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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포스코 수소사업 분야 손잡다
2021년 03월 05일 (금) 02:04:05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수소 사업 분야에서 손잡았다. 2월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이 지난 2월16일 체결한 수소사업 협력 관련 업무협약에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상호 협력’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황인상 기자 his@

수소환원제철 기술이란 철강 제련 과정에서 환원제로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공법으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 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철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여 업계 및 정부의 탄소중립 노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소환원제철을 위해 대량의 수소가 필요하다는 점, 재생에너지로부터 수소를 얻기 위한 수전해 기술 등이 요구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 효과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사업 협력 관련 업무협약 체결
현대차와 포스코 양사는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탄소중립 달성과 수소경제 전환이 필수 과제임을 인식하고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 포스코 제철소 운영차량 무공해 수소전기차로 전환, 수소 사업 공동 협력 등에 대해 합의했다. 우선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과 관련해, 포스코그룹이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현대차그룹은 포스코그룹의 그린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시에 양사는 포스코의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차용 차세대 소재 개발과 적용 연구에서도 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한 포스코 포항, 광양제철소에서 운영 중인 차량 약 1500대를 단계적으로 현대차의 무공해 수소전기차로 전환한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는 중후장대한 철강 물류의 특성을 고려해 수소 상용 트럭 등을 개발하고, 포스코는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수소트럭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제철소 내 수소트럭용 수소충전소 구축에도 협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양사가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수소 사업에서도 힘을 모은다. 현재 포스코그룹의 부생수소 생산 능력과 현대차그룹의 연료전지 사업 역량을 합쳐 국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해외에서는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양사는 포스코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소차용 무코팅 금속분리판 소재 Poss470FC를 현대차의 ‘넥쏘’에 적용하는 등 수소 분야에서 협업해왔으며, 이번 포괄적 협약을 계기로 수소 사업에서 더 큰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MOU 체결 통해 초기 전기차 구매 비용 낮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전기차 구매 비용을 확 낮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규제 완화를 승인한 전기차(EV) 배터리 대여 사업에 진출한다. 정부도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줄 방침이다. 지난 2월18일 현대차는 경기도 화성시 소재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산업부, 현대글로비스, LG에너지솔루션, KST모빌리티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기 택시 배터리 대여 및 사용후 배터리 활용 실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초기 전기차 구매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를 재사용·재활용해 친환경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전기차 이용 주기 전반에 걸쳐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MOU에 따르면 택시 플랫폼 사업자는 전기차를 구매한 뒤 바로 배터리 소유권을 리스 운영사에 매각한다. 이후 사업자는 전기차 보유 기간 동안 월 단위로 배터리 리스비를 지급하게 된다. 사업자는 사실상 배터리값이 빠진 가격으로 전기차를 구매하는 셈이다. 배터리 순환 모델도 실증한다. 전기 택시에 탑재된 배터리를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할 때 확보되는 사용후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만들어 전기차 급속 충전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전기료가 저렴한 심야 시간대에 ESS를 충전하고, 전기료가 비싼 낮 시간대에 ESS를 활용해 전기차를 충전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대차는 실증 사업을 총괄하며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을 택시 플랫폼 사업자인 KST모빌리티에 판매할 계획이다. 배터리 보증은 물론 교체용 배터리 판매도 담당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배터리 대여 서비스 운영과 사용후 배터리 회수물류를 수행한다.

최근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대량 운송할 수 있는 전용 용기의 특허를 취득하는 등 관련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용후 배터리를 매입해 안전성 및 잔존 가치를 분석한다. 사용후 배터리로 ESS를 제작해 전기차 급속 충전기에 탑재하고, 해당 충전기를 차량 운용사인 KST모빌리티에 판매할 방침이다. KST모빌리티는 전기차 기반의 택시 가맹 서비스를 운영하고 택시 충전에 ESS 급속 충전기를 활용하게 된다. 전기 택시 운행을 통해 수집되는 주행 및 배터리 데이터는 MOU 참여 기업에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와 산업계가 전기차 보급과 사용후 배터리의 재사용 확대를 위해 힘을 모은 사례”라며 “향후 전기차 보조금이 없는 국가에도 내연기관 자동차와 가격 차이를 줄일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로 확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NM

▲ 제네시스 G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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