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중앙교회는 2008년 기준 40대 미만의 성도수가 전체의 87%를 차지하고 있는 젊은 교회다. 10명 중 9명이 40대 미만이라는 것인데, 이것은 교회 공동체가 조직적이거나 전통적이지 않고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과 뜻이라면 역동적으로 변할 수 있는 유기적인 공동체라는 것이다. 오늘 본지는 말씀 중심의 교회로 우뚝 선 새중앙교회를 찾아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사람에 대한 신뢰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홍동필 담임목사를 만났다.

▲ 새중앙교회 홍동필 담임목사

말씀으로 하나 되는 새중앙교회
94년 11월에 부임한 홍동필 목사는 15년의 세월을 새중앙교회와 함께한 본교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성도수가 50명에 채 이르지 않던 천막교회에서 시작해 지금의 교회로 자리 잡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당시를 회상하던 홍목사는 “양철 지붕위에 세우지 못해 기울어져 있던 십자가와 신도들이 놀랄까봐 여름엔 제대로 모기를 쫓지 못하고 설교를 해야 했던 기억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말씀 아래 하나로 뭉쳐 지금에 이르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런 그이기에 교회 생활에 있어 가장 강조하는 것도 말씀대로 실천하는 말씀 중심의 교회가 바로 새중앙교회다. 고사리대 꺾을 시간도 없이 말씀으로 똘똘 뭉쳐 하나 된 성도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의 주인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제자 훈련을 통해 세워진 60여 명의 순장들은 작은 목사이며, 목사와 같은 생각으로 모든 교회의 영역에서 활동하고 , 5개의 소그룹 모임을 통해 만나는 성도들은 각자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 있다.

큰 사랑을 완성해가는 행복한 나눔
본 교회의 봉사활동은 다른 교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색적인 것들이 많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세 자녀 이상 출산하면 장려금을 지급하는 ‘출산장려금 제도’다. 홍목사는 “전국교회나 행정단체들 보다 훨씬 앞서 시작했던 제도”라며 “그래서인지 세 자녀 이상 둔 교인 가족이 많은 것은 물론, 다섯째를 출산한 가족도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특히 본 교회는 일 년에 4,000여만원 상당의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제도’와 지역주민들을 위한 4층, 400평 규모의 교육관 및 도서관을 준공하여 지역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사랑을 전파하고 있다. 또한, 노인 복지를 위해 ‘부활동산’과 ‘노인복합 복지 센터’의 건립도 계획하고 있어 소외계층과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며 하나님의 교회로 주목받고 있다.

200% 인생을 살아가는 성도들
매년 5월이 되면 새중앙교회는 성도들의 웃음으로 떠들썩하다. 매주 가정에 대한 말씀을 선포하고 가정이 건강한 교회, 부부금실이 좋은 교회를 만들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물론 평소에도 어머니 기도회와 다락방, 제자훈련을 통한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가정이 행복해지는 교회를 완성해 가기에 부족함이 없다.
새중앙교회의 성도들은 언제나 마음속에 200% 인생을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교회에서 봉사하고 헌금하고 수고한 만큼 가정과 직장에서 동일한 수고의 땀을 흘려야 한다”고 강조한 홍목사는 “교회에서 100%, 가정과 직장에서 100%의 인생을 살아야지 무엇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런 홍목사의 소신 덕분인지 주일에는 지역주민들에게 교회의 소식지를 나누어주기 위해 온 성도들이 함께 나가는 것은 물론 목요일과 토요일이면 성도들이 준비한 정성스런 음식으로 이웃주민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어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인정받는 교회로 자리매김했다.

성도들은 홍목사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진국같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세상에 떠도는 이야기를 하거나 ‘복을 얻기 위해 믿어야 한다’는 식의 설교가 아니라 예수님의 믿음과 하나님의 복음을 가감 없이 사실그대로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그에 대한 성도들의 믿음과 신뢰는 50명으로 시작됐던 본교회가 성인 650여명, 주일학교 500여명에 이르는 출석성도수를 자랑하는 건강한 교회로 우뚝 선 비결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위대한 인물이 아닌 사회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제대로 된 하나님의 사람을 키우고 싶다”는 홍목사의 바람처럼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말씀을 몸소 실천하는 새중앙교회의 미래 역시 심히 창대하리라!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