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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한 청소년들을 사회의 역군으로 키워가겠다”
2021년 04월 05일 (월) 15:22:00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 어디에나 존재하던 빈부 격차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팬데믹 이후 교육, 공중보건, 일자리 등에서 격변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빈곤층이 집중적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팬데믹이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윤담 기자 hyd@

우리나라는 그간 눈부신 경제성장을 거듭한 결과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국민소득은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통계로, 한 국가 국민의 생활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우리나라가 3만 달러를 넘은 것은 선진국 수준의 경제활동을 보였다는 의미로, 6·25 전쟁 이후 짧은 시간 내에 한국경제가 많이 발전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의 이면에는 여전히 우리사회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현실 앞에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청소년들이 존재하고 있다.

장학사업 통해 불우 청소년들에 꿈과 희망 선사
이은택 전국청소년희망디딤돌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이은택 대표는 탈북자 출신의 시민운동가로, 불우이웃 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장학금과 자원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은택 전국청소년희망디딤돌 대표는 “제 주변의 불우 청소년들이 가정적 환경보다 자신들의 능력을 찾아내 끊임없이 도전하고 나아가 좀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내게 하고 싶었다. 자신의 미래를 자신이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옛말에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있다. 어려운 집안이나 환경에서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이 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하지만 지금 이 말은 사전 속에서나 찾을 정도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 인생을 좌우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 이은택 대표

특히 사교육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사회 양극화는 교육격차로 이어지고 교육격차는 미래 소득격차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8년 7월에 설립된 전국청소년희망디딤돌은 주변의 불우 이웃 청소년을 돕고자 연 1회 100여 명의 회원들과 장학금 지원 활동을 중심으로 장학금 대상자들이 원할 경우 외국어 강의도 무료 제공해왔다. 현재 전국청소년희망디딤돌은 1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이 내는 정기·비정기 회비와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청소년 장학사업을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청소년 지원 사업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생각보다 낮고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이은택 대표는 “때로는 현실의 벽 앞에서 무너지고 싶을 때가 있지만 작은 수의 청소년들일지라도 그들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아이들과 부모들, 회원들이 기뻐하는 모습에서 계속 해나가야겠다는 결심을 다지게 된다”며 “아직은 그들의 성장 마무리까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이 나라를 이어가야 될 자유의 수호자들로, 사회의 역군으로 키워가려고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자금난에도 사회적 아픔에 동참하는 봉사활동 실천
이은택 대표가 전국청소년희망디딤돌을 통해 장학사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4년째. 활동하는 회원 수가 많은 것도, 후원금이 많은 것도 아니기에 빠듯한 예산만으로 장학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 대표는 “자금난으로 인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없을 때 가장 힘들다”며 “불우한 가정의 청소년들이 집안 사정을 의식해서 어깨가 처지거나 방황과 방탕으로 자신들의 귀한 존재를 망각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사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은택 대표는 예고되지 않은 사회적 아픔의 순간들이 닥쳤을 때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꾸준한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가 국가적 위기에 처했을 때에는 전국청소년희망디딤돌 회원들, 학생들과 함께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대구 지역과 부산 시민들에게 마스크, 손세정제, 실내소독제를 기부했으며, 대구의료원에 소정의 코로나 방역제품을 후원해 사회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전국청소년희망디딤돌 회원들과 힘을 모아 더 많은 불우이웃 청소년들을 돕고 싶다”면서 “올바르게 성장한 디딤돌 청소년들이 선배가 되어 또 다른 불우이웃 청소년들을 도와 가는 따뜻한 이웃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그런 자그마한 일들이 모이고 모여 사회의 구성원들이 좀 더 따뜻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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