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의회가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이를 위해 1년 전부터 기획자문단을 구성·운영한 가운데 전문가와 시민들로부터 다양한 사업 제안을 받아 최종 4개 분야 14개 세부사업을 선정했다.

우선 8일 오전 10시부터 의회본관에서 ‘서울시의회 부활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타임캡슐 봉인식과 옛 정문복원 제막식 등을 진행한다.

또 8일과 9일 오전 10시부터 한국프레스센터에서‘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의 의의와 지방분권 방향’‘지방의회 부활 30년과 현재, 그리고 미래 재정분권’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각각 개최한다.

9일 오후 2시부터는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아시아민주주의 포럼’을 개최한다.

이와 함께 11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마루(외부 전시관 옥상)에서 역대 시의회 활동 상황이 담긴‘사진 전시회’를 개최하고 10일까지 시민 30가족을 초대해‘본회의장 참관프로그램’등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7일부터 20일까지 청소년들로부터 조례를 직접 제안 받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 조례에 대해서는 시상도 실시하는‘청소년 조례제정 경진대회’도 열린다.

서울시의회 역사와 발전사 등에 관한‘특집다큐멘터리’를 제작·방영하고‘서울의회 특집호’도 발간한다.

시민의 직접 투표를 통해 시민의 삶을 변화시킨 ‘서울시의회 조례 30선’을 선정해 책자로 발간하고 초대부터 제10대까지 역대 서울시의회의 구성과 주요활동 등을 정리한 ‘서울특별시의회사’를 기획해 내년 5월에 출간한다.

‘의회본관 경관 조명’을 개선해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의회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각종 행사 참석인원은 최소화하고 온라인 비대면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김정태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영등포2)은“5·16 군사쿠데타로 해산된 지방의회의 부활은 故김대중 대통령의 18일 간의 단식 끝에 이끌어낸 성과로 민주주의의 완전한 실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이밖에도 천만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가 더 마련돼 있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