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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미래 사업과 신기술 역량 강화 나선 인사 단행
2021년 01월 06일 (수) 13:14:30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지난해 12월15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첫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정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장재훈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차 대표이사에 내정됐고, 신재원 부사장과 김세훈 전무가 각각 사장,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정의선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평가다.

황인상 기자 his@

이번 현대차그룹 인사는 그룹의 미래 사업과 신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창의적이고 열린 조직문화 혁신 가속화가 핵심이다. 이에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 배치해, 각 그룹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는 게 현대차그룹 측 설명이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젊은 인재 대거 등용해 신사업 확장에 방점
현대차는 이번 인사에서 미래차 분야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를 대거 등용하며 신사업 확장에 방점을 찍었다. 우선 UAM 사업을 총괄하는 신재원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총괄하는 김세훈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인 신 사장은 UAM 사업 확장을 구상하던 정 회장이 직접 영입한 인물이다. 2028년 현대차그룹의 UAM 상용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신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체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의 3대 사업구조의 한 축인 수소연료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세훈 연료전지사업부장(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를 개발한 이규오 현대기아차 제품통합개발담당 전무도 부사장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글로벌 인수를 단행한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현동진 로보틱스랩 실장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하는 등 미래차 개발을 위한 리더십을 확보했다.

높은 성과와 잠재력을 인정받은 40대 초중반 우수인재에 대한 임원 발탁 인사도 실시됐다. 신성우 현대기아차 CVC팀장, 윤구원 현대차 경영분석팀장, 김택균 기아차 외장디자인실장, 이상봉 현대캐피탈 데이터 사이언스 실장, 이형민 현대건설 국내법무담당 등이 상무로 승진했다. 아울러 현대차 브랜드커뮤니케이션1팀장 김주미 책임매니저, 기아차 북미권역경영지원팀장 허현숙 책임매니저, 현대커머셜 CDF실장 박민숙 시니어매니저, 현대건설플랜트영업기획팀장 최문정 책임매니저, 현대건설 일원대우재건축 현장소장 박인주 책임매니저 등 여성 임원도 5명이 신규 선임됐다. 한편, 정몽구 명예회장과 2000년대 초반부터 현대차를 함께 이끌어온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과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현대차그룹의 올드보이로 불리던 4명의 그룹 부회장 중 2명이 물러나면서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美 로봇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지난 12월11일,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로봇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인수하기로 소프트뱅크와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인수 비율로 보면 각각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 현대차가 30%, 현대모비스가 20%, 현대글로비스가 10% 인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를 통해 인수 추진이 확정되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부임 후 첫 대규모 인수·합병(M&A)이 될 예정이다. 인수 금액은 당초 알려진 10억달러(1조1350억원)에는 못 미치는 8000억~9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4족 보행 로봇개 ‘스폿’으로 유명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해 설립됐으며 2013년 구글에 인수됐다가 2017년 소프트뱅크에 팔렸다. 로보틱스를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은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수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향후 그룹의 핵심 사업 분야로 로보틱스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제시했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로봇 스타트업 ‘리얼타임로보틱스’에도 17억5500만원을 출자해 지분 2.62%를 확보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19년 초에는 ‘CES 2019’에서 4개의 다리와 바퀴로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다. NM

▲ 제네시스 G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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