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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지방 명식인 전주콩나물국밥의 대중화 꿈꾼다
30년 전통 현대옥 계승, 제 2도약 시작하는 오상현 대표
2010년 01월 06일 (수) 17:53:07 권순영 기자 nan2288@newsmaker.or.kr

   
▲ 콩나물국밥 전문점으로 남도 특색의 한식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현대옥
지난 2009년 10월 명성 높은 전주콩나물국밥의 맛을 계승하고 있는 현대옥 프랜차이즈의 오상현 대표가 전북대학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2400만원을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오 대표는 “오랜 세월 전주 고유의 맛을 이어오고 있는 음식업계 대표로서 관련 전공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던 평소 신념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북대는 오상현 대표가 기탁한 2400만원을 ‘현대옥 장학금’으로 명명, 오 대표의 뜻대로 식품공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연간 3명의 학생을 선발, 7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오 대표는 “전통의 맛을 이어가고 있는 음식업에 종사하면서 전주만이 갖고 있는 맛을 이어나갈 우수 인재 양성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야겠다고 생각해왔다”며 “장학금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맛의 고장 전주의 전통 이어온 현대옥
천년고도 전주는 예로부터 맛깔스러움과 정이 듬뿍 담긴 인심이
   
▲ 오 대표는 “도전과 창조라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여 전주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을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가 즐겨먹는 국민음식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묻어난 전통음식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콩나물국밥 전문점으로 남도 특색의 한식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현대옥은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전주콩나물국밥을 무기로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전주콩나물국밥은 옛 명성을 이어오며 새롭게 대한민국 음식문화에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전주를 비롯한 도내 지역은 물론 전국 방방곡곡에 전문점이 들어서고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옥의 오상현 대표는 “콩나물국밥이란 뚝배기에 밥과 콩나물을 넣고 갖은 양념을 곁들여 끓여 만든 음식으로, 해장음식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콩나물 국밥은 전주의 한정식, 비빔밥과 더불어 3대 진미로 손꼽히는 음식으로 육당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기록에 의하면 개성의 엿, 해주의 승가기, 평양의 냉면, 강릉의 강풍죽과 더불어 우리나라 10대 지방 명식 중 하나”라고 말한다. 오 대표는 지난 2008년 11월 30년 전통의 전주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 명성을 이어오던 양옥련 할머니가 운영하던 현대옥의 대를 잇기 위해 요리비법을 전수받아 현대옥의 2대 주인이 되었다. 양옥련 할머니가 운영하던 현대옥은 얼큰하면서도 깊은 맛으로 소비자들을 매혹시켰다. 국물 맛 속에 형언할 수 없는 깊이가 담겨 있고 몸속까지 저려 오는 그 시원함,  그 어느 콩나물국밥집을 가도 현대옥의 맛을 찾을 수는 없었다. 평소 현대옥의 콩나물국밥에 매료되어 자주 현대옥을 찾았던 오 대표는 양옥련 할머니가 건강상의 문제로 현대옥의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가슴아파하며 현대옥 콩나물국밥의 진미를 더 많은 나누고픈 바람 때문에 현대옥의 대를 잇겠다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전 축협중앙회 노조위원장 출신인 오 대표는 축협 목우촌 창립 멤버로 전주지점장을 거쳐 10여 년 동안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었다. 그는 “양옥련 할머님의 말씀과 음식에 대한 정성, 구체적인 맛의 비법 그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그렇게 긴장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저보다도 현대옥을 아끼시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며 하늘이 내려준 사명이라고까지 여겼다”면서 “제 옆에는 누님과 요리 전문가 동생이 든든한 동행을 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당시 제가 운영하던 고기전문점도 경영상태가 좋았지만 제 인생의 다음 과제로 생각했기에 현대옥의 두 번째 신화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현대옥의 두 번째 신화 시작할 모든 준비 끝마쳐
현대옥의 콩나물국밥의 비결은 토렴방식과 시원한 국물에 있다. 토렴은 밥이나 국수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 따랐다 하여 덥게 한다는 의미로 다른 국밥과는 달리 다 먹을 때가지도 온도를 유지하는 비결이 되며, 즉석다짐으로 천연의 향이 살아 있는 마늘과 고추, 파의 신선한 즙은 국물 속에 녹아 현대옥 국물만의 진미를 자아낸다. 오상현 대표는 “전통을 이어온 것만큼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힘들다”고 말한다. ‘현대옥을 찾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현대옥 안벽에는 ‘맛있게 드시는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비치해 두었다. 간혹 손님들이 예전의 맛과 다르다, 못하다는 말을 할 때조차 오 대표는 “그런 고객들의 지도편달은 현대옥에 대한 애정이자, 저와 지금의 현대옥을 이끌어주는 채찍”이라고 겸허히 받아들이고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러한 그의 노력은 현대옥을 계승한지 1년 만에 빛을 발하고 있다. 제 2의 도약을 하기 위한 준비도 끝이 났다. ‘현대옥’이라는 이름으로 어엿한 상표 등록도 마친 상태이며, 지난해부터 프랜차이즈 가맹사업본부를 운영하며 ‘현대옥 전국화’의 시발점으로 삼고 전주 중화산점 개점을 시작으로 전국단위 향토음식점으로의 큰 행보를 시작했다. 오 대표는 “‘기쁨을 나누면 두 배’라는 말이 있듯, 현대옥 전통의 진미를 전국과 해외로 나누려고 한다”며 “맥이 끊길뻔 했던 현대옥만의 독특한 맛을 이어받아 맛의 고장, 전주의 사라지지 않는 음식문화 가치로 계승하여 발전시키고 나아가 도전과 창조라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여 전주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을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가 즐겨먹는 국민음식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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