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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식 일깨우고 정체성 살린 출판학계의 발전을 선도하다
2021년 08월 03일 (화) 16:24:07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지난해 밀어닥친 코로나19는 인간을 둘러싼 세계와 환경을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변화시켰다. 이에 따라 코로나로 인한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미래에 대한 태도 역시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출판환경도 큰 변화를 맞았다. 코로나로 인한 출판환경의 주류 변화를 살펴보면, 우선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전환이다. 특히 온라인 유통 경로의 급성장이 눈에 띈다. 여기에 디지털 자원과 온라인 서비스 확대, 전자책과 오디오북 열풍, 출판과 유통에 AI 및 빅데이터 활용, 코로나로 인한 독서분야 및 독서활동의 변화 등이 두드러졌다.

▲ 이기성 원장

한국 출판계의 지평 넓힌 ‘살아있는 전설’
이기성 한국전자출판교육원장의 행보가 화제다. 제2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한국전자출판학회 회장, 한국콘텐츠출판학회 회장, 한국전자출판협회 부회장, 도서출판㈜ 장왕사 상무이사를 역임한 이기성 원장은 한국 출판역사의 산 증인이자, 전자출판이라는 획기적인 기술을 도입해 한국 출판계의 새로운 시대를 연, 전자출판학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출판·인쇄 분야의 한글처리표준코드와 한글통신표준코드의 제정 및 보급을 이끌어내며 제2의 한글을 창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기성 원장은 한글 전자출판에 적합한 한글표준코드의 제정을 위해 일간신문과 컴퓨터 잡지 등에 꾸준히 칼럼과 제언을 발표했다.

아울러 공업진흥청을 비롯한 정부 관계 기관과 공개 토론 및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컴퓨터와 스마트폰 같은 스마트 기기에서 한글 1만 1,172자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한글코드가 국가 표준이 되도록 KS5601-87의 수정과 KSC-5601-92의 제정을 주도하였고, 출판에 사용되는 각 서체마다 전자출판용 활자인 한글폰트를 개발하였다. 1990년대에는 문화부바탕체, 돋움체, 제목체, 쓰기체 등을 문화부에서, 2017년대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순바탕체 한글 서체 한 벌인 1만 1,172자를 개발하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전자출판 육성에 이바지했다. 뿐만 아니라 1988년에 동국대 정보산업대학원(현 언론정보대학원) 출판잡지과에서 전자출판학을 세계 최초로 강의하였고, 1995년에는 계원예술대학에서 컴퓨터디자인학과에 전자출판 전공을 국내 최초로 설립하였다. 1989년 7월에는 스파크 랩톱컴퓨터와 한글폰트·한글통신 프로그램을 갖고 호주로 건너가 세계 최초로 이동형 컴퓨터로 서울의 컴퓨터와 1만 1,172자 한글 음절 통신에 성공함으로써 한글 전자출판시스템의 새로운 경지인 출판의 세계화를 이뤘다. 출판학계의 발전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1945년 광복을 맞았는데도 한국의 젊은이들이 한글을 모르고, 한글로 출판된 교과서가 없는 현실을 개탄해, 한글로 교과서를 출판한 우리나라 교과서 출판의 제 1세대인 故 이대의(1919~2018) 장왕사 회장의 장남인 이 원장은 1964년에 장왕사 출판교육모임(주니어클럽), 1988년 한국전자출판연구회(CAPSO), 1990년 출판문화학회, 2004년 한국콘텐츠출판학회, 2018년 한국편집학회(KES)를 설립 및 창립했다. 아울러 신구대학교, 계원예술대학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한국사이버출판대학의 출판학과, 인쇄학과, 디자인과 등에서 강의하다 지난 2011년 정년퇴임 후 ‘한국전자출판교육원(eBook Academy)’의 문을 열었다.

▲ 한국전자출판교육원 우수 교수 표창

활발한 학술활동 펼치며 출판 전문 인재 양성에 매진
최근 신사옥의 새단장을 마친 한국전자출판교육원은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이했다. 설립 이후 한국전자출판교육원은 고유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출판의 목적대로 우리 역사를 청소년에게 올바르게 교육시켜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정체성을 일깨우고, e-book 콘텐츠의 설계와 전자출판의 이론과 실무를 가르쳐 출판업계에 꼭 필요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지난 2011년부터 학생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목요출판특강’, ‘전자출판창업특강’, ‘한국 출판 역사’, ‘한글폰트 디자인’, ‘한글통신 출판’, ‘전자출판’ 등의 출판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오늘의 출판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뒤돌아보는 <한국 출판 이야기>와 <출판논총 제5집>도 출간했다.

이기성 원장은 “정부에서 국민들에게 무료로 ‘전자책 에디터’를 보급하여, 전자책을 각자가 직접 만든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제일의 지식재산권을 인정받는 콘텐츠 강국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전자출판교육원에서는 문자·사진·그림·영상·음성 등의 콘텐츠를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집도구인 ‘전자책 에디터’가 보급·사용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학술 서적 집필에 매진함은 물론 올바른 역사의식을 일깨우고 정체성을 살린 출판학계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이기성 원장은 300만부를 돌파한 <컴퓨터는 깡통이다-1, -2>를 비롯해 <출판은 깡통이다>, <출판개론>, <유비쿼터스와 출판>, <한글디자인 해례와 폰트 디자인>, <전자출판론(CAP)>, <타이포그래피와 한글 활자>, <한국 출판이야기> 등 총 79권의 저서를 집필하고, 126건의 학술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출판 전문 인재 양성에 매진하는 한편, 국내 출판계의 눈부신 발전을 견인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체신부장관 표창, 국무총리 표창, 대한인쇄문화협회 특별상, 한국출판학술상 우수상, 한국출판학회상 저술/연구부문, 교육부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두 차례의 대통령 표창을 수훈했으며 대한민국 출판문화 대상을 수상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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