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12~3월)’기간 동안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대기오염 배출사업장 4,000개소를 집중 관리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서울지역 미세먼지 3대 발생원 중 하나인 산업 부문의 배출량을 줄인다는 것이다.

우선 서울 지역 내 도금·도장 업체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과 공사장을 대상으로 기존 방식보다 강화된 형식으로 전수 점검하고 오염도 검사도 병행키로 했다.

대기배출사업장은 내년 1월부터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 따라 강화되는 배출허용기준을 잘 준수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공사장의 경우는 방진막 설치·살수시설 운영·토사 운반 때 덮개 사용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등 위반사항이 적발되는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 기간 동안 시와 25개 자치구·민생사법경찰단·보건환경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29개 단속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한다.

또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경계지역에 위치한 장지·위례 지역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합동 단속도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드론을 투입해 송파구 위례지구 비산먼지발생사업 밀집지역과 장지동 폐기물종합처리시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측정한다.

포집용 드론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업장 굴뚝 등에서 오염물질 샘플을 모으고 이동형 측정차량은 농도를 분석한다.

이와 함께 시는 계절관리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도장 도금 등 소규모사업장 190개소에 100억 원을 지원하고 2022년까지 총 600개소를 대상으로 방지시설 설치 비용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의승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영세사업장에는 환경기술 및 설치비용 지원을 병행해 배출업체가 미세먼지 저감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합동단속 등을 지속해서 추진해 단속 효과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