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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들이 아픔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어야 한다”
2021년 01월 06일 (수) 01:42:56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우리 옛 속담에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는 말이 있다. 가난을 벗어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제도적, 정책적으로 아무리 애를 써도 그리 쉽지 않다는 말이다. 과거보다는 풍요로워졌지만 여전히 우리 주위에는 가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

황인상 기자 his@

김광희 울산적십자기업체협의회장의 행보가 화제다. 봉사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적십자봉사대원대장을 수상한 김광희 회장은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새터민, 장애인 등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회밀착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 오가며 사회밀착형 봉사활동 펼치다
김광희 울산적십자기업체협의회장은 “봉사는 취미생활이다. ‘취미 생활에 미친 사람’들을 보면 틈만 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몸이 가고 취미생활에 푹 빠져서 본업보다 취미생활이 더 드러나는 사람들처럼 저는 봉사에 푹 빠져 있기 때문에 틈만 나면 시간 나는 대로 제 모든 관심사가 바로 봉사다”고 말했다. 자신의 봉사활동에 대해 겸허하게 말하는 것과 달리 실제 김 회장이 펼쳐온 봉사내용은 방대하기 그지없다. 지난 2002년부터 무의탁 노인들의 영정 사진과 울산양육원 아기들의 첫돌 사진을 찍어주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은 물론, 울산 지역 저소득층의 도배, 장판과 보일러 교체, 전기 시설 정비, 지붕 수리 등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해왔다. 경남 산청군 오지마을인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효사랑 봉사활동을 실천하며 사랑의 쌀과 라면, 생필품 등을 제공하는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매년 시각장애인걷기대회에 참가해 앞이 보이지 않아 혼자 힘으로 걷기대회 참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을 보조하는 것은 물론, 지난 2005년부터 혈액부족으로 고통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 장애인들의 헌혈 동참을 이끌어 냈다. 이 외에도 농아인협회에 사무기기지원, 광명원과의 자매결연, 신장장애인협회 후원금지원, 복지관에 노래방기기와 생필품 지원, 장애인의 날 행사 지원, 래프팅 체험 등 특정 장애 불문한 맞춤형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사회의 전 계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200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외구호활동에 나섰다.

▲ 김광희 회장

김광희 회장은 “여건이 된다면 소외된 이웃, 어려운 이웃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할 계획이다”면서 “우리도 어려웠던 시절, 외국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지금의 경제대국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하기에 우리도 어려운 나라에 받은 것을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에 해외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필리핀 해외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바누아트공화국, 베트남 등 여러 가지 해외봉사를 시작한 김 회장은 이제 중국 연변대학교, 연변소학교 장학금 전달, 학교 우물파주기 사업, 교복지원 사업, 컴퓨터 지원 사업, 학용품 지원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제구호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라오스, 몽골,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등 심각한 식수난으로 전염병 등에 노출되어 있는 취약국가 오지마을의 주민들을 위해 식수로 사용 가능한 우물을 파줌으로써 식수난 해결과 수질 개선에 앞장선 김 회장은 열악한 의료시설로 인해 아파도 치료할 수 없는 국가에 진료보조, 목욕, 급식지원 등 적극적인 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광희 회장은 적십자 봉사원으로서의 최고 영예이자 봉사활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적십자봉사원대장’, ‘대한민국 나눔 국민대상’ ‘울산시 사회봉사·효행 부문 시민 대상’을 비롯해 20여개의 표창과 감사패를 수훈하기도 했다.

‘함께’의 가치를 깨달아 가며 행복을 느끼다
참인쇄출판광고기획 대표, 울산시장애인후원회위원장, 울산청소년선도지도회 감사, 울산시노인복지후원회 사무국장, 울산시다문화사랑나눔회 이사, 울산시대한적십자RCY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고 있는 김광희 회장. 지난 1998년 태광산업(주) 재직 당시 태광울산적십자봉사회의 결성을 계기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후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리지 않고 찾아가 힘이 되어주고 있는 그는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이유에 대해 “저는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나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유년 시절을 힘들게 보냈다. 그래서인지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생각이 남다르게 다가왔다”면서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내가 먼저 이웃 사랑을 실천하다보면 또 다른 누군가도 나처럼 봉사하는 사람이 나오고 한 두 사람씩 늘어나다보면 이 사회는 더 밝고 건강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보다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자 봉사에 필요한 사회복지사, 다문화상담사, 미술치료사, 전문 상담사 등 다양한 봉사관련 자격증도 취득했다.

최근 국제구호활동에도 앞장서며 민간외교를 펼치고 있는 김 회장은 ”누군가에게 행복을 전해주고자 시작한 일이 나눔과 배려 속에서 ‘함께’의 가치를 깨달아 가며 스스로도 행복을 느끼고 있다”며 “작은 나눔의 실천이 나눔의 마중물이 돼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이웃사랑을 더욱 활발히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광희 회장은 “봉사활동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이자 사회 통합의 지름길”이라며 “어려운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먼저 마음이 선행되어야 하며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 물질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저 역시 앞으로의 삶 또한 봉사를 가장 우선순위로 해서 울산적십자기업체협의회 회원들과 단합과 내실을 다져 봉사활동을 다양하게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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