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피쉬(ARTFISH)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생기 있게 자유의지로 유영하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한다. 마치 가둬져 있던 물고기가 적합한 환경을 만나 생기를 되찾고 자유로운 생의 의지를 키우듯 '우리 아이들은 살아있다'를 주창한다. 대화와 소통으로 생각을 존중받는 창작환경을 만들어 이상적인 창의교육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신선영 기자 ssy@

창의교육문화 정착을 위해 미술을 통한 창의교육자 양성에 몰두

▲ '창의미술교육기업' 아트피쉬 유진영 대표

아트피쉬는 7단계 7개년 교육 프로그램을 수립하며 미술교육전문가들로부터 창의미술교육의 체계성을 이뤄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트피쉬의 유진영 대표는 “미술이라는 어떠한 창조 결과물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창작과정을 격려하고 목적을 유지시켜줄 수 있는, 창의교육 개념이 정립된 ‘교육자 교육’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 ‘창의’ 미술교육자일수록  ‘내 생각과 의지만 있으면 그 어떤 것이든 표현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한다.

유진영 대표가 정의하는 창의적인 교육자란, 아이들이 긍정적인 경험과 자극을 통해서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도록 깨닫게 해주는 사람이다. 그래서 아트피쉬의 교육자는 첫 번째로 아이들의 다양한 문제의식을 포용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고, 두 번째로 사회·문화적 안목을 창의적으로 변모시킬 수 있는 예술적 감각을 키우는 데 주력한다. 그리고 세 번째로 아이들의 생각과 표현에 자유를 줄 수 있는 배려심을 가지고 상상력을 발휘시키고 있다.

이러한 창의교육자 교육은 아트피쉬 교육자 뿐만 아니라 학교 및 교육기관 강사들에게도 적용된다. “창의적인 아이들을 양성하려면 먼저 창의적인 강사들이 각 곳에서 활동해야 합니다. 그래서 외부 강사들과 모여서 교육 철학을 공유하고 서로 간에 정보 교류와 문화연대를 형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사고를 펼칠 수 있는 교육 컨텐츠로써 아트피쉬를 정립하고, 이를 전문적인 커뮤니티 양성과 강사의 인프라 확충을 통해 창의미술교육 시스템을 강화해 나간 유진영 대표. 창의교육자 교육이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누구나 기회를 갖는 창의인성교육이 핵심이다

유진영 대표는 창의미술교육 실현을 위해 유아 잡지와 교육 출판사에서 이십여 년간 쌓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아트피쉬만의 미술 프로그램과 미술 교재를 집필했다. 이는 누구나 미술교육을 통한 창작의 기회를 바르게 주고자 한 열정의 결과였다. 지금까지 총 10여권의 창작 동화와 창의미술교재를 발간해 내어 2006년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에 보다 양질의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성장한 아이들이 세계적인 인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아트피쉬라는 창의미술교육기업이 교두보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중국 상하이 지점에 커리큘럼 제공과 강사 배출은 물론, 교류전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국제적 안목과 식견을 길러주는 것이 이와 같을 맥락이다. 아트피쉬는 강사 양성, 교육 커리큘럼 및 콘텐츠 개발, 전시 사업 등을 연일 성공하며 창의미술로 한국의 창의교육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 아트피쉬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에 의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시회를 통해 창작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오늘날의 작품을 발판 삼아 더 나은 작품 구상하는 것이 전시의 참된 목적이다.

어린이작가를 위한 기획전시회 개최하다

아트피쉬는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에 의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정한 테마를 설정한 특별전으로써, ‘물 만난 물고기들’, ‘나무로 만든 장난감’, ‘물고기들이 꿈꾸는 세상’, ‘생각이 즐거운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상상’ 등을 주제로 2005년부터 지금까지 2년 주기로 총 5회의 전시를 기획했다.

특히 유진영 대표가 제작한 창작 동화 <돼지 가문의 땅>을 모티브로 진행한 ‘창작의 세상’展이 주목을 받았다. <돼지 가문의 땅>은 ‘아기돼지 삼형제’의 속편으로, 건강한 식습관 개선과 환경 보호 운동을 통해 자연적인 삶을 계몽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이들은 장차 자신이 살아 나갈 미래 환경을 예측하고,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고민들을 작품에 녹여냈다.

“우리가 물려주고자 했던 환경과 지금 환경 사이의 간극을 아이들의 시선과 고민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건강한 삶, 환경을 생각하는 삶, 자연스러운 삶을 바른 미래로 보고, 그러한 미래를 위해 다시금 돌아보는 전시로 기획했습니다.” 이 전시는 사람과 자연, 윗세대와 아랫세대를 연대하는 작품들이 동화적 심성과 재치 발랄한 시선으로 잘 표현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 유진영 대표가 제작한 창작 동화 <돼지 가문의 땅>을 모티브로 진행한 ‘창작의 세상’展이 주목을 받았다. 전시에서는 건강한 삶, 환경을 생각하는 삶, 자연스러운 삶을 바른 미래로 생각하는 아이들의 작품이 142여점 소개됐다.

“아이들이 심사숙고해서 만든 작품을 다른 사람들 앞에 선보인 다는 것은 굉장히 특별한 경험입니다. 이 또한 용기가 수반되는 도전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꿈을 보여주고, 그것을 이뤄내는 과정을 통해 자부심 있는 아이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전시회를 통해서 창작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오늘날의 작품을 발판 삼아 더 나은 작품을 구상하는 것. 바로 이것이 유진영 대표가 말하는 전시의 참된 목적이다. 이렇게 아트피쉬의 아이들은 경쾌하게 전진하며 새로운 창의미술의 패러다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