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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어디든 자전거 타고 ‘1시간 생활권’
박원순 서울시장 자전거전용도로 동서남북 대동맥 완성 …‘21년 한강대로 등 23.3Km 구축
2020년 06월 30일 (화) 15:13:28 정기철 기자 ok1004@newsmaker.or.kr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는 현재 940Km 규모의 자전거도로를 2030년까지 총 1,330Km까지 단계적으로 완성해 서울 도심에서 사방으로 뻗어나가는방사형 간선망과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순환형 지선망을 촘촘히 만든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자전거 전용도로율교통수단분담률을 각각 자전거 선진국 수준인 7%, 15%까지 높여 서울시내 어디든 자전거로 막힘없이 안전하게 갈 수 있는자전거 1시간 생활권을 만든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지난 달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CRT 핵심 네트워크 추진계획을 발표, 올해를 자전거 혁명의 원년으로 삼아 자전거대동맥의 핵심 네트워크 23.3Km'21년 말까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7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발표한 사통팔달사람 중심의 자전거 혁명을 올 연말부터 단계적으로 가시화된다.

   
▲ 세종대로~여의도 자전거길 조성 구간.

한강대로 남~·청계천로 동~서 연결

이번 계획은 크게 4대 분야·15개 핵심과제로 추진된다. 4대 분야는 주요 간선도로망(선도구간) 신설(구축) 기존 자전거네트워크 단절구간 연결 및 시인성 개선(보완) 대중교통 연계(확장) 시민정책참여 확대(강화).

주요 간선도로의 한강대로(4.2Km)와 청계천로(왕복 11.88Km)에 총 16Km을 구축하고 기존 6개 교량에 이어 양화·동작 등 6개 교량에도 7.2Km 자전거 전용도로가 추가 신설된다.

그 결과 기존에 단절됐던 자전거도로가 촘촘히 연결돼 도심과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을 남-(광화문~한강대로~한강대교~여의도)-(청계천~성북천·정릉천·중랑천·한강)로 연결하는 자전거대동맥이 완성된다.

우선 한강대로 구간(서울역 교차로~한강대교 북단)‘21년 상반기까지 1~2차로 차로 다이어트 등을 통해 폭 2m 왕복 자전거 전용도로를 완성한다.

이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기면 올 연말 완성될세종대로 자전거전용도로(1.5Km)’와 연계해 광화문부터 용산~노들섬~여의도와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도심권 남북측 자전거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용산공원과 여의도공원으로의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청계천로 구간(청계광장~고산자교)은 청계천을 사이에 둔 양방향에 올 연말까지 기존 차도·보도의 축소없이 데크나 발코니를 설치하거나 도로간 단차를 활용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한다.

청계천과 성북천 자전거도로는 올해 8월까지 연결되고 정릉천 자전거도로와는 ‘216월까지 코펜하겐의 사이클 스네이크(Cycle Snake)’같은 이색 고가 자전거도로 방식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청계천을 따라 고산자교에서 중랑천을 거쳐 한강 자전거도로를 지나 강남까지 연결되고 도심(문화·관광)-동북권(대학)-한강·서울숲(스포츠·레저)을 한 번에 잇는 삼각 네트워크가 조성된다.

특히 ‘21년 말까지 추가로 신설되는 6개 교량(가양·양화·동작·성수·영동·올림픽대교)의 자전거도로는 단순 이동을 넘어 서울식물원·서울숲·올림픽 공원 등 주요 공원과 연결하는 가족친화형 자전거 관광루트로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 청계천(광장)~성북천~정릉천~한강을 잇는 네트워크 조감도.

사직로 픽토그램·버스 자전거거치대 설치 등

시는 끊어진 자전거도로를 연결하고 자전거 우선차로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시인성을 개선하는 등 기존에 조성된 자전거 네트워크를 보완한다는 것이다.

마곡·문정·고덕강일·위례지구 등 자전거도로 인프라가 갖춰진 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내 일부 단절구간을 ‘21년 상반기까지 연결한다.

끊어진 구간은 대부분 1Km 이하의 짧은 거리이지만 이어질 경우 한강공원·지하철역 등 주요거점으로 접근성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사직로 등 녹색교통구역 내 4개 우선시행구간(5Km)에 픽토그램, 자전거 대기선 등을 설치한 후 내년부터 시 전역으로 연차별 확대할 계획이다.

사고위험이 높은 구간에는 시선유도봉·분리시설물 등을 설치해 안전성을 높이고 3월 도입한 자전거 전용차로불법 주·정차 시민신고제를 적극 활용해 자전거도로의 독립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또 지하철·버스·택시에 자전거를 가지고 승차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 구릉지 등 경사구간이 많은 서울의 지형 특성과 기존 도로상황 등을 고려해 자전거도로 구축에 한계가 있는 구간은 대중교통과 연계하는 방식을 도입한다는 의미다.

버스는 후면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거치대 마련을 추진하는 가운데 9월 도심 녹색 순환노선과 한강, 올림픽공원 경유 노선버스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3월 자전거 출근족, 따릉이 회원 등 대상 설문조사를 토대로 9~107호선을 대상으로 평일에도 자전거 휴대 승차를 허용하는 시범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일반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3개 지하철역 당 1개역씩 거점역을 지정해 지하철 경사로를 보강하고 동선을 철저히 분리할 계획이다.

   
▲ 정릉천 자전거전용도로 연결 교량.

자전거 편의시설 설치 빌딩 교통유발부담금 경감

마지막으로 서울시는 시민이 만드는 자전거도시를 위해 자전거 인프라 구축 및 정비 과정에 시민수요를 대폭 반영하는 온라인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과 더불어 관련제도도 함께 개편한다.

시는 자전거이용자가 자전거도로 이용에 있어서 불편한 점을 자전거도로 신설 등에 반영하기 위해 이용시민이 현장에서 직접 자전거 인프라 관련 제안 및 신고를 하면 실시간으로 어플을 통해 지도에 표시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9월까지 민간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개발을 앞두고 있으며 10월부터는 본격적인 시범사업을 통해 시민의 의견에 따라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나가는 인프라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시의 자전거 지도를 벤치마킹하면서도 시민이 애용하는 모바일 어플을 통해서 현장에서 더욱 간편하게 접속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또 시는 자전거이용자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자전거 편의시설(샤워실, 거치대) 등을 설치하는 기업 빌딩 등 소유자에게 교통유발부담금을 경감하는 조례 개정을 완료해 8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동안 보완적 수단에 불과했던 자전거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각광받는 언택트교통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린모빌리티 시대를 열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서울시그린뉴딜핵심정책 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서울시는 보행친화도시를 넘어 세계 최고의 자전거 천국을 만든다는 목표로 사람 중심 자전거 혁명을 계속해나가겠다“'21년 말까지 동서남북 자전거 대동맥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계획도 차질없이 준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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