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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5명 중 1명 주식계좌 보유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 사상 처음으로 5천만개 돌파
2021년 09월 03일 (금) 14:03:18 황태희 기자 hth@newsmaker.or.kr

코로나19 이후 작년부터 이어져 온 주식투자 열풍에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가 사상 처음으로 5천만개를 돌파했다. 주식 거래 활동 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면서 최근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가 이뤄진 위탁매매계좌 및 증권저축계좌를 뜻한다.

황태희 기자 hth@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5일 현재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는 5천2만6천237개로 처음으로 5천만개를 넘어섰다. 지난 3월19일 4천만개를 돌파한 이후 5개월 만에 1천만개가 증가한 것이다.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는 2007년 7월 1천만개를 돌파한 데 이어 2012년 5월 2천만개를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가 하락하던 작년 3월에 3천만개를 기록했다. 계좌 수는 점점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양상이다.

삼성증권, 공모주 온라인 청약시간 연장 결정
올해 증권시장 내 유례없는 공모주 열풍이 불면서 공모주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 또한 거세지고 있다. 특히 삼성증권이 최근 초대형 투자은행(IB) 중 최초로 온라인 청약 시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증권업계 내 공모 청약 시간 연장 바람이 확산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월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온라인 청약 시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증권의 온라인 청약시간 연장은 오는 9월 7~8일 청약이 예정된 공모주인 ‘차백신연구소’부터 적용된다. 공모주 청약시간 확대는 청약 첫날, 온라인 청약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공모 첫날 청약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4시에서 10시로 6시간가량 연장하는 방식이다. 둘째 날 마감 시간은 기존과 동일한 오후 4시다. 이번 온라인 청약시간 연장으로 직장인 등 주로 저녁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투자자들의 공모주 청약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추후에도 단독주관사로 참여하는 공모주에 대해서는 청약 첫날 오후 10시까지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공동주관, 인수단 등으로 참여하는 경우는 시일을 거쳐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 청약의 95% 이상이 온라인에서 진행되고 있다”라며 “낮 시간을 활용하기 힘들 것으로 추정되는 2030 젊은 세대가 증권시장에 많이 유입된 만큼 이번 연장으로 이들의 공모주 청약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증권에 앞서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2010년부터 첫날 공모주 청약 마감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시행하고 있다.

현재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외에 공모주 청약 시간 확대 서비스 시행을 추진하는 증권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증권사들은 공모주 청약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두고 있다. 다만 최근 공모주 청약 시장의 호황이 지속되는 만큼 다른 증권사들도 공모주 청약 가능 시간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청약 시간을 연장하면 아무래도 기존보다 더 많은 수의 공모주 투자자 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약 가능 시간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다. 반면 온라인 청약 시간 연장이 별다른 효과를 불러일으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통상 증권사 MTS를 통해 소요되는 청약 시간이 3~5분에 불과한 만큼, 청약 시간 확대가 공모 참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시점에서는 청약 시간 연장에 대해 의논되고 있는 것이 없다”라며 “공모주 수수료를 인하하거나 공모주 청약 투자자를 위한 특판을 출시하는 등 공모주 투자자들의 유입을 위한 다른 방법들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모주 투자에 향후 성장성 고려하는 분위기 형성
하반기 공모주 ‘대어’로 기대를 모았던 기업공개(IPO) 성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공모주 불패’ 신화에 금이 가고 있다. 초대형 규모의 IPO가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여러 차례 실패 사례가 나오면서 하반기 공모주 투자 열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월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장한 게임업체 크래프톤 주가는 공모가(49만8000원)보다 8.8%(4만4000원) 낮은 45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초가가 44만8500원으로 하한선인 공모가의 90%선(44만8200원)에 근접하게 책정됐는데 장중 40만500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으로 청약 흥행이 부진했던 데 이어 상장 첫날 결국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중국의 강력한 게임규제에 따른 성장성 불안, 공모가 논란 등이 크래프톤 흥행 참패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8월6일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상장 첫날 공모가(3만9000원)보다 79%가량 상승한 6만9800원까지 올랐다가 이튿날 7만8500원으로 추가 상승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대단한 성공으로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이 투자업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지난해 공모주 돌풍 주역이었던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와 올해 3월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모두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해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안겼다. 올해에도 공모주 시장 전망은 밝았다. 평년보다 많은 기업들이 IPO를 준비하고 있어 이를 통해 올해 증가하는 시가총액만 1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팬데믹 회복 전망에 증권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도 ‘청약만 되면 무조건 많이 번다’는 공모주 투자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 이후 따상은 나오지 않았다. 기대주였던 카카오뱅크뿐만 아니라 SKIET, HK이노엔, 에스디바이오센서도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 대비 각각 47%, 16%, 17% 오르는 데 그쳤다.

공모주 열풍이 한풀 꺾였다는 분석에 전문가들은 대체로 공감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은행 규제를 받고, 크래프톤은 한 가지 상품에 승부를 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둘의 사례를 두고 공모주 성공신화가 끝났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면서도 “공모주 투자에 있어서도 향후 성장성을 고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연구원은 “주식시장 자체가 좋지 않은 데다 금리 상승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공모주 실패 사례가 잦아졌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향후 공모주 투자에 신중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다만 역대급 시총 규모를 갖춘 LG에너지솔루션 IPO가 남아 있기 때문에 공모주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업가치가 100조원까지 전망되는 LG에너지솔루션은 10∼11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하반기 IPO 대어로 꼽히는 현대중공업은 이날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는 등 9월 상장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 공모주식은 1800만주, 1주당 희망공모가액은 5만2000∼6만원이다. 공모 자금이 최대 1조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형 기업 IPO도 선방하고 있다. 이날 청약이 마감된 아주스틸은 일반 청약경쟁률 1419.73대1, 브레인즈컴퍼니는 1190.39대1로 대박을 터뜨렸다. 다만, 국내 렌터카 업계 1위인 롯데렌탈은 이날 432만6600주를 공모해 증거금 8조4001억원을 모았다. 공모가는 5만9000원, 최종 경쟁률 65.81대1을 기록했다.

美 상원,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과세 방안 통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 인프라 법안이 지난 8월1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 특히 이번 예산안에는 재원 확보 방안으로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 과세가 담겼다. 교착 상태에 빠졌던 법안의 의회 통과로 철강업종에서부터 가상화폐까지 관련업계가 들썩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상원은 여야 초당파 의원들이 마련한 1조 달러(약 1156조 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했다. 찬성 69명, 반대 30명이었다. 공화당 의원 중 19명이 해당 법원에 찬성표를 던졌다. 초당적 협력을 추구해온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예산안은 노후 도로·교량 보수와 전력·광대역 인프라 개선·대중교통·전기차 인프라 확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한 4조 달러 인프라 예산안의 일부로 5년간 55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지출도 포함됐다. 공화당이 국가채무 증가를 이유로 바이든의 인프라 투자를 반대하자 초당파 협상팀이 꾸려져 공화당도 동의한 항목들만 추려 만든 결과다. 막판까지 논란이 됐던 가상화폐 거래 과세 방안도 이번 법안에 포함됐다. 민주당은 공화당과의 합의를 고려해 예산안 재원 마련 수단으로 법인세 인상을 보류하고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과세 방안을 끼워 넣었다. 부유층의 세금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과 세수 확보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의도다.

법안에 따르면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간주하고 매매를 통해 차익을 얻은 경우 과세 대상이 된다. 가상화폐 중개업자는 거래 내역을 국세청에 보고해야 한다. 해당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향후 10년간 280억 달러의 세수가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법안은 막판에 일부 수정되기도 했다. 용어가 모호하다는 가상화폐 업계의 반발을 수용, 디지털 화폐 저장에 필요한 개인 계정인 ‘월렛’(wallet)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생산자, 암호화폐 채굴자는 새 요건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수정안이 인프라 법안에 반영되려면 상원의원 100명 전원의 동의가 필요한데 공화당 의원 1명이 반대해 조항 변경을 하지 못한 채 예산안이 처리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9월 하원 예산안 심사 과정에 새 조항이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예산안이 상원 문턱을 넘어서자 관련 업종의 주가가 날아올랐다. 철강이 인프라 예산안의 잠재적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철강업체 US스틸 4.74%, 뉴코 9.58% 각각 뛰었다.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는 8% 넘게 올랐고 프리포트맥모란도 5% 가까이 뛰었다. 씨티그룹은 이번 인프라 예산안 통과로 철강 수요가 연간 300만~400만t 증가하고, 건설자재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상자산 시장도 강세를 이어갔다. 가상자산 업계의 의견이 예산안에 반영된 영향이다. 예산안이 최종 발효되기까지는 하원 표결과 바이든의 서명 절차가 남았다. 하원 표결은 여름 휴회를 거쳐 9월 중순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석을 확보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4조 달러의 예산 중 이번에 포함되지 못한 3조5000억 달러 예산안을 공화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절차)가 적용되지 않는 ‘예산조정’ 절차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국내 서비스 종료
최근 들어 비트코인이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가상화폐 시장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시총)도 약 두 달 만에 2조달러(약 2326조원)를 돌파했다. 8월12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7분 기준 두나무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69.64를 기록하며 ‘탐욕’을 가리켰다. 탐욕 상태는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 두나무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다. 극단적 공포(0~20), 공포(21~40), 중립(41~60), 탐욕(61~80), 극단적 탐욕(81~100) 등 5단계로 나뉘며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관심이 식어간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 6월22일 비트코인이 3390만원까지 떨어질 때 두나무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14.68까지 하락한 바 있다. 반면 사상 최고가 8199만원을 기록하던 지난 4월14일엔 이 지수는 76.91까지 상승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면서 전체 가상화폐 시총도 다시 2조달러선을 회복했다. 1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전체 가상화폐 시총은 2조17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시총이 2조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5월19일 이후 87일만이다. 전체 가상화폐 시총은 5월11일 2조5550억달러까지 늘어난 바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다. 8월13일, 바이낸스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더 이상 한국 내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낸스가 중단하는 서비스는 ▲원화 거래 페어 ▲원화 결제 옵션 ▲P2P 거래 신청 ▲웹사이트 한국어 지원이다. 거래소 측은 “P2P 거래 신청이 이날 세계 협정시 기준 오전 11시, 한국 시각으로 오후 8시에 종료된다”며 “분쟁을 피하기 위해 한국 시각 오후 7시까지는 P2P거래와 광고를 중단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어로 텔레그램이나 어떠한 온라인 상담 채널도 제공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바이낸스 등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대해 오는 9월 24일까지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신고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들이 기한까지 신고하지 않는 경우 사이트 접속 차단과 수사 기관 고발 등 조치할 예정이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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