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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사진과 다양한 오브제 통해 끝없이 진화하는 삶과 예술은 존재의 깊은 여운과 울림으로 응축되어 시간과 공간을 환기시키다
2021년 07월 03일 (토) 23:44:30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작가 기옥란은 테크놀로지시대 ‘미래’와 ‘변화’의 시대정신을 구현하며 작품에 깊이와 넓이를 더하면서 소통과 화해, 관계의 메시지와 미래가치를 승화시켜 작품으로 담아내고 있는 역동적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윤담 기자 hyd@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적인 사고로 자신만의 디지털 조형 언어를 화폭에 표현하며 남다른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한 기옥란 작가는 트랜스휴먼(trans human)’과 ‘네오노마드(neo nomad 신유목민)’라는 주제로 다양한 오브제를 결합한 작품 활동에 천착해왔다.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 통해 ‘지구촌 평화’ 메시지 전달

“나의 시선은 푸른 우주로 향한다. 그리고 새로운 창조물의 탄생을 탐색하고 있다.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를 통해 생명에 대한 충동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극복을 바란다. 대중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 그리고 삶의 위안을 전하기 위해 트랜스휴먼의 세계를 꿈꾼다.” 4차 산업혁명과 지능정보 기술시대 첨단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삶에 서서히 스며들고 있는 기계와 인간의 이분법적 구조를 생각하게 해주는 작가 기옥란의 주요 화두인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유목민)은 작가의 오랜 성찰과 탐구를 통한 예술세계의 결집이다. 기옥란 작가는 “트랜스휴먼은 과학기술과 유전공학 및 인공지능을 통한 인간과 기계의 중간적 존재,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한계를 넘어선 초월적 존재로 생물학적 한계를 극복한 21세기 진화된 신인류의 모습”이라며 “현대인은 욕망과 소유와 결핍과 질투의 시선으로 자유를 누린다. 끊임없이 새로운 기호와 이미지를 사냥하고 소비하며 유랑과 정착을 끝없이 반복한다. 키보드와 마우스, 디지털의 비트 등을 통해 끊임없이 교감한다. 직관적 판단으로 정보를 소통하며 정보의 바다를 유랑하는 테크노피아 속 고독한 지적 유목민의 모습이다”고 설명한다.

▲ 기옥란 작가

기 작가는 이러한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의 모습을 비단 물감 작업뿐만 아니라 캔버스와 금속 마스크 등에 인간의 지능과 인공지능을 연결해주는 컴퓨터 부품과 천연섬유, 첼로, 바이올린, 기타, 피아노 등 다양한 오브제를 이용해 끝없이 진화해가고 있는 삶과 예술을 환기시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사물들에 내재된 고유한 성질을 형상 밖으로 이끌어 내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작가는 보이지 않은 수많은 상징과 은유로 가득한, 특정한 장르나 형식에 자신을 고착시키지 않고 구획되지 않는 경계를 넘어선 세계를 지향한다. 직선과 곡선의 만남, 인종과 인종의 만남, 문명과 문명의 만남, 이념과 이념의 만남을 담아내고 있는 기 작가는 그러한 만남 속에서 인간과 인간의 화해, 도시와 자연의 화해, 인간과 자연의 화해 그리고 진정한 인간성의 회복과 통일, 하나뿐인 지구촌의 평화를 담고자 한다. 기 작가는 “피부나 인종, 이념, 종교, 국가와 민족과 지역주의를 넘어 선 사람. 만남과 흐름을 두려워하지 않고 뿌리는 내 마을에 두되 눈은 세계와 우주를 지향하면서 물처럼 흐르면서 멈추고 또 멈추면서 흐르는 사람이다”면서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인 빈곤과 결핍 상태의 대립이 점점 더 가중되어가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정체성 발견과 인간 본성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빛나는 통찰력과 시각적 언어, 창조적 도전정신의 예술적 아우라로 동시대 미술의 맥 이끌다

자연과 인간, 정신과 물질이 조화를 이뤄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은 트랜스휴먼 연작 등을 선보여 온 기옥란 작가는 최근 새로운 도전을 이어 가고 있는 중이다. 기존에 선보인 적 없었던, 렌즈를 통한 매우 독창적인 추상사진 작품으로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의 추상적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 역시 그 일환이다. 단조로운 기존의 평면적 추상사진에서 벗어나 회화와 같은 입체감과 우주공간처럼 신비하면서도 환상적이고 역동적인 공간감이 느껴지는 추상사진으로 관객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2월 광주 주안미술관에서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의 우주여행>을 주제로 세 번째 추상사진 초대전을 개최한데 이어 진한미술관 초대전, 고도갤러리 초대전, 상처와 치유를 주제로 한 단체전인 정문규미술관 초대전, 인사아트 프라자 이형회전, 청주 남서갤러리 ‘트랜스휴먼-빛과 인간’을 주제로 한 제7회 추상사진 초대전, 코엑스 조형아트서울 전시 등 오브제 작품과 추상사진들을 전시하며, 그만의 독창적인 표현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한편, 예술의 순수한 미적 가치 체험과 향유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주었다.

▲ 트랜스휴먼-별에서 온 소년

다양한 코드로 여러 가지 기호, 은유와 상징들의 완결된 체계, 경계가 무너진 원초적인 우주적 에너지를 발산해 자신만의 빛나는 통찰력과 시각적 언어로 고요히 비상하며, ‘트랜스휴먼-공간에 대한 사유’를 표현하고 있는 기옥란 작가는 6월에는 광주 예술의 거리 관선재갤러리에서 ‘미술의 숲’ 아트광주21 프리뷰전시에 참여중이다. 오는 10월 인사동 강호갤러리 초대전에 이어 11월에는 인천 오쿠우드호텔 아트페어 및 안산 대부도에서 파주 헤이리마을로 올해 새롭게 이관된 정문규 미술관에서 ‘정문규 미술관 초대 개인전’을 진행한다. 특히 정문규 미술관 초대 개인전에서 기 작가는 옻칠 등 다양한 실험적인 작업으로 인간의 신성한 영적 치유와 더불어, 상반된 물성 조화로움, 시간과 공간을 통한 원형에 대한 사유와 원시적인 생명력을 표현한 100호, 200호 등 차별화된 다양한 컨셉과 주제의 대작 시리즈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열림과 소통, 시간과 공간의 여백, 비움의 감성과 초월적 우주적인 상상력으로 창의성이 탁월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견고하고 건강한 지각력과 활력과 감동을 회복시켜주고, 새로움의 충격과 풍부한 시대정신으로 수직으로 비상하며 동시대 미술의 맥을 미래로 이끌고 있는 기옥란 작가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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