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음악, 공연·영상, 체육으로 나눠져 있는 예술중점학교는 인문계고와 예고의 장점을 최대화해 학습과 실기 두 가지 모두를 이루기 위한 중점학교다.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실기 레슨비의 부담을 줄였고, 다양한 연주나 공연의 기회도 제공하여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 대원여고 관악예술과가 명문으로 떠오를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 관악교육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이창원 회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예술중점학교 신입생 선발은 후기 일반계고 모집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예술중점과정 이수 희망자는 일반계고 선택 지원 전에 우선 지원하면 된다. 지난 2001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인문계 관악과로 한 개반(정원35명) 인가를 받은 대원여고는 예술고등학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입학 전까지 전혀 관악기를 다루어 본 적이 없는 학생들을 서울대와 한예종을 포함, 해마다 수도권에 있는 대학에 평균 30여 명씩 진학시키는 관악예술의 명문고등학교로 떠오르고 있다.

대원여고를 관악예술의 명문고로 만들다
대원여고 관악예술과가 명문으로 떠오를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 관악교육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이창원 회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이창원 회장은 대원여자고등학교 관악예술과의 과장으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 중이다. 현재 대원여고에서는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담당교사에 의해 이루어지는 방과 후 교육활동 ▲본교 졸업생 중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학생들이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멘토링 교육 ▲외국 유명교수 및 연주자를 초빙하여 실시되는 마스터 클래스 ▲무대경험을 익히고 전공실기 평가를 위한 향상음악회 ▲다양한 장르의 곡을 연주함으로써 음악적 소양을 높이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치는 관악합주 ▲쌓은 실력을 마음껏 자랑하기 위해 1년에 한 번 개최되는 감동콘서트 ▲자신의 기량을 객관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로서의 전국 음악콩쿠르 참가 ▲입시 곡을 집중적으로 배우게 되는 전공실기레슨 등 8가지 교육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그 결과 대원여고 학생들은 매년 30여 명씩 주요 콩쿠르에 입상하는 쾌거를 거두고 있다. 또한 대학 연주 홀에 버금가는 현대식 홀로 인정받은 5개의 연주 홀은 지난 2011년 대한민국 관악 콩쿠르를 개최하기도 하는 등 시설면에서도 전국 최고임을 자랑한다. 그는 악기를 처음 다루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입학과 동시에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수업과 연습이 반복되고 근면성과 인내심을 요하는 스파르타식 교육이 이루어진다”며 “또한 매주 실시되는 수요음악회와 월말테스트, 학기별 1회 실시되는 향상음악회 등과 지속적인 콩쿠르 출전을 통해 실력 향상에 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를 비롯한 서울시내 대학 등에 높은 대학 진학률을 자랑한다”이라고 덧붙였다.  학생에 대한 희생과 봉사정신, 사명감, 인내심, 솔선수범, 그리고 교수 방법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자세 등 이 모든 것이 뒷받침 되어 훌륭한 교수법이 개발된다고 말하는 이창원 회장. 그는 이러한 교수법을 바탕으로 교사가 일방적으로 학생을 가르치는 One Way 방식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 이루어지는 수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예술의 세계를 추구한다는 공통의 관심사 안에서 학생과 교사 서로간의 하모니가 중시되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교사와 학생이 만나 1+1=2가 아닌 1+1=∞를 이룬다는 것. 이창원 회장의 이러한 교육철학 때문에 관악예술의 불모지였던 대원여고에서 관악예술의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것이다. 교사가 창의적이고 지속적으로 연구적이면 학생들에게 지도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더 큰 발전을 위해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음악박사 과정을 밝으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관악 인재 발굴·육성 및 소외계층의 문화혜택 증진

▲ 대원여고 학생들은 매년 30여 명씩 주요 콩쿠르에 입상하는 쾌거를 거두고 있다

“지금 전국 대부분의 학교 관악부가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아이들의 잠재된 능력을 발견하고 이끌어 내어 재능을 발전시키는 것이 연합회의 목표다.” 이창원 회장이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관악교육연합회는 처음 관악계 꿈나무들을 위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관악교육 담당 교사들의 모임에서 출발했다. 그간 관악교육의 정보 교류 및 연구를 통해 관악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관악계의 발전 전망을 논의하기 위해 꾸준히 모임을 가져오던 중 지난 2010년 대한민국 관악교육협회를 창단한 것. 현재는 전국 관악교육 담당 교사 700여 명이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연합회는 관악인재를 양성하고자 경제 형편으로 인해 음악을 전공하기 어려운 학생들이나, 뒤늦게 음악적 관심과 적성을 발견한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여 재능을 개발해주고 진로방향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1년에는 대한민국 관악 콩쿠르를 개최하였으며, 음악교육 특히 관악부 지도및 교육에 관한 세미나도 꾸준히 진행해왔다. 뿐만 아니라 관악과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을 주축으로 연주단을 조직, 양로원과 고아원 등을 방문하거나 소외계층 초청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재능기부에도 열성적이다. 지난 24년간 관악교육에 헌신하며 후학들을 이끌어 오며 관악교육 활성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는 이창원 회장은 “앞으로도 관악교육의 발전과 우수인재 발굴·육성에 헌신하고 재능기부 저변확대를 통한 소외계층의 문화혜택 증진을 선도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