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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한국 출판 산업은 K-POP 능가하는 K-출판 시대가 올 것”
2021년 02월 05일 (금) 02:49:51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이기성 한국전자출판교육원장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이기성 원장은 국내 시장에 전자출판이라는 획기적인 기술을 도입, 한국 출판계의 새로운 시대를 연, 전자출판학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제2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한국전자출판학회 회장, 한국콘텐츠출판학회 회장, 한국전자출판협회 부회장, 도서출판(주)장왕사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편집학회장으로 있는 이기성 원장은 300만부를 돌파한 <컴퓨터는 깡통이다-1, -2>를 비롯해 <출판은 깡통이다>, <출판개론>, <유비쿼터스와 출판>, <한글디자인 해례와 폰트 디자인>, <전자출판론(CAP)>, <타이포그래피와 한글 활자>, <한국 출판이야기> 등 총 77권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126건의 학술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출판계의 발전 견인해온 ‘살아있는 전설’
1945년 해방 후 한국 젊은이들이 한글을 모르는 현실을 개탄해 한글로 교과서를 출판한 우리나라 교과서 출판의 제 1세대인 故 이대의(1919~2018) 장왕사 회장의 장남인 이기성 원장은 부친의 가업을 이어받아 도서출판 ㈜장왕사 상무를 역임했다. 특히 출판·인쇄 분야의 한글처리표준코드와 한글통신표준코드의 제정 및 보급을 이끌어내며 제2의 한글을 창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기성 원장은 한글 전자출판에 적합한 한글표준코드의 제정을 위하여 일간신문과 컴퓨터 잡지에 꾸준히 컬럼과 제언을 발표했다. 아울러 공업진흥청을 비롯한 정부 관계 기관과 공개 토론 및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컴퓨터와 스마트폰 같은 스마트 기기에서 한글 1만 1,172자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한글코드가 국가 표준이 되도록 KS5601-87의 수정과 KSC-5601-92의 제정을 주도하였고, 출판에 사용되는 각 서체마다 전자출판용 활자인 한글폰트를 개발하였다. 1990년대에는 문화부바탕체, 돋움체, 제목체, 쓰기체 등을 문화부에서, 2017년대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순바탕체 한글 서체 한 벌인 1만 1,172자를 개발하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전자출판 육성에 이바지했다.

▲ 이기성 원장

디지털출판의 인프라 스트럭춰인 한글코드와 한글폰트, 한글통신 문제를 해결한 이 원장과 한국전자출판학회는 결과적으로 100여 년간 일본과 독일 인쇄산업계에 종속되었던 한국의 출판업계와 인쇄업계를 해방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 1995년에는 계원예술대학교에 국내 최초로 ‘전자출판’ 전공을 개설함으로써 전자출판 분야의 후학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며 e-book 출판 산업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고, 2000년에 세라믹폰트(도활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인쇄업계를 놀라게 했다. 또한 출판업 종사자에 대한 e-book 출판 산업의 이론 교육과 실무 출판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계원예술대학교를 정년퇴임하던 2011년에는 한국전자출판교육원을 설립하고, 출판 전문 인재 양성에 매진해왔다. 최근에는 한·중·일 3국이 번갈아 가면서 개최하는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피학술대회에도 한국을 대표하여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출판계의 눈부신 발전을 견인해온 이기성 원장은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체신부장관 표창, 국무총리 표창, 대한인쇄문화협회 특별상, 한국출판학술상 우수상, 한국출판학회상 저술/연구부문, 교육부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두 차례의 대통령 표창을 수훈했으며 대한민국 출판문화 대상을 수상했다.

출판업계에 필요한 전문 인재 양성에 총력 기울여
전자출판 발전을 도모하며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평생을 출판사, 출판업계, 출판교육, 한글 폰트에 몸담아온 이기성 원장은 최근 한국전자출판교육원의 사옥을 새로 짓고 새단장을 마쳤다. 현재 한국전자출판교육원은 고유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출판의 목적대로 우리 역사를 청소년에게 올바르게 교육시켜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정체성을 일깨우고, e-book 콘텐츠의 설계와 전자출판의 이론과 실무를 가르쳐 출판업계에 꼭 필요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중이다. 그 일환으로 2011년 개원 이래 지금까지 학생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목요출판특강’, ‘전자출판창업특강’, ‘한국 출판 역사’, ‘한글폰트 디자인’, ‘한글통신 출판’, ‘전자출판’ 등의 출판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늘의 출판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뒤돌아보는 <한국 출판 이야기>와 <출판논총 제5집>도 출간했다.

이기성 원장은 “우리는 오랜 역사와 4계절이 있는 자연환경으로 무궁한 이야깃거리(줄거리, 내용, story, contents)가 있는 문화를 향유하고 있으므로, 우수한 IT 실력과 다양한 콘텐츠가 합치면 미래의 한국 출판 산업은 K-POP을 능가하는 K-출판 시대가 올 것”이라고 자신하며, “무궁한 콘텐츠를 국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에디터로 전자책을 만든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제일의 지적재산권을 인정받는 콘텐츠 강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온라인상에서 이용자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인 SNS 문화시대에서, 우리나라는 수천 년 활자 역사가 있기에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며 유구한 역사성을 지닌 우리 활자가 스마트 모바일 기기 등의 지원 등 다양한 힘을 얻는다면 막강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술 서적 집필에 매진함은 물론 올바른 역사의식을 일깨우고 정체성을 살린 출판학계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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