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 하면 떠오르는 것은 당연히 영국의 ‘서머힐’이다. 소규모 학교이긴 하지만 서머힐은 오랜 세월 동안 규격화되어 있던 기존 학교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서 대표적인 역할을 해왔다. 서머힐의 창립자 A.S.닐(Neil)의 사후에도 여전히 그의 아내와 딸에 의해서 고유의 정신을 고수해오고 있는 서머힐은 그 규모가 작아 평균적으로 50-70명 정도의 학생만 수용해왔다. 1999년에는 영국 정부의 교육기준청(OFSTED)이 행한 부정적인 장학감사에 항거해 서머힐 정신을 수호하기 위한 조직적인 투쟁을 벌였으며 결국 서머힐 학생들의 승리를 끝났던 일도 있다. 대안교육의 산실이라 손꼽히는 서머힐에 여전히 전 세계 교육계의 관심은 뜨겁다.
 
오는 3월 첫 개강 앞둔 서울국제음악학교

▲ 서울국제음악학교

대안 교육이란 우선 잠정적으로 현행 학교 교육의 문제를 비판하고 그 대안을 찾는 움직임이다. 실제로 대안학교에서는 일반학교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활동을 한다. 일례로 하자작업장학교는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은 일반 과목 대신 영상과 디자인, 대중음악 등을 배우기도 한다. 수업 방식도 교사가 일방적으로 수업하는 형식이 아니라,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배우는 형식이다. 또한, 간디학교의 경우 특성화 과목으로 옷 만들기나 집짓기, 텃밭 가꾸기 등도 배운다. 일반 교과목의 수업 방식 역시 다른데, 토론식 수업이나 발표식 수업이 그 예이다. 일반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것과는 달리, 학생이 중심이 되어 탐구하는 것도 대안학교의 특징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안학교는 전곡 199곳에 2만 4,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매년 대안학교의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그간 유럽식 음악 대안학교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이에 오는 3월 첫 개강을 앞둔 한국 최초의 유럽식 음악 대안학교인 서울국제음악학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교육과정에는 피아노, 성악, 작곡, 현악, 관악 등의 전공 이외에도 뮤지컬과와 클래식 기타과, 퓨전해금, 팝페라과가 개설된다.
이곳의 교수진으로는 Milano의 Radio Classic 사회, Ramimusical 음악협회의 디렉터와 중요 국제 콩쿠르의 감독을 맡았던 피아노의 David Boldrini 교수, 런던 로열아카데미발레단 공식 피아니스트인 오페라 실내악 음악코치 Marco Fwrruzzi 교수가 전문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며 뮤지컬과 교수로는 오래전부터 뮤지컬의 대중화에 앞장서왔던 한국뮤지컬의 역사 강효성 씨가 전임교수로 초빙되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클래식 기타과에는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마드리드 왕실학교를 졸업한 플라멩고 기타의 거장, 호세 리 교수,베를린음악원을 우수한성적으로 졸업하고 코리안심포니에서 수백여회연주활동을 하고있는 박현욱교수,외에 최고의 교수진으로 이루어져있다

유럽의 체계적인 음악 시스템 적용해
서울국제음악학교는 선진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는 이상적인 전문음악 교육기관으로 유럽의 콘서바토리 전통을 가진 체계적인 음악교육 시스템을 적용하는 학교로써, 이탈리아 국립음악원의 교육시스템과 동일한 과정의 실기교육이 진행된다. 또한, 지적교양교육으로써 자율적 독서토론, 명사초청 교양강좌 및 세미나 등, 보고 듣고 느끼는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으며 회화위주의 영어, 이탈리아어 수업을 실시하고 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국제적 콩쿠르, 오디션에 적극참가, 해외순회 연주 및 마스터 클래스 수료 등 세계적인 음악가 양성을 위한 구체적인 국제적 음악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학생을 음악가로 키우기 위한 자체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도입, 1:1 맞춤 컨설팅을 하고 있다.
이러한 서울국제음악학교의 유럽 국립음악원 교육커리큘럼에 한국의 클래식교수들도 많은 관심과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박정희 교수 초대학장 취임. ‘세계적인 연주자의 등용문으로’
한편, 서울국제음악학교의 초대학장으로는 박정희 교수가 취임했다. 강릉여고와 경희대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박 초대학장은 1995년부터 2001년까지 이탈리아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성악의 명문학교 베르디국립음악원을 졸업후 이태리에서 완성한 활동을 한후 2002년 초 한국으로 돌아와 경희대 음악대학 성악과에 출강하며 본격적인 후진양성과 음악 활동을 병행하기 시작했다[또한 클래식을 넘어서 크로스오버에 도전 이태리초청 뮤지컬 하이라이트 콘서트를 열고 .국내 팝페라디바로 활동하며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과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다
박정희 학장은 “서울국제음악학교는 전통적인 클래식과 뮤지컬, 클래식 기타등  접목한 커리큘럼을 통해서 세계적인 연주자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글로벌 문화에 선두주자가 될것이 라며 “서울국제음악학교는 ‘1인1학생후원운동’으로 학비문제로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학생들에도 희망의 등불이 되길 희망한다.”라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