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동아리와 함께하는 김초엽 작가와 북콘서트 성황리에 개최/박민선 기자(사진=김해시)

(뉴스메이커=박민선 기자) 김해시는 지난 12일 18시, 율하도서관에서 관내 독서동아리 회원들과 2020년 김해시 올해의 책 대표도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저자인 김초엽 작가가 만나 소통하는 자리인 “김초엽 작가와 북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선정된 대표도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과학도였던 김초엽 작가의 첫 소설이다. SF소설이라는 환상적이면서 신비로운 이야기의 형식을 통해 독자들에게 수많은 생각거리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김해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2020 청소년 책의 해’에 발맞춰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독서를 장려함으로써 국가 정책 기조에 동참하고자 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김해시 인재육성지원과에서 주최하고 ‘사람과 책 이음지음’에서 주관했다. 시는 대표도서에 대한 이해와 원활한 독서동아리 활동을 돕고자 이번 만남을 마련했다. 김동규 민주시민교육원 ‘나락한알’ 원장이 북콘서트의 사회를 맡았으며 ▲“부킹(booking) : 대표도서 소개” ▲“담북(談book) : 책 내용에 대한 작가와 사회자의 대화” ▲“뒷북(뒷book) : 콘서트 후 청중들의 질문” 순으로 진행되었다. 북콘서트에서 나온 질문 등 결과물은 모두 수집·정리하여 연말 독서동아리 작품집 발간을 위한 원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책의 수도 김해”에 걸맞은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였다. 김해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세부지침」에 의거 ▲좌석 간 1석 이상 거리 유지 ▲1시간 간격 행사장소 공간 환기 ▲참가자 전원 마스크 착용 ▲행사 전 후 악수 등 신체적 접촉 자제 ▲시작 전 발열, 호흡기 증상 등 확인 ▲유증상자는 참석 자제 ▲행사장 곳곳에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에 힘썼으며, 참석자에게도 사전에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준수사항을 지켜 행사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작가에게 직접 작가의 인생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책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독서동아리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북콘서트 참석 소감을 밝혔다.

김차영 인재육성지원과장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 속에서 시민들의 독서에 대한 갈증이 최고조에 달했었는데 이번 북콘서트로 조금은 위안이 되었길 바란다”며 “감염 예방 준수사항을 잘 지켜준 책 읽는 성숙한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