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2년, 고리사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금융 양성화 조치’가 발효됐다.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사금융의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새마을금고법과·신용협동조합법 등을 만들었다.

▲ 양노진 이사장은 ‘대한민국 황조근정훈장’과 ‘대통령 표창장 2회 수상’을 비롯하여 다양한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초창기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 등은 대표적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은행의 문턱을 넘기 어려운 서민을 돕기 위해 세워졌다. 그러나 40여 년이 지난 지금, 대다수의 서민금융기관들은 본모습을 잃었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금융권 안팎에서는 서민금융기관에 대한 구조조정 및 역할 재정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영평가대회서 ‘우수금고’ 선정
최근 서광주새마을금고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서광주새마을금고는 최근 광주와 전남지역의 107개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광주전남본부가 실시한 경영평가대회에서 대상인 ‘최우수금고’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지난 1999년 2월 평동 용곡새마을금고와 송정 영동새마을금고가 합병되면서 탄생한 서광주새마을금고는 월곡동과 첨단에 각각 지점을 가지고 있으며 14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서광주새마을금고는 내실경영으로 자산 941억원을 확보했으며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이번 경영평가에서 동명새마을금고, 목포동부새마을금고와 함께 우수금고로 선정됐다. 서광주새마을금고의 이번 쾌거는 양노진 이사장의 그간 기울였던 노력의 성과다. 지난 2010년 재선임된 이후 양노진 이사장은 기초수급자에 대한 연탄지원, 차상위계층에 대한 난방비지원, 지역골목 상권과 영세업자를 위한 자금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왔다. 특히 장학사업은 매년 총회에서 일정 회원 자녀들을 선발해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사업 외에도 광산군청이 중심인 광산장학재단에도 지난해 1,000만원을 출연하는 등 총 2,500여 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에 대해서는 난방비 지급, 연탄공급, 좀도리쌀 지원, 병원비 지원을 비롯, 재난보호구역 주민 30명에게 재난보험가입시 부담하는 자기부담 비용과 장애인 검진비용을 지원하는 등 지난해 약 100여 명에게 2,000여 만원을 지원했다. 양노진 이사장은 “기초생활수급 차상위계층에 어려운 사람이 많다”면서 “비용 관계로 등급 판정을 받지 못한 장애인, 심각한 질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행정적인 결격 사유로 지원받지 못하여 병원비가 없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 등 우리 주변에는 어려운 사람이 너무 많다”고 취지를 밝혔다. 양 이사장은 사회공헌활동 뿐 아니라 서광주새마을금고의 내실 경영에도 힘썼다. 지난해 6억 4,000만원의 수익실현을 비롯해 평균 60%의 예대비율과 고정이하연체가 1%가 채 안 되는 서광주새마을금고는 과거 인근 경영이 어려운 금고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2010년 당시 곧바로 모든 영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았고, 공제사업도 1,400억원을 달성하면서 그룹별 평가 전국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서민들의 대표 금융기관으로 거듭나다

▲ 양노진 이사장은 “새마을금고가 서민들의 대표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역민과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환원활동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광산구청에서 40년 동안 공직생활을 한 후 정년퇴임한 양노진 이사장은 이후 광산장학회 사무국장을 7년간 역임했다. 과거 농촌운동(4-H클럽운동) 활동과 광산군 농촌지도사로서 농촌부흥에 앞장서는데 총력을 기울여 ‘상록수 공무원’에 발탁되기도 했으며, 광산군청에서는 20년간 식량증산 운동과 새마을운동을 통한 농촌 주택 개량 등 농촌근대화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광주광역시 교통기획과장으로 교통행정개선에 몸담았을 당시에는 ‘광주비엔날레’ 개최에 따른 교통대책을 수립·추진하는 업무를 수행해 교통으로 인한 혼란·체증을 해소하여 호평을 얻었다. 이렇듯 다양한 지방행정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 양노진 이사장은 ‘대한민국 황조근정훈장’과 ‘대통령 표창장 2회 수상’을 비롯하여 다양한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그 이후 2007년 주위의 권유로 서광주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출마, 당선된 그는 2010년 연임에 성공했다. 취임이후 양 이사장은 지역서민을 위해 가계자금지원과 사회공헌사업에 치중하며 투명한 경영으로 지역고객에게 신뢰받는 금고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부터는 광주광역시의 추진사업인 ‘행복창조마을만들기’에 참여해 광산구 박뫼마을에 충·효·예를 실천한 선조의 숭고한 뜻을 계승하는 교육·체험장을 활용하도록 ‘역사와 자연가꾸기’에 앞장서고 있다. 양노진 이사장은 “새마을금고가 서민들의 대표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역민과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환원활동이 강화되어야 한다”면서 “회원들의 가족에 대한 장학금 지급 확대와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프로그램 개발에도 적극 앞장서겠다는 각오로 서로 돕고 도우며 어려운 이웃에게는 가진 사람들이 먼저 베푸는 따뜻한 사회가 오길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