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4월부터 재개장하는 '난지캠핑장' 평면도.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의 난지캠핑장 일대 2만7,000㎡를 12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하고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새로워진 난지캠핑장은 캠핑면당 면적이 약 38% 넓어졌으며 고정형 텐트 대신 개인 물품을 사용해‘캠프파이어존’,‘글램핑존’등 다양한 캠핑 문화를 즐길 수 있다.

대여 공간의 면적을 늘리고 캠핑 면수를 줄여(172면 → 124면) 밀집도를 낮췄지만 다양한 시설을 조성·배치해 총 수용인원(970명 → 900명)은 크게 줄어들지 않도록 했다.

지정된 자리에서 캠핑을 즐기는‘일반캠핑존(83면)’부터 사계절 간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존’(5면), 잔디밭에서 놀이 활동과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리캠핑존’(36면)까지 총 124면의 캠핑 공간을 운영한다.

캠핑을 하지 않고 바비큐만 즐기러 오는 사람들을 위해 26개의 화덕이 설치된 ‘바비큐존’과 장작불과 함께‘불멍’을 즐기는‘캠프파이어존’도 5개소 설치했다.

건전하고 안전한 가족여가 캠핑문화 조성을 위해 매점에서 주류·조리음식·폭죽 등 캠핑장 이용에 부적절한 물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개인·공중 보건위생 등 청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텐트 및 그늘막, 바비큐그릴 등 캠핑용품의 대여도 하지 않기로 했다. 글램핑존 외의 공간을 이용할 경우 캠핑용품은 직접 준비해야한다.

입장·대여료 등 복잡했던 요금체계 대신 예약 때 시설 이용료만 결제토록 해 불필요한 요금 부담을 줄이고 이용요금도 낮게 책정했다.

▲ 난지캠핑장 이용 요금표.

이용시간은‘일반·프리캠핑’의 경우 오후 2시 입장, 다음날 오전 11시 퇴장(12월~2월은 14시 입장, 당일 21시 퇴장)이며 ‘글램핑존’은 오후 3시에 입장해 다음날 오전 11시에 퇴장해야 한다.

‘바비큐존(1차 11시 ~ 16시, 2차 17시 ~ 22시)’과‘캠프파이어존(1차 17시 ~ 20시, 2차 20시 ~ 23시)’은 1일 2회전으로 운영하며 12~2월의 경우 2차 이용 퇴장시간이 1시간씩 앞당겨진다.

희망자는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매월 15일에 다음 달 이용 예약 신청 후 2시간 내 결제를 해야 하고 미결제 때는 자동 취소된다.

예약을 취소할 경우 이용예정일 2일 전까지는 전액 환불, 1일 전에는 70%가 환불되며 당일 취소와 당일 예약 후 미입실(노쇼)의 경우 환불이 불가능하다.

기후변화 또는 천재지변으로 불가피하게 취소하는 경우 전액 환불된다.

신용목 시 한강사업본부장은“많은 시민여러분께 사랑받는 난지캠핑장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야외 휴식공간으로서 안전하고 건전한 캠핑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