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치료중인 원정스님

빙의란 영어로 possession이라고 하며 그 근원은 그리스어 중 demonized 라고 번역되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포제션(possession), 즉 귀신에 씌이는 것은‘be possessed a devil’이라고 하며, 이는 ‘소유하다’, ‘점유하다’라는 뜻을 지닌 포제스(possess)에서 비롯된 것으로 귀신이 그 사람의 정신을 점유, 소유했다는 의미로 포제스의 명사형인 포제션을 쓰게 된다. 한문으로는 기댈 ‘빙(憑)’, 의지할 ‘의(依)’로 쓰며, 사전적 의미는 의지함, 기댐, 다른 사람의 힘을 믿음이라는 의미이다. 의학적으로는 빙의현상을 해리성인격장애(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라고 부르는데 어떤 충격을 받았을 때 그 사람의 성격이 떨어져 나와 독자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현상을 말하며 다중인격(Multiple personality) 증상으로 진단한다. 다중인격이란 두개이상의 뚜렷이 구별되는 서로 다른 인격들이 교대로  그 사람의 행동을 지배하게 되는 것을 말하며, 이런 상황을 다중인격(해리성 인격장애)이라고 말한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빙의는 ‘나 아닌 다른 영혼이 나의 몸과 영혼에 옮겨 붙은 것’을 뜻하며, 빙의란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자기 자신의 영혼이 아닌 다른 제 3의 영혼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거나 지배를 받는 상태를 말한다. 이것을 가장 쉬운말로‘귀신이 쓰였다’라고 하며 빙의라고 정의한다.

빙의치료사례
나에게 영능력이 생기면서 연구차원에서 기치료를 여러 사람 해보았다. 대부분은 의학적ㆍ과학적으로도 치료가 불가능한 사람들과 종교적으로도 해결불가능한 사람들이 많았다. 이렇게 최첨단의 의학과 과학으로도 치료조차 불가능한 사람들이 얼마 지나지 않으면 정상인의 표정과 모습으로 돌아왔고 그때는 참으로 보람을 많이 느낀다. 그들의 세포가 서서히 변하고, 마치 목욕을 하면서 때로 자리 잡은 두꺼운 각질을 벗겨낸 후 부드럽고 예쁜 속살이 드러나듯 그들의 영혼과 삶의 모습이 변화를 보일 때, 기치료를 하는 동안 많이 힘들고 벅찼던 시간들이 정말 아깝지 않고 나 스스로에게도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중에는 치료를 받고자 하는 목적이 아닌 우연히 알게 된 비구니스님들, 그리고 신부님과 목사님 같은 타종교의 종교지도자들도 계셨는데 내가 그들을 기치료 해 본 결과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빙의 되어 있는 상태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었다. 내가 기치료를 한 모든 사람들에게는 타의 영혼이 깃들어 있었고 내 손이 지나가면 “어휴 뜨거워!”하면서 몸과 영혼에서 그것이 나가는 것이 보였다. 목사님과 신부님들에게도 귀신이 있음을 보았을 때 서산대사가 도를 통하고 보니 이 세상에 발을 디딜곳이 없었다고 했던 말이 생각이 났다. 이 세상 전체 모든 곳에 영가(영혼, 즉 귀신)들이 가득차서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다는 것이다. 난 서산대사처럼 이 세상이 모두 귀신들 천지로 보이지는 않지만, 기치료를 하면서 내 손으로 환자의 몸을 만지거나 혹은 앞에 앉아서 대화나 차를 마시든지 또는 전화로 상담을 하든지 하면 간혹 영혼들이 한 무더기로 지나갈 때를 경험한다. 빙의라는 말은 단순한 한 단어에 불과한데 그 단어‘빙의’된 사람의 운명은 영혼들에 의해 모든 삶이 잔인할 정도로 짓밟혀버린 폐허와 같다. 빙의된 그들의 영혼들이 대부분 빙의 당한 이들의 조상들이었고, 그 조상들이 몸의 이곳저곳 영혼의 구석구석을 지배하고 있는 지배령들 이었는데 그들도 또한 고통받는 산사람과 마찬가지로 함께 괴롭고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내 손이 사람들의 몸을 지날 때 영혼들이 “앗 뜨거워!”를 반복하고 내가 쓴 글이 있는 부채로 퇴마를 하면 “너무 뜨거워!‘하면서 나가고 산소에 마이뜨레야붇다를 쓴 작품을 넣으면 ”뜨겁다!”고 몸부림치면서 가는데, 때로는 “분하다!’하며 언젠가는 내게 응징하겠다고 이를 갈면서 가는 영혼도 있었다. 때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을 때는 내가 제작한 작품을 목에 걸게 한다. 그 사람의 모든 운명을 좌지우지 하던 빙의한 영혼이 감추고 있던 그 사람의 과거, 현재, 미래 심지어는 전생까지 보일 때도 있었고 집, 사무실, 공장등을 원정맥바꾸기를 하면 나쁜 자장이 없어져서 거주하는 사람들의 건강이 회복하고 죽어가는 화초가 급성장하는 것을 보았다.

영능력의 발단, 그리고 원정맥바꾸기와 퇴마
내가 23살 되던 해, 사찰법과 영적에너지가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삼보사찰중 하나인 송광사 말사의 어느 조그마한 절에 갔다가 무언가에 홀린 듯 삭발을 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4년 뒤, 백일기도를 하던 중 영적 기운들이 내게 주어졌고, 이런 이유로 그 절의 주지스님은 나를 정신병원에 넣었다. 2박3일의 정신병원신세는 그 후 나에게 20년간 치명적인 상처가 되었고, 덜 성숙한 이성과 감성속에 너무 빨리 찾아든 이 큰 영적에너지와 엄청난 기는 나의 삶의 거의 전부를 소진케 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 그 이후로‘신의 아그네스’속의 수녀처럼 폭발할까봐 전전긍긍하면서 에너지를 감추기에 급급한 날들이 많았다. 2002년 교통사고로 5년간 나의 육체적ㆍ정신적ㆍ경제적 승속의 인간적 모든 것들이 고갈될 대로 고갈 되었을 때 미륵불 즉, 산스크리트어로 마이트레야붇다 삼십삼만장을 쓰던 중 글에서 기가 나오고 그 기의 확인을 위해 엘로드를 구입하여 기 테스트를 하려고 그것을 들었을 때, 지난 20년간 나에게 내재되어져 있던 영적에너지가 폭발을 하였다. ‘나는 어떡하라고...’하며 처음엔 탄식을 하였다. 그 무렵‘신끼’와‘빙의’그리고 ‘불공’에 관한 논문을 쓰기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빙의한 영혼들이 모든 사람들-갓난아기부터 남녀노소, 모든 종교계 성직자들까지-에게서 보였고, 영단이나 인등에 영가 한분을 모시면 모든 친인척 영가들이 오고, 산소를 원정맥바꾸기를 하기위해 가면 그 산소의 사돈의 팔촌까지 오는 것이 보였다. 산소원정맥바꾸기를 하던 중 정말 잊을 수 없는 일 하나가 있다. 나와 일 년간 전화상담을 하던 어떤 노총각의 부탁으로 대전으로 산소를 원정맥바꾸기를 해주기 위하여 갔다. 산소의 기운은 너무 나빠서 자손들이 잘되는 일이 없었다. 교통사고로 다리가 절단된 영혼, 6.25때 폭탄 맞고 뇌의 한쪽이 날아 가버린 영혼, 노중 객사한 영혼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영혼들이 보였고, 산소에서 내려오던 중 한 여자귀신이“언니! 언니!”하면서 내 팔짱을 끼는 것이었다. 내가“어떤 언니?”하고 물으니“올케언니!”라고 하는 것이었다. 돌아서서“시누가 잘못되었어요?”라고 물었더니 자살을 하였다는 것이었다. 그 여자귀신의 남편이 유명가수 출신인 여동생 ○○○이 잘난 척하면서 술을 잔뜩 마시고 술주정을 하니 자기 동생의 빰을 한 대 갈기면서 어른들 앞에서 무슨 짓이냐.. 이럴려면 다음부터는 오지말라고 하였는데 ... 그 길로 가서 약을 먹고 죽었다!”는 것이었다. 또 어떤 스님의 조상은 장희빈시대 영의정을 하신 영가분도 보였고 국사책에 나오는 생육신 사육신에 휩쓸려 참형을 당하는 모습을 보기도 하였다.
유엔 산하의 국제보건기구(WHO)에서 정한 국제질병 분류에도‘빙의’라는 진단명은 정식으로 존재하지만 빙의의 실체에 대해서는 아직 구명된 것이 없다. 빙의 상태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에 대해 기존 심리학계는“그 사람의 내면에 있는 갈등이 그런 형태의 상징과 증상으로 왜곡되고 변형되어 나타나는 것일 뿐 귀신은 없다”라고 주장한다. 나는 이러한 주장을 절대적으로 부정한다. 영능력의 기치료를 바탕으로 본다면 빙의는 분명 존재한다. 이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는 귀신이 있고, 그들은 그 귀신들과 같이 산다. 모든 종교지도자들에게 조차도! 만일 당신이 내 작품들과 영능력의 힘이 어디까지냐고 묻는다면 난 서슴지 않고 “불가사의!”라고 말하겠다. NM

원정스님 nrv20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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