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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이 예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1년 02월 05일 (금) 01:36:01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코로나19로 인해 공연계와 예술계는 침체기에 빠져있고, 많은 미디어 속에는 쏟아지는 정보에 자극적인 기사와 소재가 난무한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몸에 좋은 영양소의 섭취가 필요하듯이 우리 삶에도 공감하는 문화와 ‘예술의 섭취’는 필수불가결하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우리나라의 클래식 예술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우뚝 솟아있지만, 대중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관심도 없는 사람이 대다수다. 또 클래식 예술계에서도 ‘그들만의 리그’를 통해서는 진정한 ‘예술의 가치’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접근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클래식에 대한 인식 변화 위해 다각도의 노력 기울여
김지향 K.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김지향 단장은 클래식이 ‘고급 취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입문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라 망설이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교향곡, 오페라, 뮤지컬, 국악, 현대음악,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국내 공연문화의 벽을 낮추고 대중화를 선도해왔다. 그 일환으로 전통성과 규모 면에서 국내 최고의 민간오케스트라로서 상급 지휘자, 우수한 연주자들이 대거 포진한 K.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통해 최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각종 콘서트와 공연 뿐 아니라 인근 도시 등을 찾아 오케스트라 활동의 폭을 넓히고 문화예술의 발전을 선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간 클래식 음악은 상위 계층이 향유하는 음악이라는 정체성을 지녀왔다. 왕족, 귀족, 혹은 부르주아가 즐기던 음악이었기에, 클래식 음악에는 상위 계층의 고급스러움과 고상함이 투영되었다.

▲ 김지향 단장

클래식 음악은 그것을 향유하는 계층을 다른 계층과 구별하는, 배타성을 지닌 사회적 기표(signifiant)였다. 귀족과 부르주아가 패권을 잃은 뒤에도 클래식 음악은 여전히 이름을 달리한 또 다른 상위계층의 전유물이었다. 대중들이 생각하는 클래식 음악은 곧 ‘고급문화’, ‘어려운 음악’이라는 고정관념이 존재해온 배경이다. 이에 오케스트라가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찾아가는 음악회’ 등 물리적 접근성을 높이는 사례를 통해 대중의 클래식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이어져왔다. 그 선봉에 서 있는 김지향 단장은 대중이 클래식을 어렵지 않게 접하고, 클래식을 통해 음악의 감동과 즐거움을 전하고자 연주자들이 무대 위에서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K.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다양한 기획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클래식이 고급예술’이라는 편견을 없애고 이 분야를 더 많은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주최 측의 요구와 청중의 눈높이에 맞는 친근하고 감동적인 연주회, 함께 공감하며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공연을 추구하며 클래식을 낯설게 느끼는 남녀노소 모든 관객들에게 모두 어필할 수 있는 공연문화 조성에 열정을 쏟고 있는 중이다. 김지향 단장은 “오케스트라의 지향점은 청중이다”며 “관객을 향해 귀를 열어 많은 국민이 음악을 더욱 가까이 하고 우리의 삶이 예술이 될 수 있도록 늘 함께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음악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는 작은나눔 클럽
대중문화는 문화를 향유하는 데 배경지식이나 학습이 필요하지 않고 대다수 사람이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접근성이 낮아 많은 사람이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 점에서 보았을 때 현재 클래식 음악의 선택된 소수만 향유한다는 고정관념은 다방면에서 이미 허물어졌으며 쉽게 찾을 수 있게 보급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중은 클래식 음악을 충분히 즐기고 있는 음악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지향 단장은 “근래 들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가 이루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공연장에서는 빈 좌석이 많다”면서 “진정한 클래식의 대중화가 이루어지기까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피력했다. 오늘의 추세와 변화에 다각도에서의 재조명을 통한 새로운 도전과 도약을 도모하며 재밌는 개발, 즉‘클래식 음악 백배 즐기기’ 프로젝트로 클래식 문턱이 높다는 통념을 깨고 즐겁고 흥겹게, 청중의 감성을 움직이는 행복한 동행의 음악회를 하나씩 만들어 나가고 있는 김지향 단장. 앞으로의 목표는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의 예술적 욕구에 부응하고자 양적 측면과 질적인 측면에서 모두 성장을 거듭할 수 있도록 K.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음악이 곳곳에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힘쓰는 한편, K.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브랜드 가치와 기지를 드높이는 것으로서 좋은 공연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최근 김지향 단장이 대표로 있는 작은나눔 클럽이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6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작은나눔 클럽 회원들은 각자 사업운영 등 바쁜 가운데도 불구하고 장애인, 노인 등의 취약계층 문화 활동과 행복 증진을 위해 음악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는 클럽이다. 재난 피해를 입은 크로아티아에 구호품으로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를 지원했던 동생 김정률 제니스에스엔에이치 대표는 독거 어르신 도시락 지원 사업을 위한 성금 3000만 원을 강서구에 후원하기도 했다. 김지향 단장은 “‘우리 동네 음악회’ 등 찾아가는 공익 공연을 비롯하여 K.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필요한 곳에는 새로운 기획에 의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레퍼토리를 개발하여 청중에게 다가가는 것, 그것이 악단의 생명력이요, 활동의 원동력이다”면서 “우수한 기량과 열정을 갖춘 단원들이 모인 K.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클래식과 더불어 다양한 장르의 국악, 뮤지컬 등을 오늘날에 맞는 새로운 해석을 통해 관객과 호흡하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색깔 있는 테마별 음악회를 기획함으로써 청중과 더 많이 호흡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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