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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IS와 전쟁 중
4월, 연합군과 IS의 모술 결전 시작될 듯
2015년 03월 05일 (목) 01:00:09 장정미 기자 haiyap@newsmaker.or.kr

터키 정부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가담 희망자 1만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터키 국영 아나둘루통신을 인용해 홍콩 원후이바오가 2월6일 보도했다. 메브류트 차부쇼울루 터키 외무장관은 2월4일(현지시간) 1만명이 넘는 IS 가입 희망자 명단을 갖고 있다면서 (국경을 통과할 때) 체포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

터키 정부는 자국이 확보한 IS 가입 희망자 9915명의 명단 외에 국제형사 경찰기구(ICPO·인터폴)로부터 1800명의 명단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IS는 최근 해외에서 1만~1만2000명의 조직원을 모집했으며 이 가운데 2500명이 유럽 출신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터키 당국은 최근 IS에 가담했던 자국민 1명을 체포한 바 있다. 38세의 이 남성은 5개월 전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가입했다 지난 1월 귀국하면서 체포됐다. 터키는 IS 본부가 있는 시리아로 넘어가는 핵심 통로가 되면서 골머리를 썩고 있다. 시리아와 이라크내 IS로 가담하는 인원들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 약 1165명을 추방하고 7250명 이상을 입국금지 시켰지만 국경정책이 허술하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계 각국서 IS 가입 희망자 증가
일본의 한 언론이 자국 20대 여성이 IS에 가담한 사실을 전했다. 일본 주간지 슈칸분순(週刊文春)는 1월29일 에히메(愛媛)현 출신 29세 여성의 아버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그녀가 지난해 IS 조직원이 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여성은 알제리계 프랑스 국적 남편을 따라 IS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의 아버지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딸은 스모 선수와 같이 생긴 거구의 외국 남성을 집으로 데려와 소개했고, 딸이 이슬람으로 개종한 이후 딸 부부는 도쿄에 있는 이슬람사원을 자주 출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일본 공안 당국은 이들 부부가 IS에 가담하려는 시도를 감지하고 조사를 시작했으며, 프랑스 대사관와 함께 도항 자숙을 요구했지만 결국 11월 이들 부부는 터키를 통해 시리아의 IS 점령 지역으로 들어갔다. 이 여성의 아버지는 “딸이 이미 죽은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녀가 어디에서 죽는지는 스스로의 책임이며 단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말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는 호주 여성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 브랜디스 호주 법무장관은 1월24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에 “약 6개월 전에는 젊은 남성의 가담만 걱정했지만 안보기관들의 통계를 보면 갈수록 많은 호주 여성이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시리아와 이라크에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IS에 합류한 호주인은 지난해 약 75명에서 현재 약 9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디스 법무장관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호주 젊은이가 IS를 위해 (시리아) 내전에 참여한다는 거짓된 화려함에 유혹당하고 있다”면서 “호주인들은 이것이 심각한 문제이고 또 갈수록 커지는 문제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미국 연방지방법원은 인터넷에서 만난 IS 남성 조직원의 꾐에 빠져 IS에 가담하려던 미국 여성 섀넌 모린 콘리(19)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간호조무사인 콘리는 지난해 4월 터키를 통해 시리아로 가려다 콜로라도 주 덴버국제공항에서 붙잡혔다. 재판부는 콘리와 같이 IS에 가담하려는 국민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중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IS가 중국 출신의 조직원 3명을 이미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쿠르드지역 안보당국 관계자는 2월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IS가 자신들 조직 내에서 탈출을 시도한 대원 120명을 처형했다”며 “이 가운데 중국 출신의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조직원 3명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명의 중국인 대원은 지난해 9월 말께 처형됐다”며 “이 청년은 터키에 도착해 시리아로 들어갔지만 IS에 실망을 느끼고 터키로 돌아가 대학에 진학하려했으나 결국 총살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2명은 지난해 12월 말 이라크 내에서 6개국에서 온 11명의 지하디스트와 함께 참수됐다”며 “이들에게는 IS를 배반하고 탈출을 시도한 죄목이 적용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언론들은 약 100여명에 이르는 중국인들이 IS에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반테러 전문가는 “과거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 접경지역에서 지하디스트에 가담했던 조직원들은 집으로 전화를 걸어와 어려움을 호소하거나 도망갔을 때 어떠한 처벌을 받게 되는지를 고민했었다”고 밝혔다. 이 전문가는 “그러나 최근 IS에 가담하는 사람들은 이들이 유전을 장악하고 있어 IS에 가담하기만 하면 큰돈을 만질 수 있고 많은 부인을 둘 수 있으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실질적으로 이들이 IS에 가담한 이후에는 대다수 '총알받이'가 되며 전장 일선에서 전투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내로 돌아와 테러 행위를 모의하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고 많은 돈을 손에 거머쥐기도 힘들다”고 강조했다.

日정부, “테러리스트에 굴복하지 않겠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를 참수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이 지난1월3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IS가 공개한 약 1분 분량의 이번 영상에서 고토 겐지는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고 무릎을 꿇고 있다. 그 옆에는 칼을 든 채 복면을 쓰고 있는 남성이 서있다. 영국 억양을 사용하는 이 남성은 아베 신조 일본총리를 언급하며 “이길 수 없는 전쟁에 참여한 당신의 무모한 결정으로 이 칼은 고토 겐지를 학살할 뿐만 아니라 대학살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어 “일본의 악몽은 시작될 것”이라고 밝히며 그의 죽음에 일본 정부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IS는 지난해 12월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IS에 억류된 요르단 조종사 알카사스베 중위의 안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 IS가 고토 겐지를 참수했다고 주장한 것은 또 다른 인질 유카와 하루나를 살해했다고 밝힌 지 약 1주일 만이다. IS는 지난 1월20일 일본인 인질 2명을 억류하고 있는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72시간안에 2억달러의 몸값을 지불할 것을 요구한 데 이어 지난 1월24일 유카와 씨가 살해됐다고 밝혔다. IS는 몸값 대신 요르단에 수감된 이라크 지하디스트 수지다 알리샤위의 석방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한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IS는 1월27일 새로운 음성 메시지를 공개해 “알리샤위를 29일 일몰 때까지 터키 국경지역에 석방하지 않을 경우 요르단 조종사는 처형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요르단 정부는 카사스베 중위의 안위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알리샤위를 석방할 수 없다며 IS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이날 IS가 자국 인질을 참수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즉각 비난했다. 아베 총리는 2월1일 새벽 “극악 무도한 비열한 테러 행위에 강하게 분노한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그 죄를 추궁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연계할 것이며 일본은 테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격렬한 분노를 느끼고 있다. 이 같은 행위를 단호하게 비난한다”며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신속하게 대응 방침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가 테러리스트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재외 공관에는 해외에 나가 있는 일본인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2월1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각료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차례로 열어 IS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아베 총리는 “국제사회가 테러와 싸우는 데 일본의 책임을 의연히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국내외 일본인의 안전 확보를 철저히 해달라고 각료들에게 강조했다. 스가 장관도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중동에 식량, 의료 등 인도적 지원을 더욱 확충 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테러 근절을 위한 일본의 역할을 지속 하겠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일본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재외 공관에 일본인 안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IS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50대 남성을 건물 위에서 떨어뜨려 살해한 사실이 추가로 공개됐다. 이들은 숨진 남성에게 투석형을 처하는 군중의 모습까지 사진으로 찍었다. 지난 2월2일(현지시각) 영국 미러에 따르면 사진은 최근 시리아 북부의 라카(Raqqa)에서 촬영됐다. 정확한 층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IS대원들은 남성을 의자에 묶은 뒤 건물 옥상에서 아래로 떨어뜨렸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남성은 20대 남성과 외설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IS는 남성의 눈을 가린 뒤, 의자에 묶고 떨어뜨려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IS는 동성애자를 고층건물에서 떨어뜨려 숨지게 한다는 일종의 규칙을 갖고 있다. IS가 동성애자를 살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이라크의 한 고층건물에 남성을 데리고 올라간 뒤 떨어뜨려 살해한 바 있다. 당시 IS는 “이슬람법에 따라 남색(男色)행위를 즐긴 이 남성을 도시의 가장 높은 곳에서 떨어뜨려 죽인다”며 판결문을 낭독했다.

IS, 요르단 조종사 알카사스베 중위 협상 전 이미 살해
IS는 참수된 일본 언론인 고토 겐지 석방 협상 과정에서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는 우리를 해치러 온 사람”이라고 노골적인 증오감을 표현했다. 이슬람 국가이면서도 친미 노선을 견지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IS 공격작전에 참가한 요르단 군인이라면 극단적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인 IS에는 배교자 중에 배교자로 보였을 수도 있다. IS가 2월3일(현지시간) 공개한 알카사스베 화형 장면에서는 이런 감정이 여과 없이 드러난다. 철창에 가둬 산 채로 불태워 죽인 뒤 그대로 땅에 묻어 버리는가 하면 그가 죽은 후 “요르단 내 무슬림이 또 다른 요르단 조종사를 죽이면 돈을 주겠다”고도 했다. 동영상 앞부분에서는 시리아의 아이들이 미국 주도 공습으로 인해 죽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에 대한 보복이기 때문에 그간 해 오던 참수나 돌팔매질, 생매장을 뛰어넘어 가장 잔혹한 방법으로 알카사스베를 죽였다는 점을 명백히 한 것이다. 또 놀라운 점은 요르단 정부가 밝혔듯 알카사스베를 지난 2월3일 이미 죽였다는 것이다. 요르단 정부는 이를 어느 정도 짐작한 듯 인질 교환 협상 때 알카사스베의 생존이 확인돼야 교환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계속 버텼다. 어쨌든 IS는 협상의 성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요르단과 일본 양국을 상대로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월1일까지 13일간 극한상황을 연출한 셈이다. IS가 인질 교환을 요구했던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리샤위의 석방을 진정으로 원했느냐는 의문이 따라붙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번 거짓 협상과 영상 공개는 IS가 미국 주도의 연합전선에 흠집을 내기 위한 기획으로 해석된다. 당장 알카사스베의 아버지는 언론 인터뷰에서 “아들이 공군에 입대할 때 다른 나라와 함께 싸울 줄은 몰랐다”며 “국제동맹군 합류는 요르단의 이익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요르단이 국민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앞으로 행동이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대IS 연합전선을 구축하면서 요르단 등 걸프 국가들의 참가를 적극 독려해 왔다. 아랍에미리트는 지난해 12월 알카사스베가 IS에 생포됐을 때부터 이미 연합작전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 의견도 있다. 단순히 이번 사건의 파장만 놓고 보면 충격과 공포지만 장기적으로 잔혹한 행위는 IS의 세력 확대에 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카고트리뷴은 “불까지 써서 상대 조종사를 죽였다는 것은 지지 기반 확충이 벽에 부딪혔다는 신호로 앞으로 더 많은 무슬림이 IS에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요르단,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 공습
IS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된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한 IS 공습에 참여한 다국적군인 가운데 처음으로 IS에 생포됐다. 당시 시리아 북부 락까 근처에서 방공망 무력화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이 몰던 F16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낙하산으로 비상 탈출했으나 지상의 IS 대원들에게 붙잡혔다. 요르단 카라크시의 명문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2009년 킹후세인 항공대학을 졸업한 뒤 요르단왕립공군에 입대했고 2012년 실전 배치 조종사 자격을 취득해 F16기를 운용하는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의 제1 비행중대에 배속됐다. 지난해 미국의 전통적 우방인 요르단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미군이 주도하는 IS 공습 작전에 참가하면서 그 또한 전혀 예상치 못했던 군사적 역할을 수행해야 했다. 요르단 정부가 2월4일 처형한 여성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는 2005년 요르단 수도 암만의 특급호텔 3곳을 연쇄 폭파한 테러 사건의 주범이다. 범행 당시 남편과 함께 호텔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시도했으나 폭탄 격발기가 작동하지 않는 바람에 체포됐다. 이 사건은 그녀의 남편과 동료 테러범 2명의 폭탄으로 60명의 목숨을 앗아 가 ‘요르단의 9·11’로 불릴 만큼 요르단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사건 직후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은 그녀는 9년 동안 요르단 감옥에 수감됐다. 함께 처형된 지아드 알카르볼리는 이라크 알카에다 지도자 알자르카위의 측근이다. 이에 요르단군은 지난 2월5일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순교자 마즈 작전’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날 공습에서 요르단은 IS가 수도로 삼는 시리아 동부 라카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를 집중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습으로 IS 사령관 등 55명이 숨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요르단 국영방송은 이날 전투기 출격 장면, 공습용 포탄에 코란의 경구와 반 IS 구호를 써 내려가는 모습, 실제 공습 장면 등을 내보내며 전의를 북돋았다. 나세르 주데 외교장관은 “이번 공습은 보복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IS를 처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미군도 F-16, F-22 전투기를 동원해 요르단 전투기를 호위하는 등 정찰ㆍ첩보를 지원하며 공습을 도왔다. 미군은 또 국제동맹군 전투기가 격추될 경우 조종사를 신속하게 구할 수 있도록 쿠웨이트에 배치했던 수색ㆍ구조용 군용기와 병력을 이라크 북부로 재배치했다. 지난해 12월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된 뒤 화형 당한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 같은 상황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알카사스베가 붙잡힌 뒤 실제로 공습을 중단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워싱턴을 방문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방위협력 각서에 서명했다. 이 각서에는 양국이 방위협력을 2017년까지 연장하고 미국이 요르단에 매년 4억달러(4,360억원)의 군사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요르단의 특수부대 파견 가능성도 나온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아랍데일리뉴스는 “요르단이 지난해 10월 미국과 ‘밀약’에 따라 4,000여명의 여단급 특수부대를 이라크에 투입했다”며 “이들은 쿠르드 자치정부 군조직 페쉬메르가 복장으로 수도 바그다드 인근과 북부 쿠르드족 거주지 등에 배치돼 전투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요르단은 미군의 지원을 받아 수십 대의 전투기로 이슬람국가(IS) 보복 공습에 나선데 이어 특수부대까지 파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요르단에 3년 동안 매년 4억달러의 군사원조를 약속했다. IS 테러의 핵심 타깃이 될 위험에도 불구하고 요르단이 IS 격퇴전에 깊숙이 한 발을 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섣불리 지상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요르단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공습과 특수부대를 동원한 IS 제한 타격”이라는 분석도 있다. 요르단 특수부대는 아랍권에서는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데다 특전사령관을 역임한 압둘라 2세 국왕의 지지를 받고 있다. 요르단의 공습과는 별개로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은 2월4일부터 이틀에 걸쳐 이라크 키르쿠크, 팔루자, 모술, 바이지 등 북부 원유지대에 9차례, 시리아 코바니 등지에 3차례 공습을 가했다. 국제동맹군에 참여하고 있는 아랍국가는 요르단을 비롯해 사우디, 쿠웨이트, 바레인, 모로코 등이다. 하지만 아랍 국가들은 입으로는 일제히 IS를 규탄하면서도 동맹군 작전에 추가 참여는 꺼리는 분위기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이집트를 포함한 지역 국가들이 IS와 맞설 것을 지지했지만 군사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고 함께 할 움직임도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사우디 당국자도 “테러와의 전쟁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며 IS의 광신에 계속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추가 군사행동을 할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다. “화형은 인도주의적 가치에 반한다”고 비판한 터키도 위급할 경우 국제동맹군에 자국 기지 사용을 허용한 기존 태도에서 더 나아가지 않고 있다.

美 카일라 진 뮬러도 사망 확인
IS 무장세력이 억류한 미국인 여성 부모는 지난 2월10일 딸의 사망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카일라 진 뮬러(26) 부모인 칼과 마샤 뮬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딸이 사망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발표문을 통해 뮬러의 사망을 확인했다. IS는 지난 2월6일 뮬러가 요르단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요르단 정부는 이는 선전술이라고 일축했으며 미국 관리들도 사망설을 확인할 증거가 없다고 말했었다. 뮬러는 IS가 억류한 미국인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인질로 알려졌었다. 뮬러는 지난 2013년 시리아 병원을 떠나던 중 납치됐다. 지금까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상군 파병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해 왔지만 IS의 완전 제거를 위해 궤도를 바꿨다. 그의 전쟁은 대규모 지상군 투입이 아닌 특수부대를 파견해 핵심 지휘부를 제거하는 한시적 정밀타격 전쟁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사태 전개에 따라서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종식한 대통령에서, IS와의 전면전을 시작한 대통령으로 상황이 바뀔지도 모르는 상태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1년 이라크, 2014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함으로써 전임자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2001년 9·11테러 이후 시작한 2개의 전쟁을 완전 종식시켰다. 지난 2월11일 오바마 대통령은 조 바이든 부통령, 존 케리 국무장관, 퇴임을 앞둔 척 헤이글 국방장관과 함께 백악관 루스벨트룸에 모습을 나타났다. 그는 “오늘 행정부는 의회에 IS에 대한 무력사용권(AUMF) 승인을 요청했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예상치 못하는 환경에서 공습과 함께 군사작전에 필요한 융통성을 부여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융통성 있는 작전의 예를 △IS 핵심 지도자 사살 △미국과 동맹국 인사 구출 등으로 들었다. 현지 정부군 전력이 불충분할 경우 델타포스와 네이비실 등을 통한 특수작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상군 파병 불가라는 약속을 의식해 “미국은 중동에서 또 다른 지상전에 휘말리지 않아야 한다”며 “지상전은 IS 격퇴 작전에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IS 격퇴 작전은 앞으로 3년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후는 다음 대통령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3년 한시적 전쟁의 명기는 남은 임기 2년과 2016년 대선에서 새로 선출될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 입안과정을 감안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CNN은 “미군이 IS의 공격·방어태세 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있다”며 4월을 전후해 IS장악지역인 모술에서 대전투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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