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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한글의 선각자
2015년 03월 05일 (목) 12:18:48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갤럭시폰과 아이폰의 한글이 같은 것이 당연하다. 지금은 국산 노트북과 중국산 노트북의 한글이 같다. 맥컴퓨터 한글과 삼성컴퓨터 한글이 같다. 삼성컴퓨터 한글과 LG컴퓨터 한글이 같다. 그러나 맥컴퓨터 한글과 삼성컴퓨터 한글이 달랐고, 삼성컴퓨터, 현대컴퓨터, 금성(LG)컴퓨터, 삼보컴퓨터 한글이 각기 달랐던 시절이 있었다.

   
▲ 이기성 계원예술대학교 명예교수
전자출판 전문가인 이기성 계원예술대학교 명예교수는 우리나라에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한 1980년대부터 한국전자출판연구회(CAPSO)를 조직하고 컴퓨터가 출판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그 대책을 연구해왔다. 이기성 교수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전 세계 스마트폰에 한글 완벽하게 구현시켜
지난 2000년 세계 최초로 한글 도자기 활자 개발에 성공, 고품위 한글 출판물 제작을 이룩한 이기성 교수는 “어느 컴퓨터나 어떤 단말기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한글을 출력할 수 있도록 하는 한글코드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디지털 시대의 한글 살리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개인용 컴퓨터는 물론 스마트폰에서도 현대 한글 음절 1만 1172자를 모두 표현될 수 있게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한다.

1992년까지 5년 이상을 한국전자출판연구회와 엠팔, 공병우박사, 국어학자, 한글학자 등 여럿이 진심으로 협력하여 한글 음절의 20%인 2350자밖에 표현하지 못하던 KS한글코드 규격을 정부가 고치도록 하여 1만 1172자를 모두 살려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컴퓨터통신 모임인 엠팔(회장 박순백)의 도움으로 전자출판용 한글 통신 표준코드의 규약을 제정하고 보급하였다. 또한 국내 KS한글코드 규격의 수정으로 만족하지 않고 근본적 대책인 세계 표준 ISO코드 규격의 수정에 대비하기 위하여 컴퓨터에서 한글을 살리기 위하여 힘써온 분들이 다시 팔을 걷고 나섰다.

이 교수는 “1990년대의 ISO코드 규격 제정에는 유니코드 단체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는 것을 간파하고 한글과컴퓨터(대표 이찬진)가 비싼 입회비를 내고 유니코드에 가입하여 한글 음절 1만 1172개를 지켜내는데 앞장을 섰다”며 “한글워드프로세서를 개발한 박현철, 강태진, 한글코드 전문가 안대혁, 박흥호 등 쟁쟁한 실력가들이 ISO코드 규격 수정에 표를 행사하는 각국의 대표들에게 설득과 로비를 하였고, 마이크로소프트 회사에서도 적극 협력하였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한글 1만 1172개 음절과 조합형자모를 ISO10646 규격의 BMP에 포함시키는데 성공하였고 국내에서도 1995년 12월에 이 ISO10646 규격을 KS5700에 도입하였다.

   
▲ 한글코드연구가(앞줄: 박현철, 이상희, 이기성. 뒷줄: 안대혁, 박흥호, 이찬진)
한글 음절 1만 1172개가 모두 BMP에 포함되었으므로 ISO 규격을 따르는 전 세계의 스마트폰에서도 한글이 완벽하게 구현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기성 교수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한글코드 규격이 완전하도록 수정되는 것과 함께 디지털 한글인 한글폰트의 개발에도 힘써서 1990년부터 한글 명조(바탕체), 고딕(돋움체) 1만 1172자를 한 벌로 하는 문화바탕체, 문화돋움체, 문화바탕제목체, 문화돋움제목체를 개발하였다. 이 교수는 “한글폰트 개발은 연세대 홍윤표 교수와 당시 디지털집현전으로 불리던 문화부 어문과(김장실 과장, 임원선 사무관)와 신현웅  국장, 이어령 장관의 애국심어린 노력으로 가능했다”면서 “5년에 걸친 예산 지원에는 이상희 의원(과기부 장관)과 청와대 수석의 도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출판 전문인 양성 위해 다양한 활동 펼쳐
1988년 한국전자출판연구회를 창립, 전자출판에 관한 정보 공유와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출판 산업에 이바지한 이기성 교수는 최근 후학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그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와 공동으로 출판 관련 전문인 양성을 위해 압구정동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목요출판 특강 강좌를  개최하여,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 이기성 교수는 글로벌사이버대학교와 공동으로 출판 관련 전문인 양성을 위해 압구정동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목요출판 특강 강좌를 개최하여,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국전자출판학회 명예회장, 한국전자출판협회 부회장, 한국콘텐츠출판학회 명예회장으로 활동 중인 이 교수는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및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에서 겸임교수를 맡아 전자출판학을 강의하며 e-book의 발전을 도모하며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 교수는 “매일 더 진보된 모습으로 나타나는 IT기기를 보며 한국의 e-Book 발전을 위한 사명감과 긴장감을 늦추지 않겠다”며 “우리는 수천 년 활자 역사가 있기에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구한 역사성을 지닌 우리 활자가 스마트 모바일 기기의 지원 등 다양한 힘을 얻는다면 막강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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