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기업지원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방문, 애로 유형별 전문 상담 실시/박사랑 기자(사진=경남도)

(뉴스메이커=박사랑 기자) 경남도는 불합리한 규제개선 등 기업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듣고 함께 해결하기 위한 현장기동반을 16일 통영지역 기업인들과 현장기동반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장기동반은 경남의 주력산업인 기계, 조선 산업의 최근 심각한 불황에 따른 지역경제위기 극복과 기업인들이 행정기관을 직접 찾아와서 애로사항 등을 건의하는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했다, 

경남도는 최근 정부에서 성동조선에 대해 법정관리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16일 오후 3시에 통영상공회의소에서 회원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현장기동반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서는 소형조선소에 대한 금융권의 RG(선수금환급보증)발급 관련 애로와 정책자금 지원 관련 등 다양한 건의와 질의가 있었다. 

이에 경남도는 소형조선소 RG발급은 정부기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정책자금 지원에 관한 사항은 기업과 관계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해결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유형별 전문 상담 및 복합민원 중점관리 

경남도는 올해 현장기동반을 창원 등 13개 시․군에서 17회 정도 실시하고, 기업들의 수요가 있을 경우 추가로 반영할 계획이다. 

현장기동반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고용노동지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도내 기업지원 유관기관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기관별로 특화된 분야별, 애로 유형별로 전문 인력을 투입하여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직접 상담하고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경남중소벤처기업청은 창업․기술개발 분야,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지역본부 등은 중소기업 정책자금 분야, ▲고용노동지청 고용센터는 고용안정 및 고용지원 분야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이뤄지는 상담내용은 직접 답변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처리하고,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의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업무 담당별로 처리가능 여부를 신속하게 회신해 주기로 했다. 

또한, 제도개선 사항과 같은 해결이 어려운 복합민원에 대해서는 중앙부처 건의 등을 통해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처리가 불가능한 경우에도 해당 기업이 납득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직접 산업현장을 찾아가서 기업과 소통하고,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애로사항을 하나씩 해결함으로써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경남도는 현장기동반을 17회 운영하고, 172건의 애로를 접수․처리한 바 있다. 주요 애로 해소사례는 함안군 용정지구 공장등록문제 일괄 해결, 산청군 금서제2농공단지 복지관 정비, 함양군 안의제2전문농공단지 상수관로 설치 추진, 진주시 정촌 산업단지 녹지연접지역 경계울타리 설치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