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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민·다문화 이주민 공존의 상호문화이해를 해야 한다”
2021년 08월 03일 (화) 16:07:06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다문화 사회화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더 이상 일부 공단지역과 농어촌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피부색이나 억양이 다른 이민자를 어디서든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이미 다문화사회의 문턱을 넘어섰다는 진단도 나온다.

황인상 기자 his@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민자들이 유입됨으로써 우리나라에 다문화가정이 늘어나고 있고 많은 사회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다. 다문화가정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이고, 사회적·교육적으로 기반이 취약해 생활 부적응을 겪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대다수인 국제결혼 이주여성은 대한민국 사회에 문화적·심리적, 그리고 언어적으로 적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태에서 가정을 꾸리고 자녀들을 양육함으로써 가정 안팎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민·다문화사회전문가 양성의 필요성 강조
겸재 정지윤 명지대 산업대학원 국제교류경영 전공주임교수의 행보가 화제다. 국내 이민학 1호 석사이자 공학박사인 정지윤 교수는 다문화사회 직업군을 자연과 인문계열 학문과 관련 현장에 융합시켰고, 다문화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다문화 지역상생 모델을 제시해왔다. 정지윤 교수는 “한국 사회에 적응한 학부모들은 이미 아이들을 3개 국어가 가능한 아이로 키우고 있지만 이제 막 국제결혼이나 이주 노동자로 들어와서 가정을 이룬 사람들은 아이를 낳았을 때 어디서 지원받아야 되는지도 모른다”면서 “언어 소통도 잘 안 되다 보니 우리가 봤을 때 ‘저런 사람 왜 받았어. 의사소통이 안 돼서 도저히 적응이 안 돼’ 하겠지만 이것은 당사자의 잘못이 아니다. 받아들인 우리나라의 시스템 정책이 잘못된 탓이다”라고 강조한다.

▲ 정지윤 교수

이에 정 교수는 고도 정보화시대에 국제사회가 필요로 하는 이민·다문화 학문과 기술을 탐구하고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인 다문화사회 전문가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1996년부터 기존 이론을 중시함에 바탕을 둔 학교 안에 일구어 온 이민다문화학문을 학교 밖으로 접목하는 연구가 활성화 됐고, 현장에 적용하는 학문의 필요성을 중앙기관과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가 깨닫고 협업하기 시작했다”면서 “현장성이 있는 이들이 학문적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다. 즉 학문과 현장을 함께 병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흐름에 발맞춰 관련 현장에 필요한 인력인 이민·다문화사회전문가를 양성해야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를 보면서 각 나라별로 다민족 다문화 국가의 본질적인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그래서 다름에 기반한 평등이라는 철학적 바탕을 다져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도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다문화사회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이에 따라 현장과 이론을 겸비한 학교와 교육자 및 피교육자 구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 교수는 국민전체 이민·다문화인식개선 의무교육과 함께 관련 현장의 다문화사회전문가를 준비해야 하고, 기관 종사자들에게도 이민·다문화학문의 학위과정 교육이 의무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UN에 등록된 180개 나라에 거주하는 한국 재외동포는 749만 명이며, 국내 체류 외국인은 240만 명에 이르고 있다”면서 “다문화사회전문가들의 지도가 있게 된다면 학생들이 다양한 전국 체험학습 교육 현장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실습을 하며 취업처와 직업군에 대한 비전을 가질 수 있게 되며, 이와 같은 전문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면 글로벌 이민·다문화 이주민 공존시대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 겸비 다문화사회전문가가 많이 배출되어 평화로운 사회를 이뤄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다문화의 데이터베이스 구축한 선구자
정지윤 교수는 1996년부터 캐나다, 미국, 동남아시아, 중국, 유럽 등 해외 이민 송출업무와 2007년 국내 체류 외국인 100만 시대 이후로 출입국 국내 다문화 수민업무를 병행해왔다. ‘대한민국형 이민정책’을 주장, 해외송출업무와 국내수민업무의 경험을 토대로 현장을 누비며 명지대 대학원 다문화 학문을 최초로 전개하는 과정에서 누구도 나서지 않았던 관련 취업처와 직업군 등을 개발한 그는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50여 개 대학에 이민학 관련 학과를 신설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캐나다 이민 및 법률을 비롯한 다문화 교육의 발판을 마련하고 풍부한 현장감과 이론을 접목, 한국 다문화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정 교수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국회외교통일위원장 표창 및 대한민국 문화교육대상, 대한안전경영과학회 학술발표 우수상,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자랑스러운 명지인,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두었다.

정지윤 교수는 “지금까지 우리는 우리나라의 언어와 문화와 생활의 기본을 알자는 신생이민·다문화학문과 활동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이보다 한 발 더 내딛어 글로벌 이민·다문화 이주민(다민족) 공존의 상호문화이해를 해야 한다”면서 “한국을 찾은 이주민과 외국인 등을 맞을 준비를 학문(학교기초이론과 현장적용활동)적으로 정립하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각 관련 기관 외국인정책 담당 종사자들의 전문성이 필요하며, 국민전체 이민·다문화인식개선 의무교육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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