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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여행
포항, 그 안의 진주를 찾아서
2008년 12월 30일 (화) 15:47:16 뉴스메이커 webmaster@newsmaker.or.kr


대한민국 남쪽 끝에는 ‘영일만 친구’가 산다. 가수 최백호 특유의 목소리를 입은 ‘영일만 친구’. 구수한 노랫말에 애절한 사연까지 곁들여져 대한민국 남성의 18번을 독차지한다. 또 하나 영일만이 안고 있는 보석이 있다. 대한민국의 아침을 밝히는 포항이 그 주인공이다. 

포항제철이 자리하여 ‘철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무겁지만 포항에는 이 철의 이미지를 단번에 날려줄 여러 보물이 숨어 있다.
영일만의 푸른 파도를 안고 도는 구룡반도, 하얀 포말을 이루며 부서지는 파도와 차가운 바닷바람, 비릿한 냄새에 바라만 보아도 절로 소주 생각이 나는 과메기, 연오랑 세오녀의 애틋한 사랑이 이글이글 타오르는 불덩이로 연출되는 장엄한 호미곶의 일출까지. 기억하라. 철의 도시 포항은 이제 ‘낭만’이다.
   

자연이 뿜어내는 맛깔스러운 과메기   
포항의 대표적인 관광지 구룡포는 그 절경이 매우 빼어나 그 자체에 녹아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바닷가를 바로 옆에 두고 달릴 수 있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는 어디가 바다이고 어디가 육지인지 모를 만큼 아름답고, 우리나라에서 해 뜨는 모습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호미곶이 가까이 있다.
예전과 달리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포항은 하루만 시간을 투자하면 알짜배기는 다 보고 돌아올 수 있는, 손에 잡히는 여행지가 되었다. 그 알짜배기라면 단연 비릿하면서도 구수한 과메기. 겨울철 포항여행의 시작은 뭐니뭐니 해도 구수한 과메기가 익어가는 구룡포항이다. 사라져 가는 어촌의 정취와 동해바다의 절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구룡포항.
구룡포가 유명해진 것은 엄밀히 말하자면 과메기의 영향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과메기는 청어 눈을 꿰어 말린 관목어(貫目魚)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잡히는 청어로 과메기를 만들었으나 청어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꽁치를 이용하기 시작한 게 지금의 과메기가 되었다. 처음 과메기를 접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혹시 비리지는 않을까?” 반문한다. 하지만 일단 먹어보면 그 맛에 빠져 자꾸 먹게 되는 것이 또한 과메기이다. 먹는 방법은 생선회를 먹는 것처럼 간단하다. 실파, 김 등으로 감싼 과메기를 미역이나 배춧잎에 얹은 다음 초고추장을 듬뿍 찍어 먹으면 끝! 바로 감동이다.
현지 어민들은 과메기 한 점에 소주 한 잔 걸치면 살 속까지 파고드는 추운 겨울 바람도 문제없다고 말한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면? 과메기는 숙취를 해독할 수 있는 물질인 아스파라긴산과 불포화지방산 등 필수 아미노산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술을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을 뿐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좋아 먹고 나면 피부가 매끈해짐을 느낄 수 있다.
  구룡포 파란 바다 위에 올망졸망한 어선들, 기름기 줄줄 넘치는 과메기 덕장 위를 쉴 새 없이 배회하는 갈매기 떼의 모습, 그리고 거센 바다와 싸우고 돌아와 어물을 좌판 가득 올려놓고 경매를 벌이는 어부들의 억센 사투리가 천연덕스럽게 어우러져 삶에 대한 뜨거운 정열을 느끼게 되는 곳. 구룡포는 이렇게 어선, 갈매기, 그리고 사람이 한 몸으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곳이다.
 
연오랑 세오녀의 애틋한 사랑, 호미곶
구룡포에서 입맛을 즐겼다면 이제 눈맛을 느끼러 가자. 동해의 성난 파도가 길 위로 올라올 것 같은 해안도로를 따라 호미곶으로 가는 길에는 즐거움이 살아있다. 구룡포에서 925번 국도를 타고 호미곶 해맞이공원 이정표를 따라가면 한반도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해안도로가 시작되는데 기분 좋은 상큼한 공기를 콧속 깊숙이 밀어 넣고 좌측으로 탁 트인 바다 전경을 눈 속 깊이 간직할 수 있어 드라이브를 즐기는 이들에게 단연 매력적인 코스.
반도의 동쪽 맨 끄트머리 바닷가 호미곶. 검푸른 동해를 가르고 불끈 솟아오르는 장엄한 해돋이의 명소 호미곶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 호미곶은 한반도 최동단에 있어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곳일 뿐만 아니라, 맑고 깨끗하다는 동해에서도 첫손으로 꼽히는 일출의 풍광을 자랑한다. 호미곶은 형상뿐만 아니라 ‘조선 최고의 일출’이라고 했을 정도로 뛰어난 해돋이 포인트. 가장 인기 있는 일출포인트는 바로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해맞이 광장의 앞바다의 ‘상생의 손' 조형물이다. 마치 태양을 떠받치는 모습을 한 거대한 조형물 위로 뜨거운 태양이 솟아오르면 누구라도 벅찬 감동을 받게 된다. 호미곶은 일출 외에도 많은 볼거리가 있는 게 특징이다. 그중에서도 등대 박물관은 국내에서 등대 관련자료를 소장한 유일한 박물관으로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장소이다.
 포항의 역사를 제대로 알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이 있다. 바로 포항의 명물인 죽도어시장이 그곳이다. 지난세월 포항인들의 삶의 애환이 서려 있는 죽도어시장은 하루 세 끼 때우기 어려웠던 시절 밥벌이의 현장이요, 한푼 두푼 모아 자식 공부시킬 수 있었던 유일한 돈줄이었으며, 숱한 사람들이 부대끼며 일궈온 포항 서민들의 체취와 역사가 함께한 곳이다.

정취, 낭만, 재미, 포항의 해수욕장
포항은 바다와 맞닿은 백사장마다 이름난 해수욕장이 줄지어 이어지고, 바다낚시와 온천, 포항제철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자원이다. 남구 해변의 송도, 도구, 구룡포해수욕장과 북구의 화진, 월포, 칠포, 북부해수욕장 등은 피서철마다 인파로 가득하다.
송도는 은빛 모래와 우거진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인 해수욕장이지만, 최근에는 공단설립과 백사장 유실 때문에 시민들의 가벼운 휴식처 역할만 하고 있다.
시내에서 북쪽으로 13km 거리에 있는 칠포해수욕장은 동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으로 길이 4km, 폭 70m에 9만7천 평의 넓은 백사장을 갖추고 있으며 부근의 오도섬과 해송숲이 해변의 정취를 더해준다. 송림이 있는 넓은 주차장 옆에 야영장이 있어 차를 갖고 가기에 좋고, 바다낚시도 즐길 수도 있다. 칠포해수욕장에서 10km쯤 아래쪽에 자리한 북부해수욕장은 새롭게 떠오르는 유흥가다. 부산 광안리 해변을 닮은 이곳은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 포항 구룡포 찾아가는 방법

1) 대중교통 이용시
서울·용산역에서 서울-포항 새마을호를 이용 포항역 도착, 또는 서울·용산역에서 동대구로 가는 KTX를 타고 하차 후 동부정류장에서 포항터미널로 가는 버스 승차

2) 자가 운전시
경부고속도로→ 경주 IC→ 경주→ 포항방면 7번국도→ 포항→ 31번국도 동쪽으로 19km→ 구룡포

- 포항의 먹을거리와 잠자리
1) 먹을거리
포항의 명물인 과메기를 비롯, 물회, 해물탕, 멸치회가 아주 유명하다. 과메기는 구룡포 인근에 가면 어디서든 먹을 수 있고, 복탕도 유명하다.
2) 잠자리
구룡포나 호미곶에는 깔끔하진 않지만 여관 수준의 모텔도 있고 원룸형 민박도 많다.

- 주변 볼거리
장기읍성 , 장기곶 등대 , 대보해수탕 , 보경사 12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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