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앞으로는 축구장·캠핑장·도시농업 등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때 카카오톡 인공지능 상담사 챗봇‘서울톡’을 통해 예약을 쉽게 할 수 있다.

회원가입 없이 기존 네이버·카카오 ID로 로그인할 수 있는‘간편로그인’기능을 추가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자격검증’도 도입한다.

시는 이런 내용으로 '공공서비스예약’홈페이지와 예약 서비스를 대폭 확대·개편해 15일부터 운영한다.

우선‘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 회원이 아니더라도 카카오톡만 있으면 누구나 공공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도록 '서울톡’예약서비스를 신설했다.

▲ 챗봇 ‘서울톡’ - 공공서비스 예약 화면 예시.

특히, 챗봇 예약은 카카오톡에 가입된 휴대전화 번호로 본인 확인을 하기 때문에 최초 1회 사용자 인증만 하면 이후부터는 추가 인증 없이 예약·문의가 가능하다.

또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개편하고 로그인·결제 등 이용절차도 간소화했다.

홈페이지에 ‘반응형 웹’을 적용해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사용기기에 따라 최적화된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PC 화면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서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때는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다.

네이버·카카오 등 기존 SNS 계정으로 간편로그인이 가능하고 휴대폰 실명인증(비회원)으로도 로그인 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뿐 아니라 제로페이 등 간편결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고령자나 저시력자를 위해 글자크기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고 청각 또는 언어장애인의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해‘손말이음센터’바로가기 서비스도 신설했다.

메인화면에 ‘관심정보 설정’기능을 추가해 원하는 서비스만 모아볼 수 있으며 이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연관 서비스를 추천해준다.

예약 가능한 공공서비스 시설을 지도상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는‘위치기반 서비스’도 추가했다.

공공시설 이용요금 감면대상자가 홈페이지 상에서 본인 인증을 하면 증빙서류(총 9종)를 종이서류 대신 디지털로 제출할 수 있는‘비대면 자격검증’도 도입했다.

데이터 위변조가 원천 불가한 블록체인 기술로 본인인증과 전자서명이 이뤄지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도 강화된다.

‘공공서비스예약’홈페이지는 서울시와 산하기관, 25개 자치구에서 제공하는 공공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예약·결제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챗봇‘서울톡’은 코로나19·청년수당·불법주정차 신고 등 행정정보 394종(현장민원접수 46종 포함)에 대해 24시간 답변해주는 인공지능(AI) 상담사다.

카카오톡 친구목록 화면의 검색창(돋보기 모양)에‘서울톡’을 검색, 플러스친구로 등록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채팅창에 원하는 내용을 입력만 하면 시가 운영하는 체육시설부터 대관시설, 문화·교육 프로그램, 시립병원 진료까지 총 7,000여 개의 공공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으며 내역도 알림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이원목 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현재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산업생태계 변화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시민일상의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시민들이 서울시가 제공하는 다양한 시설과 교육·문화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이용가능한 시설과 문화콘텐츠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