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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소리’ 통해 세상을 행복소리로 가득 채우고 싶다”
2020년 07월 04일 (토) 02:14:06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소리는 어디에서나 항상 우리와 함께 있다. 인간은 살아가며 조금은 눈여겨봐야 할 것, 귀 기울여 들어야 할 것, 가까이 다가가서 함께해야 할 것과 가슴으로 느껴 소통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황인상 기자 his@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는 각기 그들만의 소리가 있다. 이러한 다양한 물건이 가진 고유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아티스트의 행보가 화제다. 오디오로 새로운 창작을 하고 있는 박용수 충청대학교 전기전자학부 교수. 박용수 교수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만물이 가진 행복소리로 행복을 전하다
‘오디오 아티스트’로 통하는 박용수 교수는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스피커를 직접 제작한다. 박 교수는 음향기술을 분석하던 중 쓸모를 다해 버려지고 방치된 항아리나 오크통 등을 활용한 오디오시스템을 접목한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또한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창업동아리를 만들고 다양한 기법과 디자인을 통해 오디오시스템의 혁신을 이끌었다. 항아리, 오크통 등의 쓸모를 다한 물건뿐 아니라 사진, 도자 등의 다양한 작품에 오디오를 접목하고 예술적 가치를 더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중이다.

▲ 박용수 교수

박용수 충청대학교 전기전자학부 교수는 “물건들은 저마다의 소리를 가지고 있다”면서 “물건들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소리를 들려주지만 스피커의 모양으로 변화되면 새로운 소리를 만들 수 있다. 저는 물건의 모양과 재료에 따라 세상에 없는 새로운 스피커 작품을 구상한다”고 설명했다. 충청대에서 전기전자 분야의 신기술을 지도하고 있는 그는 스스로가 생각하는 최고의 소리를 ‘행복소리’라 일컫는다. 들으면 저절로 춤이 나올 정도로 행복한 소리라는 의미다. 박용수 교수는 “행복소리는 복음(福音)이다”면서 “2012년 항아리 옹기 스피커를 만들어 처음 사용했을 때 들리는 소리에 춤을 추었고, 비로소 행복소리를 찾았다. 이것이 하나님의 복음소리라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고 부연했다. 각기 다른 모양, 재질, 구조로 인하여 스피커는 독특한 음색을 가진다. 이에 박용수 교수는 옹기, 도자기, 토기, 양철, 종이, 나무, 플라스틱, 아크릴 등 다양한 재료로 스피커를 만들어왔었다.

일상용품으로 만들어지는 일상소리의 경우 철로 만들어진 시계 스피커로, 여러 재료로 만들어지는 융합소리는 나무와 도자기가 융합된 스피커로, 새롭게 쓰임을 준 재생소리는 종이죽으로 만든 종이 스피커로, 쓰임이 끝난 물건으로 다시 삶을 회복하는 부활소리는 플라스틱 부표 스피커로. 떨림에 의한 진동소리는 골판지판으로 만든 전봇대 스피커로, 그렇게 행복소리가 되었다. 그렇게 세상에 빛을 보기 시작한 스피커들은 대내외적으로 그 예술성을 인정받으며, 지난 2013년부터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아트페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이상봉패션쇼, 청주 넥스트아트센터 개관 전시, 동아시아문화도시 특별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아트페어, 크리스챤하우스 특별전·도우회 도자전, 쉐마미술관 IMPULSE 특별전, 국제이스탄불비엔날레(NDH·Taste of Tea), 청주공예비엔날레 공예페어, 세계문화대회 초청, 청주 갤러리 모퉁이돌 개인전, 청주 숲속갤러리 개인전 전시를 통해 대중에 소개되며 극찬을 받았고, 박용수 교수는 제9회 3·15미술대전 공예부문 특별상, 제2회 대한민국자연환경안전미술대전 공예부문 최우수상, 제10회 3·15미술대전 공예부문 특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아름다운 소리를 찾기 위한 행복한 여정 이어가다
지난 2010년부터 행복소리를 찾아다녔다는 박용수 교수. 만물들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소리를 찾아주고 싶다는 그는 10,000개의 스피커로 만드는 ‘萬소리’ 작품으로 세상을 행복소리로 가득 채우는 꿈을 꾼다. 이를 위해 ‘행복소리’도 창업했다. 박용수 교수는 “지인들과 동료 교수들이 연구실을 찾아올 때마다 커피를 마시면서 여러 오디오들의 소리를 들으며 행복해했다”면서 “행복을 나눠주면 저는 더 행복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눠주는 방법으로 교수창업을 하게 됐고, 전시 및 음악 나눔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만들고 좋아하는 것을 즐기는 것으로 그 즐거움을 행복한 것으로 행복한 것이 생명 있는 것으로 생명 있음이 사랑으로 나누고 싶다는 그는 “행복소리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면서 “이를 위해 큰 작업실을 구해 커피도 마시고, 음식도 해먹고, 작업실로도 운영하는 형태의 ‘공동 작업실’을 만들고자 한다. 다른 분야의 작가들과도 함께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소리를 찾기 위한 행복한 여정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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