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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양산업 발전을 이끌 미래 인재 양성의 요람
2020년 12월 05일 (토) 23:50:17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업난을 넘어 경제활동을 사실상 포기한 청년들이 매달 무섭게 불어나고 있다. 실업급여를 타는 20대는 1년 만에 2배로 급증했고, 취업준비 등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쉰’ 30대는 역대 최고치인 30만명에 달한다.

황태일 기자 hti@

최근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산업잠수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산업잠수’는 대기압 이상의 작업환경에서 구조물을 용접 및 절단·보수하고 구조물 설치, 해체, 안전진단 등 다양한 수중작업을 수행한다.

체계적인 커리큘럼 바탕으로 산업잠수사 양성
‘바다 속 맥가이버’로 불리는 산업잠수사는 바다환경을 조사하는 과학조사 잠수부터 방파제 공사, 배 수리 및 보수 유지 작업, 해저케이블 설치 작업, 항만 및 교각 안전도 검사 작업 등을 수행한다. 조사 및 수리 유지보수 외에 용접, 절단, 폭파 등 고난이도 기술을 요하는 작업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산업잠수사의 쓰임새가 다양하고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인력 부족 현상도 종종 생긴다. 정준상 서울산업잠수학원장은 “산업잠수사들이 하는 일은 침몰된 선체인양 및 좌초된 선박의 이초 등 해난구조, 수중교각 설치, 선박접안시설, 기초부두 및 방파제 축조, 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 냉각시설, 유조터미널 시설, 항만 준설 및 암파쇄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수중촬영, 수중용접 및 절단, 수중발파, 수중토목, 유압사용기술 등의 전문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잠수 기술을 배우고 싶더라도 직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 지인의 소개로 기술을 배워야 하거나, 돈과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실제로 산업잠수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 중 전문적인 교육과정과 절차를 밟은 이들이 많지 않다.

▲ 정준상 원장

정준상 원장은 “앞으로 더욱 많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과거의 이러한 주먹구구식 체계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산업잠수는 매우 고도화된 전문적 능력을 요하기 때문에 보다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서울산업잠수학원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현재 산업잠수사는 전문직으로 국가자격증이 필요한 직업으로, 법령에 의해 반드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잠수기능사 및 잠수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잠수기능사의 경우 1년에 2회 시험을 실시하며 잠수산업기사의 경우 1년에 한 번 시험 기회가 있다. 이에 서울산업잠수학원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기술 자격검증인 잠수기능사, 잠수산업기사, 잠수재압챔버운영사, 잠수안전지도자, 수중 문화재 발굴 조사원 자격증 등 국내 유일의 자격증을 발급하는 기관으로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국비지원 산업잠수사 양성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산업잠수사의 저변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한국해양생태연구소·김제경찰서·군산대 해양생물공학과 등 38곳의 기관과 연계하여 산업 잠수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서울산업잠수학원은 실전 중심의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 원장이 연구·개발한 각종 교재를 통해 전문 산업잠수사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에게 체계화되고 정립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수산계고교 특성화 교육사업 기관으로 선정
지난 2013년 양수대교와 성수대교 기름 유출 수습작업, 2014년 세월호 인양구조작업과 같이 큰 작업에 참여한 국내 정상의 산업잠수사인 정준상 원장. 그는 서울산업잠수학원을 통해 직접 연구·개발한 각종 교재를 통해 전문 산업잠수사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에게 체계화되고 정립된 교육을 실시해온 결과 현재까지 2,600여 명이 훌쩍 넘는 수강자를 배출했고 그 명성에 힘입어 광주와 제주에 지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정준상 원장은 국립군산대학교 겸임교수 겸 대내 협력부장으로 임명됐다. 뿐만 아니라 정준상 원장과 함께 이주헌 부원장을 비롯한 강사진 모두가 국립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 소속이 되었다. 서울산업잠수학원도 수산계고교 특성화 교육사업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전국에 9개밖에 없는 해양과학고의 산업잠수사 관련 교육을 도맡게 되었다. 정 원장은 “이미 고3을 위주로 교육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코로나 바이로스로 인한 학교 임시폐쇄로 교육 일정이 잠시 보류 된 상태이지만 교육 일정이 재개되면 총 68명을 교육할 예정”이라며 “잠수기능사뿐만 아니라 수중 용접, 동력수상 조정면허 2급, 수중드론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국립군산대학교가 위치한 전라도에 있는 조선소가 사라지면서 일자리를 잃은 이들의 취업교육을 서울산업잠수학원이 수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서울산업잠수학원은 조선소에서 근무했던 이들의 확실한 용접실력을 수중에서 활용하고자 잠수능력과 부차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정준상 원장은 “조선소에서 일하던 이들인 만큼 용접에 있어서는 베테랑이기 때문에 잠수능력만 교육하면 일반인보다 훨씬 수월하게 산업잠수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추진된 계획”이라며 “현재 정부 주도로 계획이 설립,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시행할 주체로 지목된 서울산업잠수학원 역시 관련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강국이다. 앞으로 한국의 해양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아갈 것”이라며 “그 발전을 이끌 미래 인재를 키우는데 서울산업잠수학원이 큰 역할을 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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