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10일 이전 개관하는 '서울역쪽방상담소' 전경.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가‘서울역쪽방상담소’를 확장하고 기존 시설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용산구 후암로 57길 9-12)으로 이전해 10일 개관한다고 8일 밝혔다.

이전·확장한‘서울역쪽방상담소’는 지하 2층~지상 4층·연면적 588㎡로 기존 상담소(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286㎡)보다 규모가 2배 이상 커졌다.

공간 부족으로 여러 곳에 흩어져있던 세탁실·샤워실·화장실·쉼터·자활작업장 등을 한 건물 안에 복합적으로 조성해 원스톱 통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지하 1층 돌다릿골 빨래터, 지하 2층 샤워실은 인근 쪽방 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쪽방 주민이 모여 공동으로 작업할 수 있는 자활작업장도 설치했다.

지상 1층에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쪽방 주민뿐 아니라 자원봉사자들도 이용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꾸몄으며 2층 상담실은 생필품 후원 연계 등 주민들의 욕구에 맞는 맞춤형 생활안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상 3~4층에 만들어진 쉼터는 에너지 취약계층인 쪽방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혹한기·혹서기를 피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실, 정보화교육실에서는 쪽방 주민들에게 건강, 인문교양, 컴퓨터 활용법 등 다양한 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상담소 건물에는 노약자와 장애인 쪽방 주민을 위한 안전 난간, 엘리베이터, 장애인 화장실도 새로 설치했다.

▲ 새롭게 문을 여는 '서울역쪽방상담소' 층별 기능.

‘서울역쪽방상담소’는 서울시내 쪽방상담소(서울역·남대문·돈의동·영등포·창신동) 5개소 중 하나로 서울역 인근 쪽방 주민 약 1,000명이 이용하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은“쪽방주민들은 열악한 주거와 생활환경에 노출돼 있고 대부분 취약계층으로 공공의 복지서비스가 가장 절실한 분들이다”고 말했다.

또“새롭게 문을 연 서울역쪽방상담소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