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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 과학화·전문화로 지속가능한 양계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
2021년 04월 05일 (월) 15:24:59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지난해 말부터 확산된 조류 인플루엔자(AI)로 3월5일 0시 기준 전국 가금농가 480곳에서 2900만 마리가 넘는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근절되지 않는 AI의 문제점으로 폐쇄형 케이지(닭장)를 쌓아 올려 밀식(密植)으로 닭을 키우는 ‘공장형 축산’이 지적된 지 오래다.

윤담 기자 hyd@

현재 국내의 양계산업은 타 축종과 비교하면 전업화·기업화된 공장식 축산의 형태로 많이 진행되고 있다. 공장식 축산은 먼저 단위면적당 사육두수가 동물복지형 축산에 비해 많으므로 토지의 집약적 이용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고, 육류의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그리고 ICT 등 시스템을 통해 일괄 또는 개체별 관리가 쉬우며, 기계화 등을 통해 노동력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안에서 길러지는 동물의 처지에서는 생리를 무시한 최악의 생존 조건이다. 또한 집단적 질병 발생의 위험성, 사람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새로운 질병(예 : 광우병)의 등장, 환경오염문제, 그리고 대규모 농장에 자본이 집중됨으로써 영세한 농가가 생존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최첨단 육계 스마트팜 구축으로 친환경 축산기술 배양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부성스마트팜은 ICT 기술을 도입, ‘최첨단 육계 스마트팜’을 구축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성스마트팜에서는 농장의 온·습도, 사료 및 음수량, 냉·난방기 구동, 악취 저감 (CO2, NH3) 및 폐열회수장치 등 모든 환경 사양관리 정보를 수집하여 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육계 생산 환경을 만들어 경쟁력 있는 친환경 축산기술을 배양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부성스마트팜은 35억 원을 투자해 현대식 육계농장을 신축, 현재 총 9,627㎡(2,917평) 부지에 4,425㎡(1,340평) 규모의 계사 3개동에서 현재 9만수(마리)를 농협목우촌과 전량 계약하고, 병아리를 받아 35일 정도 키워서 출하하고 있다.

▲ 이재훈 대표

이재훈 부성스마트팜 대표는 “계사는 샌드위치 판넬 철골구조로 건축되어 외부와 차단되어 있다”면서 “왕겨를 두툼하게 깐 바닥에서 닭을 사육하고 있는데, 1㎡당 7마리 정도로 같은 면적에 20마리를 키우는 일반 양계 농장보다 3배가량 공간이 넓다”고 설명했다. 질병차단을 위해 농장에는 사람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한다. 농장에 들어가려면 먼저 1㎡가량의 박스형 대인 소독기에서 광촉매 공기 살균기로 외부 오염 물질을 털어내고 방역복을 갈아입고 방역장화를 신어야 출입할 수 있을 정도로 방역에 철저하다. 친환경 계사 관리를 위해 악취저감을 위한 순환시스템도 구축하고, 축사 인식 개선을 위해 아름다운 축산 농장만들기(꽃·나무심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를 바탕으로 HACCP 인증, 무항생제 인증을 받았으며,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인증심사를 받고 최종 인증을 위해 대기 중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농장의 온·습도, 사료 및 음수 섭취량, 냉·난방기 구동, 개체 체중 측정, 악취저감, 폐열회수장치, 및 음수관리시스템(정수기, 투약기) 등을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원격으로 관리한다는 점이다. 또한 최신 악취 저감형 친환경 스마트팜 구축에 따라 생성된 빅데이터는 농협은행,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수산식품 교육문화정보원 및 전국의 ICT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호연 에프앤씨와 공유하여 스마트 양계 사양기술 시스템 확립에 활용하고 있다. ICT 컨설팅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이재훈 대표는 “부성스마트팜에서 생산된 빅데이터는 지역대학 및 스마트팜에 관심이 있는 대학의 연구진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스마트 양계 사양기술 개발에 적극 활용이 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국내 스마트팜 시장의 성장 위해 다각도의 노력 기울여
세계 스마트팜 시장 규모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9년 세계 스마트팜 시장 규모는 300조원에 달한다. 이미 유럽, 미국 등 농업 선진국에서는 농업의 단계마다 ICT 기술을 접목하며 농·축산물을 정밀하게 생산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 국내 스마트팜 시장은 이제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2019년 기준 시장 규모는 5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아직 농업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다. 다만, 성장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실제 국내 스마트팜 시장은 2015년부터 연평균 14.5% 성장률로 빠르게 크는 중이다. 2022년에는 약 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훈 대표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상주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상주대·경북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이재훈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경북도립대 축산과 겸임교수로서 후진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직능대표 자문위원, 농협중앙회 축산업허가제 강사, 길림성 중한동물과학원 객좌연구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윤리경영실현 청렴 옴부즈만, 의료법인 심천의료재단 상주제일병원 이사, 법무부 보호관찰위원, (사)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대구·경북지부장, 김천고등학교 학부모 운영위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상주후원회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며 축산업의 전문성 강화와 지역사회 상생발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혼자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양계농가, 특히 축산 2세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는 이재훈 대표는 “친환경 사육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고, AI로 발생하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양계산업 발전을 위해 영농 과학화·전문화로 ‘전국 최고의 축산스마트팜’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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