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이란 새로운 생산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비롯하여 새로운 상품의 도입, 새로운 자원의 개척 및 새로운 경영조직의 도입 등으로 일어나는 경제사회구조의 변혁을 이르는 말이다.

▲ 오상근 교수는 “방수기술 국가 자격 제도 신설을 통해 국민 생활에 편리한 방수 및 유지관리 기술의 국가 경쟁력 강화와 미래 우수 인재의 육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첨단과학기술 발전의 가속화로 산업혁명 이래 최대의 기술혁신기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와 함께 과학기술개발의 경쟁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혁신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기술혁신에서의 성패가 곧 국가경제 발전의 미래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로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주거 건축물의 내구 성능 및 수명 확보에 필수 방수 기술 개발 주도
최근 국민체감형 생활밀착형 방수기술, 친환경 인공지반 녹화 및 단열 기술의 혁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과학기술대 건설기술연구소 방수기술연구센터장인 오상근 교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방수기술연구센터는 국가 및 사회기반시설, 건축물, 주택 등의 구조물에 대한 안전성 및 장기적 내구 성능 및 수명 확보에 필수적인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국내 유일의 연구기관이다. 오상근 교수는 “특히 ‘방수기술’에 대한 국제표준(IS) 개발, 국가표준(KS) 개발, 설계 및 시공 기술 지침 개발, 건설 신기술 및 신소재 개발, 누수 균열 진단 및 복구 등의 유지관리 기술개발 등 국가기반 시설 및 주거 생활 시설에 대한 국민체감형 실용 학문 및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와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단열방수 기술, 도심지 열섬현상방지를 위한 인공지반 녹색 기술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방근 기술(뿌리 성장이 방수층을 훼손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처럼 지난 1995년 설립된 방수기술연구센터에는 개소 이후 교량, 지하철, 공항, 상하수도시설, 고속도로 등 사회기반시설 및 초고층 대공간 복합 건축물에 대한 안전성과 장기적 내구 수명 확보를 위한 방수기술 개발과 활용기법 개선을 선도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방수, 누수보수를 위한 유지관리 연구 및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한 센터는 그간 방수신기술, 방수재료, 방근기술, 누수보수기술 등과 관련된 210여 건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국가표준화사업에 참여해 방수분야의 한국산업표준(KS) 46종과 국제표준(IS) 1건을 개발했다. 이 외에도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한·중·일 방수심포지엄을 개최해 참여하는 등 국제교류확대를 통해 국내 방수기술의 세계화를 도모하고 있다. 일본동경공업대학 출신의 오상근 교수는 우리나라 방수분야 박사 1호 전문가로 한국을 비롯해 국제적으로 건설구조물 방수공학과 누수관리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며 국제표준 및 건설품질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우수 방수 기술을 세계시장으로 전파하는 전문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고, 특히 2012년에는 우리 기술을 세계 최초의 국제표준으로 제정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인물연구원이 선정하는 한국현대인물 33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방수신기술과 평가기법의 국제표준 등록으로 우리 기술의 수출 판로 개척 선도
지난 1995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부임한 이후 건설기술연구소에 방수기술연구센터를 설립한 오상근 교수는 18년간 국가 R&D 및 중소기업과의 산학협동 연구를 통해 방수 및 누수보수, 방근기술, 단열방수 관련 신기술 및 신소재를 개발했다.

▲ 녹색방수방근실험실에서(방근박사 박창화 교수와 함께)

특히 우리나라가 개발·보유하고 있는 방수신기술과 국가표준의 핵심기술인 ‘방수층 재형성 누수보수 기술 및 점착유연형 방수재’를 해외 유지관리 시장에 보급하기 위해 ‘콘크리트 구조물의 누수 균열보수 일반지침’을 아시아 최초로 아시아 기술지침(ICCMC)을 만들었고,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표준(ISO TR 16475)을 등록시켰다. 그 결과 관련 기업은 해당 기술 및 제품을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일본, 중동 국가 등 세계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국내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등록시킨 것은 이를 계기로 해외건설시장에서도 우리 기술을 중심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렇듯 국내 방수기술의 발전을 선도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오상근 교수는 산업자원부장관 표창, 대통령 표창을 비롯, 한국건축시공학회 학술상, 대한민국과학기술 우수논문상, 대한건축학회 논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국제표준화기구 컨비너(ISO TC 71/SC7/WG3), 지식경제부 산업표준심의회 방수재전문위원회 대표위원, 한국콘크리트학회 ISO 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오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방수기술에 대한 성능 개선, 신소재 및 신공법에 대한 시험 평가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는 6건의 방수재 시험방법에 대한 국제표준(ISO TS 16774)을 개발, 활발한 국제표준 활동을 수행 중이다. 오상근 교수는 “방수 분야에서도 지속가능한 친환경, 고성능의 신소재·신공법을 개발하고, 성능평가 시험 기술에 대한 국가표준 및 국제표준 제정으로 국내 방수기술을 국제 경쟁에서 선두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현장 기술 인력의 교육을 및 방수기술 국가 자격 제도 신설을 통해 국민 생활에 평리한 방수 및 유지관리 기술의 국가 경쟁력 강화와 미래 우수 인재의 육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