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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자 신소재 연구개발 30여년’ 주옥같은 업적 그려내
경일대학교 제갈영순 교수
2009년 12월 04일 (금) 19:12:33 허정원 기자 ka6161@newsmaker.or.kr

지난 16일 경북에서 지역과학기술발전에 기여해온 인물들이 한 곳에 모이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지역 과학 기술인들의 사기증진과 연구개발 의욕고취 및 과학기술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경북과학기술대상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훈훈한 자리가 마련된 것. 본지에서는 2009경북과학기술대상에서 학술연구부문 수상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자리를 빛낸 경일대학교 제갈영순 교수(자율전공학과 학과장)를 만나기 위해 경북 경산으로 발길을 옮겼다.

   
▲ 전도성 고분자 신소재 개발에 전념하며 독창적이고 탁월한 업적으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제갈영순 교수

30여 년 간 전도성 고분자 신소재 개발에 전념하며 독창적이고 탁월한 업적으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제갈영순 교수. 그의 연구실로 들어서자 책장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 서적들과 책상 가득 실험 재료들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특별히 정리하지 못해 평소와 같다며 미안해하는 그의 얼굴에는 꾸밈없는 진실함이 엿보인다. “요즘에는 교수들 연구 환경이 많이 좋아 졌지만, 저는 여전히 연구실에서 제가 직접 재료도 합성해보고 결과분석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첫 운을 띄우는 제갈 교수에게는 ‘피하지 못하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듯 연구 환경보다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연구를 할 수 있으면 거기에 만족하고 그것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듯하다. 이번 경북과학기술대상 수상 영예에 대해 제갈 교수는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공동연구진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상을 수상할 수 있었기에 그분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어요. 앞으로 분자설계에 의한 기능성 신소재 개발과 그 응용연구에 더 박차를 가해 과학기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라며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그의 수상은 그간 경북과학기술대상 수상자가 나온 경북의 유수한 대학들을 뒤로하고, 경일대학교에서 첫 수상의 주인공을 기록한 만큼 지역에 그 위상을 알리는 소중한 계기로 학교와 학생들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사실 제갈 교수는 일찍이 우수한 연구실적을 발표하며 수많은 상을 받아왔을 뿐 아니라, 국내외에서 높은 인정을 받는 저명한 학자로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그는 세계인명사전인 미국의 ‘마르퀴즈 후즈후’에 2001년부터 연속 등재되어오고 있으며 1993년 국방과학상, 1998년 경일대 학술상, 2002년에는 학국고분자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05년에는 영국 국제인명센터(IBC)의 100대 과학자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는데, IBC 수상위원회가 ‘21세기 저명지식인 2000인’과 ‘세계유명과학자 2000인’에 등재된 주요인물 중 탁월한 연구성과로 각 학문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한 과학자 100인에 선정된 것이다. 현재 제갈영순 교수는 목표한 연구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경일대에서 기능성 신소재의 합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합성소재의 특성평가와 응용에 관한 연구는 한국과학기술원, 부산대학교, 부경대학교, 가톨릭대학교, 경북대학교의 관련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하여 연구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 2009경북과학기술대상 학술연구부문 수상

국내외 학술지 논문만도 280여 편, 활발한 연구 펼쳐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에서 전도성 고분자인 폴리아세틸렌계 공액구조 플라스틱의 설계와 합성에 관한 연구로 1988년 당시 최연소 박사학위를 취득한 제갈영순 교수. 이후 1995년 2월까지 국방과학연구소 복합재료연구실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고성능 복합재료 구조물의 개발업무를 담당한 그는 1995년 3월 경일대에 부임하게 된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그가 주력한 고리형성중합(cyclopolymerization)은 그 흥미로운 중합반응 때문에 고분자과학 분야의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Principles of Polymerization(G. Odian, 3rd Ed, pp 515)에도 소개되고 있으며, 이 방법을 통해서 합성된 소재는 2004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MIT의 슈록(Schrock)교수가 이를 응용한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잡지인 사이언스(Science)등에 게재하기도 했다. 특히 그간의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2000년에 발표한 논문은 화학 관련분야 잡지 중 최다인용지수를 자랑하는 ‘케미컬리뷰’지에 게재된 이후 지금까지 170회 가량 인용되는 진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경일대에 들어와 좀 더 심도있는 고분자 화학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던 제갈 교수는 학교 내에 고분자화학연구실을 개설해 폴리아세틸렌계 전도성 고분자합성 및 특성연구, 유기발광소자(organic light-emitting doides, OLED)재료개발, 복합재료용 소재(에폭시, 페놀수지 등)의 조성/특성 및 복합재료 제작공정 최적화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그간 국내외 학술지에 280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제갈영순 교수는 학생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철칙으로 삼는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그 강산이 변해도 끝나지 않는 제갈영순 교수의 연구열정. 1983년 전도성 고분자분야에 관한 연구가 일천한 초창기부터 지금껏 길을 개척해나가며 고군분투했을 그의 지난 30여 년에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을 터. 하지만 그는 한평생 산을 타는 사람에게 왜 힘들게 산을 오르느냐고 하면 ‘산이 그곳에 있기 때문에’라고 하듯 연구는 곧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당당히 밝힌다. 학자로서 학문연구에 매진하며 진정 그것을 즐기는 삶.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일구는 우리의 대학과 학자들이 나아가야 할 길이 아닐까. 나폴레옹 1세의 ‘성공은 가장 끈기 있는 자에게 돌아온다’는 말처럼 그 도전정신과 열정, 끈기로 대한민국 과학기술발전과 국가경쟁력 제고에 혼신을 다하는 제갈영순 교수의 행보에 귀추를 주목해본다. NM


               주요연구 과제
-유리페놀계 복합재 내열튜브 개발(1988-1991),
-탄소섬유계 고성능 복합재 압력용기 개발(1991-1995),
-복합재 압력용기 제작/시험평가(1995-1996),
-피리딘계 수용성 전도성 고분자개발(1996-1998),
-항공기 엔진 노스콘 복합재료 성형제작기술개발(1998-2001),
-플로렌 기능성 공액구조 고분자개발(2000-2001),
-광인식 기능성 공액구조 고분자 재료 개발(2000-2003)
-경북 융합형 첨단 유기겔 신소재 연구개발 클러스터 구축사업 참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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