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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선수들이 마음껏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자리 만들겠다”
2021년 04월 05일 (월) 15:18:38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정은철 (사)희망찬코리아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희망찬코리아는 소수의 수영선수를 꿈꾸는 장애학우들로 희망찬스포츠단을 결성하여 훈련하다 장애학우들의 열의와 주위의 많은 관심으로 지난 2012년 공익법인으로 창단되었다.
 
황태일 기자 hti@

사회적기업 (사)희망찬코리아는 직접 장애인 고용을 통해 재활의 최종 목표를 현실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재활프로그램은 지역사회서비스 전라북도투자사업부에서 우수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아울러 수중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자격증 발급 사업을 통한 지역사회 인력창출과 엘리트 수영선수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

▲ 정은철 대표

사재 털어 전국 최초의 사설 장애인 수영장 설립
초등학교 때부터 20세까지 수영선수로 지낸 정은철 대표는 1987년 광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수영부문 수구에서 금메달을 딸 정도로 수준급의 실력을 갖췄다. 1991년 전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그는 우연한 기회에 발달장애인 수영을 지도하며 장애인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일반학생들이 학교 등 사회의 지원을 받아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는 반면 장애우 학생들은 자비를 들여 운동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많이 느낀 그는 2012년 자가 소유의 부동산을 팔고 개인 대출까지 받아 장애인 학생들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좋은 환경에서 수영을 할 수 있도록 ‘희망찬 스포츠단’을 설립, 장애인 수영선수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전라북도수영연맹 상임부회장과 전주시장애인수영연맹회장을 역임한 정 대표는 6년간 전라북도수영대표선수단을 이끌어 오면서, 꾸준히 성적을 올렸고, 2016년에는 전국장애학생체전에서 17개 시도 중 종합3위로 전라북도 역대 최고 성적을 내기도 했다. 한편 희망찬코리아도 전신인 희망찬스포츠단 당시 남원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을 위탁운영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우선하고자 노인맞춤형 운동처방서비스와 장애인 수중재활서비스 등 신체적 약자를 위한 전문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사각지대에 머물러 수영장 이용을 꺼렸던 시민들에게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필요시설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전주 덕진수영장에 이어 완산수영장에 들어선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의 위탁사업자로 선정됐다.

카페 아이갓에브리씽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지난 2016년부터 중증 장애인에게 지역사회 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전국 공공(민간)기관의 유휴공간에 카페 설치비를 지원하여 운영하는 카페다. 이는 커피를 사고파는 사회적 나눔을 통해 즐거움을 가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일하는 장애인은 커피를 만들면서 보람을 느끼고 소비자는 맛있는 커피를 사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추구한다. 전국 최초로 사설 장애인 수영장을 설립하는 등 열정을 쏟으며 장애인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해온 정은철 대표는 “최초 중증장애인 2명과 매니저 1명을 채용해 운영을 시작했다”며 “향후 매출 상황에 따라 최대 6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한장애인수영연맹 제6대 회장 취임
지난 2월 24일, 정 대표는 대한장애인수영연맹 제6대 회장에 취임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15일 서울감정평가사회관4층에서 실시된 연맹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정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장애인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더 앞장서서 투명하고 공정한 환경 속에서 마음껏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맹 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장애인수영의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 유치와 전문인력 양성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김구 선생께서는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된다’고 말씀하셨다. 저는 후대에 모범이 되는 회장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1987년 최우수선수상(전라북도지사), 1999년 최우수지도자상(전라북도교육감), 2013년 전라북도 장애인 체육회 지도자상, 2014년 전라북도지사 표창장, 2018년 전북체육연맹 공로상을 수상 바 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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