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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교육/경산 계명유치원
차별화된 특색프로그램으로 ‘유아교육의 패러다임 제시’
2009년 12월 04일 (금) 18:01:12 허정원 기자 ka6161@newsmaker.or.kr

가족해체, 결혼연령 상승,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로 출산율이 감소하고, 한 아이만 낳아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자기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뒤쳐질까하는 걱정에 부모들의 교육열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평생의 인성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유아기 때에 ‘우리아이 첫 교육은 어떻게 시켜야 할까’에 대한 물음은 학부모들이 풀어야할 최대의 숙제일 것이다. 본지에서는 그 해답을 찾고자, 경북 경산에 위치한 계명유치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유아가 주체가 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유아인격교육의 지표를 열고 있는 이곳은 일찍이 학부모들의 입소문을 타고 지역의 유명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문턱,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재잘거림이 봄보다도 더 화사하게 새어나오고 있는 계명유치원에서 환한 웃음으로 기자를 맞는 김미경 원장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참교육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아이들이예요”
   
▲ 계명유치원 김미경 원장대구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박사
출산율 감소로 ‘한 아이 잘 기르기’붐이 지나간 후, 학부모들 사이에서 유아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영유아 시절부터 지식습득을 위한 교육에 열을 올리며, 학원식의 조기교육을 선호하는 학부모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우리아이 교육의 첫 발, 그 해답은 조기교육보다는 ‘적기교육’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인간의 발달단계에 맞춘 ‘기본에 충실한 적기교육이 올바른 유아교육의 표본’이라고 충고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주변에도 좋은 유아교육자들이 많다’는 김 원장의 만류에도 불구, 취재진이 계명유치원을 찾은 이유다. 기본에 충실함과 동시에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유아교육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계명유치원. 오랜만에 밟아보는 모래의 감촉에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원장실로 들어서자, 한 쪽 벽을 가득 채운 유아관련 서적들과 눈에 잘 띄게 비치된 구급약통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교육학 박사이자 대학 및 특강 강사로도 저명한 김 원장의 면모를 열 마디 인터뷰보다 원장실의 분위기가 한 눈에 말해준다. 1993년 문을 연 계명유치원은 주입식 교육을 배제하고 아동이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아동중심교육’을 지향한다. 아이들이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하면서 탐구능력을 기르고 호기심을 자극해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교육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계명유치원만의 차별화된 특색 프로그램의 시초도 여기서 비롯된다. 줄넘기, 50m달리기, 훌라후프, 키 크기 체조 등 다양한 기구를 이용한 신체활동운동부터 음악놀이 한마당의 날을 정해 아이들이 단결해 합주를 하며 협동심을 키우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유치원 자체에서 추진하는 ‘전통의 날’ 행사. 김 원장은 “핵가족화로 소가정이 늘면서 정작 아이들이 예의범절을 배우고 전통문화에 대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예의범절을 익히고 우리 고유의 정서와 전통에 대해 직접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매월 첫째 목요일을 전통의 날로 정했어요.”라고 전한다. 더욱이 이 날은 한복을 입을 기회가 많지 않은 요즘, 아이들이 한복을 입고 옛 놀이문화를 체험하면서 자연스레 우리 것의 소중함과 자긍심을 일깨울 수 있어 더없이 소중한 경험이 되고 있다. 또 하나, ‘독서의 생활화’를 위한 독서특색교육도 눈여겨 볼 수 있다. 유치원에서는 매일 한권 이상의 책을 읽고 토론을 펼칠 뿐 아니라, 매월 선정도서를 정해 퀴즈를 푸는 명장면이 펼쳐진다. 이는 강압이 아닌, 흥미를 통한 자발적인 독서 습관화를 만드는데 아주 지대한 효과를 낸다. 특히 가정에서도 아이들의 독서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체한 ‘가족 책 만들기 대회’는 독서뿐 아니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부모가 사고하고 호흡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교감체로 학부모들의 높은 호응을 받으며 계명유치원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책만큼 위대한 스승은 없다’는 말처럼 독서를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길러내는 계명유치원에서의 경험이 10년, 20년이 지난 먼 훗날 아이들의 미래에 소중한 거름이 되어줄 것이다.
   
▲ 계명유치원은 예절교육과 부모교육, 독서교육 등 다채로운 특색프로그램을 전개하며 부모와 교사 그리고 유아가 삼위일체된 참교육을 펼치고 있다

부모와 교사 그리고 유아가 삼위일체 되어
‘유치원교사의 개인성향 및 원장의 변혁적 지도성과 역할수행과의 관계’. 이는 김 원장의 박사학위 논문주제다. 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역할수행을 높일 수 있는 방안마련에 연구열을 불태우는 김 원장은 ‘교사, 부모, 아이들을 대하는 모든 사람들이 유아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인성과 행동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철칙으로 삼는다. 이러한 그녀의 신념은 계명유치원 교사들의 교육방향에도 스며들어 있다. “교사는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데, 자신들의 표정, 언어, 태도가 곧 아이들에게 모방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라며 “교사의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들에게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인식하고 아이들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라고 김 원장은 전한다. 이에 그녀는 매주 금요일 ‘원내장학’을 통해 전체 교직원들의 지식 및 정보교류와 교사 질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부모 역시, 아이들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인성과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는 그녀는 부모 상담과 교육, 강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부모교육을 펼치고 있다. 교육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의 올바른 자질이 키워졌을 때 비로소 진정한 유아교육이 선행된다는 것이 그녀의 지론이기에. 이러한 그녀의 철칙을 바탕으로 2개월간 ‘유능한 부모되기’라는 프로그램으로 실시하는 STEP(Systematic Training For Effective Parenting)교육은 학부모들의 높은 호응을 받으며 그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참된 부모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참된 교육은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기에, 기본에 충실한 교육으로 아이들이 마음을 나눌 줄 아는 존경받는 사람이 되도록 길러주고 싶다.’는 그녀에게서 교육자이기 이전에 이 세상 어머니들의 마음이 그와 같지 않을까 생각하게 한다. 부모와 교사 그리고 유아가 삼위일체가 되어 먼 훗날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는 자양분을 길러내는 경산 계명유치원.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과 초롱초롱한 눈망울에서 먼 미래의 꿈과 희망을 본다는 김 원장의 열정과 노력이 유아교육의 뿌리를 굳게 하는 씨앗이 되길 소망해본다.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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