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구조의 변화에 따라 출산과 양육, 아동복지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코칭 리더십을 바탕으로 가족 및 아동복지 증진에 관해 심도 있게 연구하는 도미향 남서울대학교 아동복지학과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 한국코칭학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도미향 교수

아동복지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남서울대학교 아동복지학과는 전국 대학 최초로 아동복지관을 건립하고 어린이집, 아동연구원, 아동가족상담센터, 강의실, 연구실 등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아동의 잠재력 성장 및 부모의 자녀양육 역량 강화에 주력
도미향 교수는 다양한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십과 코칭 워크숍을 부모와 가족, 유아교육기관 등에 실시하고 코칭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주력해왔다. 가족과 보육정책을 연구한 업적을 인정받아 지난 2010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한 도미향 교수는 대학에서 가정관리학, 가족학 그리고 아동복지학을 전공하면서 줄곧 아동과 보육정책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 비즈니스 분야를 중심으로 도입된 코칭을 부모와 가족, 아동 및 유아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적용해 삶의 충만함을 가져오고, 아동의 잠재력을 최대로 성장시키고, 부모의 자녀양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코칭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라이프 코칭 워크숍 및 특강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이를 통해 창의적이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창출하는 원동력을 마련하고, 아동 및 가족복지 기반을 튼튼히 다졌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도 교수는 “아이의 행동에 대해 칭찬과 격려, 이유 설명, 대안 제시 등의 긍정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부모와 아이 간의 신뢰감을 높이고,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데 필수적이며, 더 효과적으로 바람직한 행동을 습득하게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부모는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아이의 요구가 무엇인가를 관찰하고 현재 아이가 무엇을 표현하려는가를 민감하게 알아내며, 그 내용을 이해하여 적절하게 반응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 부모는 아이의 요구와 질문에 대해 항시 일관적인 태도로 언어적 또는 비언어적으로 잘 반응을 해주고, 아이의 요구를 적절하게 수용해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도미향 교수는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가치 있다고 느끼고 독립된 개체로 존중받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 말과 행동으로 이를 표현해야 한다”면서 “아이를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하는 것은 아이가 다른 사람과 바람직한 관계를 맺고 남을 존중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아이는 자신이 존중받았다고 느끼게 되면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게 된다”고 조언했다. 현재 남서울대 아동복지학과와 대학원 보육경영전공, 부설 어린이집, 평택시 보육정보센터 부설 어린이 집에서는 코칭중심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을 운영 중이다. 도 교수는 “학생과 교사들은 코칭, 리더십, NLP, 에니어그램, 키드 리더십 등 다양한 교사 워크샵을 통해 영유아를 21세기의 리더로 키울 수 있는 훈련을 받는다”면서 “이를 통해 영유아를 더욱 존중하고 영유아의 내면의 역량을 이끌어내는 역량을 키우게 된다”고 강조했다.

‘코칭’의 학문적 정립 위해 심혈 기울이다

▲ 도미향 교수는 현재 매년 동계와 하계에 개최되는 자격과정을 통해 코치2급(KCA1), 코치1급(KCA2), 코치강사(KCL), 코칭전문가(KCM) 등 총 4단계의 자격 과정을 운영 중이다.

한국코칭학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도미향 교수는 한국코칭학회의 창립 멤버로서 코칭학의 학문적 정립과 더불어 대학생들과 일반 부모 및 복지전문가 등에게 코칭을 전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여러 방송 매체에 솔루션 위원 및 코칭전문가, 부모코칭 칼럼 기고가, 아동복지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의 보육정책 및 양육정책에서 부모들을 변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해왔다. 도미향 교수는 “인간을 긍정의 패러다임으로 바라보면 저마다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코칭은 이를 수용하고 인정해줌으로써 사람들이 각자 사회 발전의 한 축으로 성장하도록 이끌어 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3년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세계비즈니스코치협회(WABC)와 국제코치강사자격증(THOC) 등 국제자격증도 취득한 도미향 교수는 현재 매년 동계와 하계에 개최되는 자격과정을 통해 코치2급(KCA1), 코치1급(KCA2), 코치강사(KCL), 코칭전문가(KCM) 등 총 4단계의 자격 과정을 운영 중이다. 도 교수는 “교사뿐만 아니라 부모들을 상대로도 진행되는 한국가족복지학회의 코칭 과정은 20시간 교육을 마치면 코치 2급을, 여기에 20시간 교육을 더 받으면 1급 자격을 줘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체계적인 코칭 프로그램 보급을 통해 부모코치, 가족코치, 아동코치가 확산되고 가족 및 사회의 모든 조직을 변화시키는 훌륭한 코치들을 양성하기 위해 국내 대학에 코칭학과 개설을 확대하는 한편, 코칭을 학문적으로 정립하는 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오는 6월 말에는 국내 코칭 관련 서적의 롤 모델을 제시하고 코칭을 가르치는 기초서적인 <코칭학개론>을 발간할 예정이다. 현재 100여 회 이상의 부모 코칭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도미향 교수는 “아동에 대한 복지는 부모가 아이를 존중하고 그 권익을 위해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격려, 지지, 인정해주고 아이의 의사를 물어보는 코칭을 통해서부터 시작된다”면서 “최근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아동학대, 청소년 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등도 코칭을 통해 가정과 조직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모든 부모와 가족, 현장 전문가들이 코치가 될 때까지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