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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천일염, 꽃소금을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올리다
2021년 08월 03일 (화) 14:18:24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천일염은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와 바람과 햇빛으로 수분과 유해 성분을 증발시켜 만든 가공되지 않은 소금이다. 굵고 반투명한 육각형의 결정체로 80% 정도가 염분이고 20% 정도가 미네랄로 구성돼 있다.

윤담 기자 hyd@

전 세계적으로 천일염의 생산량은 암염이 70%, 일반해염이 30% 가량으로 대부분 기계로 채굴되거나 고열로 가열해 채염된다. 이중 0.2%만 갯벌 천일염으로 생산되고 있다. 이렇게 극소량인 전 세계 갯벌 천일염의 80%를 우리나라에서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나머지 20%는 중국, 프랑스 등에서 생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생산량을 보이는 신안 갯벌천일염이 지난 2016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4호로 지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 박형기 소금장인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토판 꽃소금 생산에 성공
전남 신안군에 자리한 태평염전은 ‘근대문화유산 제360호’로 지정된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염전으로 연간 1만 6천톤의 소금을 생산하고 있는 곳이다. 신안 천일염은 주변에 오염원이 없어 품질 면에선 국내는 물론 세계적 명성의 프랑스 게랑드 소금과도 경쟁한다. 품질면에서도 우수성과 효능이 탁월해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목포대 천일염 생명과학연구소와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결과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신안천일염에는 정제염이나 수입소금에 비해 염도가 낮고 상대적으로 칼슘, 마그네슘, 아연, 칼륨, 철 등의 무기질과 수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채소나 생선의 절임에 좋아 김치를 담그거나 간장, 된장 등을 만들 때 주로 쓰이고 각종 전통 발효식품의 제조에 적합하다고 입증했다. 태평염전은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오염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바람과 물의 조화로 수준 높고 맛 좋은 천일염을 생산해 낸다. 천일염은 친환경 시설로 생산하는 것과 갯벌 위에서 생산되는 토판염이 있다. 일반 천일염보다 토판염이 미네랄 함유량이 많고 맛이 좋다. 그중에서도 토판에서 생산되는 소량의 꽃소금은 토판에서 생산되는 소량의 꽃소금은 일반 천일염보다 미네랄 함유량이 월등히 높고, 염도가 낮아 ‘소금 중의 소금’으로 불리며 최고의 요리사들이 애용한다.

태평염전의 대표인 박형기 소금 장인은 2003년부터 세계적인 소금 생산국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지를 다니며 식견과 경험을 넓혔다. 특히 국내에서는 제품화가 힘든 꽃소금 생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품화가 어렵고 생산량이 적어 소금 중의 소금으로 불리는 토판 꽃소금을 생산하겠다는 일념으로 제염 기술 연구에 몰두한 박 장인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전통 토판염 방식으로 생산한 꽃소금을 선보였으며, 세계 어느 나라 소금과 견주어도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한국의 천일염, 꽃소금을 세계 최고 소금 반열에 올렸다. 3대에 이어 전통 방식 그대로 천일염을 만들고 있는 박형기 장인은 “맛과 영양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한국 천일염은 일본을 비롯해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의 요리사들도 극찬할 정도로 한국 소금의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에 자부심과 긍지로 명품 소금 장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약속한다”고 피력했다.

‘신안천일염’ 브랜드의 명품화 견인하다
천일염은 바다와 땅, 햇볕, 바람이 만들어 내는 자연의 산물이지만 장인의 능력에 따라 소금의 생산량과 질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이에 박형기 장인은 염부 11명과 함께 고품질 토판 천일염을 생산하며 더불어 태평염전 인지도 제고, 신안천일염 브랜드 명품화, 장인(匠人)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및 처우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사)신안천일염생산자연합회장을 역임한 그는 당시 10여 년간 950여 명 회원의 권익 보호 증진을 위한 천일염 가격안정제 도입을 이끌어냈으며, 현재는 신안군 증도발전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 소외계층 발굴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는 중이다. “중국에서 들어온 공업용 소금이 신안 천일염으로 둔갑하는 작금의 상황에서 어느 것이 국산이고, 중국산인지 소비자들의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수입통관 후 국내 유통단계에서 수입물품의 불법용도 전환 및 원산지 표시 의무 위반에 대해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장인(匠人)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대우도 개선되길 바란다”면서 “저 역시 3대째 가업을 이으며 세계 최고의 소금을 생산한다는 자긍심으로 ‘신안천일염’의 명품화를 견인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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