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문턱까지 와있는 현재의 우리나라 경제 수준을 고려할 때 이제는 당연히 동종 저장진피를 이용한 남성확대수술과 조루수술이 시행되는 것이 적절하다. 이미 미국과 같은 의료선진국에서는 남자확대수술과 조루증 수술에 동종진피가 이용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는데 그 이유는 결국 영구적인 수술효과와 안전성 그리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만들기 위한 아주 기본적인 조건이 동종진피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다만 동종진피 성기확대수술의 경우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가 시술력을 제대로 갖추었는지에 따라 결과가 크게 차이가 난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실제 제대로 수술을 하는 집도의사와 그렇지 못한 의사가 만들어 내는 수술 결과를 보면 너무도 큰 차이가 나는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아주 중요한 결정적인 한 가지 포인트를 설명하려고 한다.

음경확대수술 과정을 간단히 설명하면 음경 굵기확대를 위해 저장진피를 넣고 고정해줄 때 이를 위해 음경 뿌리부분부터 귀두의 테두리 부분까지 음경피부와 음경 몸통 사이의 공간을 분리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공간을 만들어내는 수술을 할 때 귀두에 가까워질수록 집도의사의 실력에 따라 귀두 테두리까지 충분히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실력이 떨어지는 의사라면 귀두테두리에서 먼 부분까지만 공간을 만들 수도 있다.

집도의사의 실력이 좋은 경우는 귀두의 테두리 아래 부분까지 정교한 수술기법을 통해 공간을 만들고 음경 몸통에 삽입하는 진피를 충분히 귀두테두리 바로 아래공간까지 넣어 고정시켜 주게 된다.

대체진피수술을 주로 한다고 광고 하는 곳에서도 필자가 수술 결과를 보면 귀두의 테두리 아래 부분까지 진피를 넣지 못하고 귀두 테두리와 1cm 정도 떨어진 부분에 몸통 삽입 진피의 앞끝단이 위치하는데 이는 수술 받는 환자들의 큰 불만 사항이 된다.

음경 몸통에 삽입 고정하는 진피를 귀두 테두리까지 충분히 넣어 고정해 주고 진피의 테두리 모서리 깎기를 해줄 경우 절대로 턱짐현상은 발생할 수가 없으며 당연히 필자가 수술을 집도한 경우 이런 현상은 한 번도 나타난 적이 없다.

아직도 이런 문제점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는 경우도 있는데 귀두의 테두리와 멀리 떨어진 부분에 진피의 앞쪽 끝이 위치할 경우 귀두테두리와 몸통 진피 사이에 공간이 비어 껴져 보일 수밖에 없다. 또한 진피의 앞부분은 턱짐현상이 발생한다.

이것은 의료진의 시술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현상이므로 단기간에 해결이 불가능하다. 이 때 수술 후 진피분말 주사나 필러로 귀두 테두리와 진피의 앞끝 사이의 비어있는 공간을 채워준다고 하는데 필러나 진피분말주사의 높은 흡수율과 이동성은 삽입된 저장진피와는 너무나 다른 촉감과 모양을 만들어 매우 부자연스러운 최종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진피로 성기확대술을 시행한다고 하면서 진피 귀두확대술이 아닌 필러 귀두확대를 한다거나 턱짐현상을 없애기 위해 필러나 진피가루주사를 쓴다고 하는 경우는 거의 이런 문제가 있는 비뇨기과나 남성의원들이다.

즉 처음 진피 성기확대수술을 할 때 진피를 귀두테두리 아래 부분까지 충분히 공간을 만들어 삽입 고정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시술력이 부족한 의료진은 귀두를 필러로 확대하거나 귀두테두리와 진피 앞끝 사이의 빈 공간을 필러나 진피주사로 채워준다는 미봉책을 쓰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귀두테두리와 음경삽입 진피 사이의 꺼짐과 진피의 앞턱 만져짐 그리고 필러로 인한 모양 변형, 피부 늘어짐, 귀두 표면에 평생 동안 남게 되는 주사 주입 자국 등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결국 동종진피 음경확대수술에서 가장 잘 된 수술 결과는 음경에 삽입하는 진피를 귀두 테두리 끝부분까지 충분히 공간을 확보하여 최대한 앞쪽까지 삽입 고정해주어 손으로 만졌을 때나 눈으로 보았을 때 매우 자연스러운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진피로 확대술을 하는데 주사를 추가로 해야 한다는 것은 진피확대수술시 제대로 된 수술 실력을 확보하지 못한 의사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성기확대수술에서 동종진피를 쓴다고 해서 무조건 만족스러운 결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므로 이런 수술 결과의 포인트를 유심히 따져서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높은 수술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판단된다. NM

칼럼저자: 장수연 비뇨기과 전문의

▲ 사진제공_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