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은 기존의 낡은 아파트나 연립주택지구를 허물고 다시 짓는 것을 말한다. 주택건설촉진법에 근거한 것으로 노후, 불량주택 재건축이 목적이다. 즉, 노후·불량주택을 철거하고, 그 철거한 대지 위에 새로운 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기존 주택의 소유자가 재건축 조합을 설립해 자율적으로 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 한형기 조합장은 “명품 아파트에 걸맞는 친환경자재 및 설비, 에너지효율 극대화를 위한 신재생에너지의 도입, 창의적인 외관과 특화된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 첨단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재건축을 위해서는 집주인들끼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재건축 결의’를 해야 한다. 재건축 결의가 법적인 효력을 얻기 위해서는 전체 구분소유자 중 3/4이상, 각 동별 2/3이상이 동의를 해야 한다. 결의가 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평가하는 안전진단 절차를 받아야 하고, 재건축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조합을 설립해 재건축사업에 들어가게 된다.

‘신반포1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계획안’ 통과
지난 1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1년여 만에 처음으로 한강변 아파트의 재건축 계획이 통과되어 주목을 받았다. 서울시 측은 “제3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차 아파트를 한강변 경관에 어울리게 최고 38층에 저·중층을 혼합한 다양한 높이로 재건축하는 내용을 담은 ‘신반포1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신반포1차는 건폐율 21.9%, 용적률 299.86%를 각각 적용해 5~38층 14개동에 1,522세대(조합원 및 일반분양 1,432세대, 재건축소형(임대)주택 90세대)로 계획했으며, 공공기여방안으로는 공공공지, 도로, 공원, 보행자 전용도로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해 기체납 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휴식처 및 자유로운 통행에 제공하고, 구역 내 한강변 및 생활가로변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된 커뮤니티 시설을 계획하여 지역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도모했다. 이번 심의 통과로 한강 수변공원으로 접근하는 보행한경을 쾌적하게 조성하고, 한강변으로부터 저·중·고층의 다양한 배치를 계획해 기존의 일률적인 타워형 배치를 벗어나 한강 수변경관을 고려한 스카이라인을 창출함으로써 도시경관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재건축소형 주택 90세대를 공급함으로써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하고, 전체 세대수의 20.11%(306세대)를 소형주택으로 공급해 2~3인 가구 등 주변지역의 다양한 주택수요에 부응, 부동산 경기 침체를 상당부분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사업지와 인접한 20동 21동과의 통합개발에 대해 한형기 신반포1차재건축조합장은 “건축위원회에서도 서초구청장에 통합개발관련 권고만 했을 뿐, 법적 구속력은 없기 때문에 향후 사업추진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합원들과의 소통 통해 의견을 최대한 반영
반포의 주거단지는 교통, 교육, 기반시설 등 모든 면에서 강남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입지를 가지고 있다. 반포 중에서도 특히 신반포1차는 한강변에 위치한 대규모 단지 중 가장 빨리 재건축이 추진되는 단지로 ‘한강 조망’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어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모든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주변 재건축 단지들은 물론 압구정지구, 잠실지구 등 한강변 타 지구에서도 관심이 매우 높다. 그러나 재건축 심의안이 통과되기까지는 난항을 겪어야 했다. 20년 가까이 진통을 겪다가 지난해 6월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로부터 ‘주택 재건축사업 계획안’ 승인을 받으며 사업에 급물살을 탔으나 규제 완화로 서울시와 갈등을 빚은 것. 특별건축구역은 디자인의 다양화를 위해 건폐율과 일조권 등 기존 규제를 대폭 완화한 규제 해방구역으로 규제 완화에 대한 재건축 조합과 시의 관점이 서로 달라 갈등을 겪어야 했다 이번 심의안 통과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9월 11월 두 차례에 걸쳐 신반포1차 재건축에 대한 건축심의에서 판정을 보류했다. 한형기 조합장은 “최근 신반포1차계획안 통과로 신반포1차를 강남의 대표아파트, 강남의 랜드마크,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만들어 조합원들의 그간의 경제적 손실과 정신적 고통에 대해 최소한을 보상을 받기 위해 조합원들이 하나로 결집해 남은 인허가와 이주 및 철거 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현장소장, 건설관련 종합컨설팅사 임원 등을 역임한 재건축 전문가인 한형기 조합장은 재건축의 진행상황과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조합원들에게 전달하고, 설명회 등 조합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 조합장은 “최고 38층과 특별건축구역지정 등 주어진 가이드라인 범위 내에서 최고 명품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설계사, 시공사와 함께 사업시행변경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명품 아파트에 걸맞는 친환경자재 및 설비, 에너지효율 극대화를 위한 신재생에너지의 도입, 창의적인 외관과 특화된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 첨단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