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박민선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하동군이 고온과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예방을 위해 농작물 관리요령 홍보에 나섰다.

우선 벼는 물 흘러대기로 온도상승을 억제해야 하며,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먹노린재·잎집무늬마름병 등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므로 예찰과 방제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밭작물은 관수를 실시해 토양에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고, 짚·풀·퇴비로 토양을 피복해 수분 증발과 지온 상승을 막아야 한다.

시설하우스의 경우 갑작스런 기온 상승 시 열과 등의 생리장해를 일으키므로 토양에 적정한 수분을 유지해야하며, 채소류는 햇빛이 강할 때 차광막을 설치하고 특히 하우스 안이 30℃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환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고온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위적 냉방작업과 적정한 토양수분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우스 내외부에 차광망을 설치해 온도 상승을 막고 환기 팬을 가동하면서 피복재를 천장까지 여는 것이 좋다.

하우스 안 환기가 불량할 경우 고온장해 때문에 당도가 떨어지고 총재벌레·응애·진딧물 등 각종 해충의 피해가 늘어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농업인은 가장 더운 낮 12시~오후 5시에 가급적 작업을 피하고, 고혈압·심장병·뇌졸중 등 만성질환자나 고령의 농업인은 폭염 때 농사일을 무조건 그만두는 것이 좋다.

시설하우스나 야외에서 작업할 때는 아이스 팩이 부착된 조끼를 착용하고, 작업 중 매 15∼20분 간격으로 1컵 정도의 시원한 물(염분)을 마셔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폭염으로 애써 키운 농작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농작물 관리에 세심한 주요가 요구된다”며 “장시간 작업을 할 때 열사병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