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함께 만들어요, 살맛나는 으뜸서구/최창윤 기자(사진=광주 서구)

(뉴스메이커=최창윤 기자) 광주 서구(구청장 임우진)가 불법현수막을 내건 건설사에 이례적으로 거액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서구는 지난 10월부터 이달초까지 무분별하게 아파트분양 및 조합원 모집 불법현수막을 부착한 모 건설사에 9,00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서구에서 부과한 불법현수막 과태료 중 최대액이다. 

현행법상 지정게시대가 아닌 곳에 붙은 현수막은 모두 불법으로 적발시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이번 과태료 부과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도로변 등에 무단으로 설치되는 불법현수막이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구에서 불법현수막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불법현수막은 도시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교통흐름까지 방해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올해에만 벌써 불법현수막 5만810장, 벽보 2만1,375장, 전단지 2만1,935건을 철거 및 수거했다. 이는 매일 현수막 167장, 벽보 70장을 철거해야 하는 엄청난 물량이다. 

서구 관계자는 “불법광고물을 근절하기 위해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건설사 뿐만 아니라 모든 불법광고물은 예외없이 법이 허용하는 한도내에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올해 말까지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도시재생과 전 직원으로 4개반 25명으로 구성된 기동처리반을 운영하고 야간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에도 가로변, 이면도로, 상가밀집지역 등 취약지를 대상으로 불법현수막을 정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