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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심기는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기 위한 하나의 투자”
2021년 05월 07일 (금) 00:23:57 장정미 기자 haiyap@newsmaker.or.kr

환경을 생각하는 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기후변화’라는 말 대신 ‘기후위기’또는 ‘기후비상사태’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 또한 그만큼 환경 파괴가 심각하다는 인식이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장정미 기자 haiyap@

환경과 사람, 좀 더 클로즈업한 관점에서 지구의 ‘기후환경과 인류의 건강’은 서로 밀접한 상생관계라는 말이며 잘못되면 밀접한 상충관계가 된다는 말이다. 인간행동의 형태, 즉 사람들의 의식주 행태가 어떠한가에 따라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또한 기후변화의 결과는 인간의 삶의 질과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으로 돌아온다.

▲ 유병기 대표

미래 세대를 위한 나무심기 프로젝트
최근 우리나라는 2020년까지 탄소배출을 5억4천300만t으로 억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노력했지만 턱없이 초과하고 말았다. 2019년에 이미 7억 1천520만t을 기록했고, 감축은커녕 매년 1.7%씩 증가한 탓에 연간 탄소배출량 세계 9위를 기록했다. 인간이 활동을 하면 온실가스 배출은 나올 수밖에 없다. 배출된 탄소를 흡수하기 위해 거의 유일한 방법은 나무를 심고 숲을 늘리는 것이다. 하지만 계속 도시 외곽의 숲과 나무가 사라지는 현실을 보면 쉽지 않다. 산림청에 따르면 국토의 64%를 차지하는 산지는 20세기 들어 일제 전쟁물자 조달과 한국전쟁에 의한 파괴, 전후 복구 자재 조달 등으로 황폐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병기 유영농원 나무시장 대표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유병기 대표는 미래 세대를 위한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진정한 ‘나무 사랑꾼’이다. 천안시산림조합에서 30여 년간 근무 후 상무로 퇴직한 유병기 대표는 좋은 나무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봉사라고 판단, 지난 2017년 유영농원의 문을 열었다.

유병기 유영농원 대표는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다면 반드시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 바로 나무를 심는 일이다”며 “좋은 나무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도 하나의 봉사가 되겠다는 마음에 농원을 차리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천안시 북면 상동리에 소재한 유영농원은 3000여 평의 동부권  최대 규모로 150여 종 20만 그루의 다양한 나무를 준비해 고품질 우량 묘목만을 공급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소나무, 잣나무, 자작나무 등 산림수종 20여 종 ▲단풍나무, 목련, 에머랄드그린 등 조경수 40여 종 ▲호두, 매실, 대추, 감, 자두, 복숭아 등 유실수 30여 종 ▲철쭉, 개나리, 사철, 맥문동 등 관목 및 초화류 30여 종 ▲오갈피, 엄나무, 드릅, 참죽 등 약용수 30여 종을 시중가보다 1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은 물론, 처음 나무를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직접 묘목을 선정해 주거나 묘목 고르는 요령과 식재, 병해충방제 관리방법 등 나무를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세세하게 안내해주고 있다.

평생 행복하려면 나무를 심어야 한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나무장사나 하라고 할 정도로 나무와 식물에 관심이 많았다는 유병기 대표. 그는 천안시산림조합에서 근무할 당시에도 천안시민들이 편하게 나무를 사고팔 수 있는 천안시산림조합 나무시장을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에 유병기 대표는 “미세먼지와 황사, 코로나19 등 인류를 괴롭히는 수많은 요인으로 인해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미래 세대에게 수많은 악재를 물려주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 조금씩 준비해야 한다. 나무 심기 역시 미래 세대에게 맑은 공기를 선물하기 위한 작은 실천이다”고 답했다. 그가 유영농원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막막하기도 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멀리서도 찾아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성실하게 좋은 나무를 취급하면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3000평 규모의 유영농원은 워낙 크다 보니 종종 체험장으로도 제공되는데, 매월 6,7월이면 블루베리 무료체험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덩달아 매년 나무 심는 계절이 되면 나무 심는 방법에 대한 문의도 많이 받는다. 이에 유병기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 나무 심는 방을 제공하고 있어 유영농원이나 나무 심는 방법 또는 소나무 심는 방법을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자세히 알 수 있도록 했다. 유 대표는 “나무와 함께한 어린이는 심성이 좋아진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서 “나무 학교를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나무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장도 계획 중이다”고 덧붙였다. 30년을 천안시산림조합을 위해 일했듯, 남은 30년은 나무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싶다는 그는 “하루를 행복하려면 머리를 다듬고, 일 년이 행복하려면 꽃을 심고, 평생 행복하려면 나무를 심어야 한다”며 “나무 심기는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기 위한 하나의 투자라고 볼 수 있다. 지금도 다양한 종의 나무들이 있지만 미세먼지 저감 및 환경개선 효과가 뛰어난 나무들을 준비하기 위해 늘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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