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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전국민 30% 이상 돌파
백신 접종 후 고령층의 발병률과 위중증·사망자 수 감소
2021년 08월 03일 (화) 12:51:36 장정미 기자 haiyap@newsmaker.or.kr

7월1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누적 1차 접종자는 1561만8302명이다. 지난 2월26일부터 137일 동안 전체 인구(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의 30.4%가 1차 접종을 받았다.

장정미 기자 haiyap@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사람은 594만374명으로, 전 국민의 11.6%다. 1회 접종 백신인 얀센 백신 접종자도 포함된 숫자다.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 1차 접종자는 213명으로 누적 1039만9289명이다. 1차 접종률은 84.0%다. 2차 접종자는 5만1714명으로 4만7702명은 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했다. 완료율은 10.6%이며 교차 접종 완료자는 누적 30만1171명이다.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자가 3만919명 늘어 85.9%, 접종 완료자는 1만4244명 늘어 74.5%다. 모더나 백신 신규 접종은 50명 늘어 1차 접종률은 85.5%다. 1회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 백신도 추가 접종자 없이 100%의 접종률을 보였다.

백신 접종 후에도 ‘돌파감염’ 사례 증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에도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해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안심하면 안 되는 이유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월13일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 416만 7,322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총 252명으로 10만 명당 4.46명”이라고 밝혔다. 돌파감염이란 백신별 권장 접종을 완료한 후 2주가 지난 후에도 코로나19에 걸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를 말한다. 얀센 백신은 1회 접종,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은 2회 접종을 마치고 난 후 2주가 지난 상황에서 감염됐을 때를 돌파감염으로 보는 것이다. 백신별로는 얀센 접종자의 돌파감염이 143명으로 가장 많았고 화이자 59명, AZ 50명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구 수를 보정해 비교해보면 10만 명당 4.46명으로 미국의 10만 명당 10.2명보다는 적다. 방역 당국은 돌파감염 사례 중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돌파감염자 37명에 대한 분석 결과 32.4%인 12명에게서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유형별로는 알파형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타형 1명, 델타형 2명이다. 돌파감염 확진자의 경과를 추적 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위중증으로 진행한 환자는 2명(돌파감염 사례 중 0.8%)이며 사망자는 없다. 한편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이 접종한 얀센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는 약 9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13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얀센 백신 접종 완료자의 발병률은 10만명당 0.58명으로, 미접종자 발병률(8.11명)과 비교한 결과 92.8%의 감염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얀센은 다른 백신과 달리 한 차례 접종으로 끝나는 제품으로, 지난 6월10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12만9천686명이다. 1회 접종만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앞서 존슨앤드존슨(J&J)이 제약부문 자회사인 얀센 백신이 델타변이를 비롯한 다양한 변이들에 강력한 예방효과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J&J는 얀센 백신은 코로나19에 대해 1회 접종만으로 85%의 중증예방 효과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백신 접종자들의 면역 반응은 최소 8개월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백신 접종률이 증가함에 따라 60대 이상의 고령층의 발병률과 위중증·사망자 수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이 단장은 “5월에 확진된 60세 이상 확진자 3천906명을 분석한 결과 이 중 94.7%가 백신 미접종자이거나 1회 접종 후 14일이 경과되지 않은 경우였다”고 설명했다. 접종을 완료한 후 확진된 인원은 5명에 불과했으며, 이중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 단장은 “백신 접종이 감염에 취약한 60세 이상의 중증질환과 사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라며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7월 중순부터 50대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방역당국은 만 55~59세(1962~1966년생)와 건강 문제 등으로 인해 예방접종을 취소 또는 미룬 만 60~74세 고령층을 대상으로 7월12일부터 6일 동안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입영 장병에 대한 입대 전 백신 접종은 7월12일부터 실시했다. 이날부터 사전예약을 하는 55~59세 352만명이며, 입대 전 백신을 맞는 입영 장병은 약 7만명 규모다. 방역당국은 7월 중 우리나라 50대 약 742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및 접종을 시작했다. 7~8월에 걸쳐 미국 모더나사의 백신을 투약하는 형태이다. 고등학교 3학년생과 고교직원,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학교 교직원 등도 7월 중하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7월12일 추진단에 따르면 50대 접종 대상자는 총 742만4000명이다. 그중 만55~59세 352만4000명부터 시작해 50~54세(390만명) 순으로 사전예약을 한 뒤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이들 50대는 모더나사가 개발한 엠알앤에이(mRNA) 백신을 접종한다. 55~59세(1962~1966년생)는 7월12일 오전 0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7월 26일부터 8월7일까지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이뤄진다. 7월19일부터 24일까지는 50~54세(1967~1971년생)를 포함해 50대 전 연령층에 대한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50~54세가 백신을 맞는 날짜는 8월9일부터 21일까지이다. 건강 문제 등으로 인해 지난 5∼6월 예방접종을 취소 또는 미룬 60∼74세 고령층은 10만명도 7월12일부터 오전 0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을 받았다. 이들 연령대는 7월26~31일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다. 입영장병에 대한 입대 전 접종도 이날부터 실시했다. 접종 대상은 7~9월 중 징집병 및 모집병, 부사관후보생 등 7만명 규모이다. 투약하는 백신은 화이자 제품이다. 입대 전 예방접종 대상자는 보건소에서 입영통지서 등을 제시해 확인 및 등록 후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일정을 예약하고 백신을 맞는다. 추진단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생과 고등학교 교직원 총 64만명은 관할 교육청과 예방접종센터가 조율한 일정에 따라 7월19일부터 30일까지 학교별로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을 투약했다.

고등학교 3학년이 아닌 대입 수험생 15만명은 7월 중 대상자 명단을 확보한 뒤 8월쯤 백신을 접종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및 초·중학교 교직원 등 및 아동 복지·돌봄시설 종사자 등 112만6000명은 7월28일부터 8월7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사전예약 날짜는 7월14일부터 17일까지이다.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11만명은 7월5일부터 17일까지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했다. 철강·자동차 등 대규모 사업체도 자체 접종을 실시한다. 해당 시설은 24시간 가동, 3밀 환경 등 방역이 취약하면서도, 부속의원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장 43개소, 30만5004명이다. 이들은 7월27일 자체 접종을 시작했다.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도 7월 말 또는 8월 초부터 시작한다. 한편, 방역 당국은 백신을 맞지 않은 고령층 166만명에게 조기 재접종 기회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를 부인했다. 지난 5~6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자였으나 예약을 하지 않은 60~74세 고령층은 116만명이다. 사실상 접종을 거부한 것으로, 질병관리청은 본인 순서가 왔을 때 접종하지 않으면 마지막으로 순서가 밀린다고 밝혀 왔다. 그러나 이들이 코로나19 고위험군이라는 판단 하에 접종 시기를 8월까지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국은 “상반기 접종거부자에 대한 재접종은 한 번도 접종 기회를 갖지 못한 국민들에게 접종 기회를 부여한 후에 검토할 예정”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방역당국, 부스터샷 위해 백신 확보 나서
방역 당국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한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위해 내년 화이자·모더나 등 코로나19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5000만회분 추가 구매에 나선다. 7월13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3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가 접종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구매한 물량 범위 내에서 추가 접종할 수 있고 내년에도 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이번 추경에 mRNA 백신 5000만회분을 구매하는 선급금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나 접종 완료 이후 14일이 지나서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 대비 추가 접종 계획을 묻자 나온 답이다. 올해 정부가 확보한 1억93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이스라엘과 백신 교환을 통해 먼저 확보한 70만1000회분 포함 2070만회분 도입이 7월12일까지 완료됐다. 이중 추가 접종 백신으로 연구가 진행 중인 mRNA 백신 잔여 물량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5767만회분(6600만회분 중 833만회분 도입), 모더나 3913만8000회분(4000만회분 중 86만2000회분 도입) 등이 남아 있다. 정부는 전 국민 접종이 마무리되고 남은 올해 계약 물량과 내년 5000만회분을 활용해 추가 접종 등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1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질병청 소관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 가운데는 올해 추가 계약한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 구매 비용과 함께 추가 접종 및 변이 바이러스 대응 등을 위해 2022년 도입될 국내외 백신 계약 선급금으로 총 1조5237억원이 편성됐다. 정 청장은 “올해 사용하고 남은 물량과 또 내년에 구입하는 물량으로 충분하게 부스터 접종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약업체인 화이자는 최근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백신 예방효과가 94.3%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 이후 64%까지 떨어졌다고 발표가 나오자 추가 접종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보건 당국은 추가 접종이 당장 시급한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현지 시간으로 7월8일 낸 추가접종 관련 입장문에서 가능한 한 빨리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하면서도 ‘접종 횟수를 모두 접종한 미국인은 지금 추가 접종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물론 추가 접종 관련 연구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 방역 당국도 추가 접종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다. 지난 7월9일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국내에서 부스터샷 등에 대한 연구조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도 “백신 개발과 접종이 먼저 이뤄진 나라에서의 결과 등을 토대로 전문가 논의를 거쳐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을 밝힌 바 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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