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가 주목을 받고 있다.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는 전파가 아닌 인터넷 서비스망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을 비롯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인터넷망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PC를 통해 동영상을 제공하는 기존의 인터넷방송과 유사하다.

▲ 이계영 교수

현재 IPTV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는 연 평균 72% 이상으로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단기간에 가입자가 급증해 지난 2008년 12월 상용화를 시작으로 1011년 말 현재 45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여, IT 융·복합에 대응하는 최적의 방송 미디어로 부각되고 있다.

IPTV 기반의 뉴미디어 글로벌 방송 허브 구축
지난해 ‘IPTV기반 문화·관광 글로벌방송 기반구축 사업’에 선정된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차세대디지털미디어센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차세대디지털미디어센터의 이계영 교수는 “방송통신 융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할 방송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본 사업이 선정되었다.”면서 “특히 디지털 미디어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타 산업에 비해 우리나라의 점유율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이러한 글로벌 시장과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IPTV 방송이라는 새로운 기반구축 플랫폼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IPTV 기반 뉴미디어 글로벌방송 구축사업은 IP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영상 서비스, 양방향(Both-Way) 데이터 서비스 및 특성화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여 시청자 개개인의 감성 욕구를 충족시키는 똑똑한 상자(Smart Box)로 진화한 방송통신 융합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5년간 진행되는 이번 사업의 최종 목표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해외로 송출하는 IPTV 기반의 뉴미디어 글로벌 방송 허브를 구축하는 것이다. 지난 2010년 6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은 정부(지식경제부)와 민간(경상북도, 경주시, 동국대학교)의 공동 출자로 이루어지고 있다. IPTV기반 문화·관광 글로벌방송 기반구축 사업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의 IT와 콘텐츠, 문화·관광 관련 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통해 국내 시장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게 된다. 사업 1차 년도였던 지난해에는 글로벌 IPTV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해외방송을 위한 시스템 테스트와 국내외 관련기관과의 연계 네트워크 구축, 콘텐츠 파트너 확보, 운영조직 체계를 정비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이번 2차 년도에는 총 38억 5천만원을 지원받아 전송시스템 고도화와 콘텐츠 아카이브센터 구축을 통해 N-Screen 시범 서비스 및 스마트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 안정적 서비스 운영시스템의 확립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3차 년도부터는 그간 구축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업성과의 확산과 서비스 고도화를 실행하여 센터 운영자립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 교수는 “IPTV기반 문화·관광 글로벌 방송 허브는 국내의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해외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반이 되어 한국문화(한류)의 확산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의 인터넷과 IPTV를 통한 홍보와 알림이 수동적이거나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는 체계였다면, 현재 구축되고 있는 시스템은 IPTV를 기반으로 하여 실시간으로 양방향성을 가지면서 다양한 기기(N-Screen)로 문화·관광 콘텐츠를 송출하게 된다. 따라서 단순히 우리나라의 문화와 관광을 보고 가게 하는 전통적 시스템이 아닌, 직접 찾아가서 참여하게 되는 현장 관광 형태로의 새로운 변화를 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가나 지역의 브랜드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 지난해 ‘IPTV기반 문화·관광 글로벌방송 기반구축 사업’에 선정된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차세대디지털미디어센터

IPTV기반 문화·관광 글로벌방송 기반 구축사업은 차세대 공익 서비스 모델 개발 및 IT융합 산업의 해외진출 허브 플랫폼의 개발·설계·구축과 개방적 운용 IPTV 서비스, 스마트 아카이빙 서비스, 중소기업을 위한 해외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차세대 뉴 미디어 플랫폼을 구현하는 사업이다. 이계영 교수는 “이는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방송통신융합과 전통산업 및 IT의 융합이라는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콘텐츠 수요 증대와 차세대 미디어 산업기술 및 시장경쟁 심화를 해소라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교류를 가능케 한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 및 기업의 우수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송출함으로써 국가나 지역의 브랜드를 제고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방송, 통신, IT, 콘텐츠, 관광산업 등 관련 산업체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차세대 디지털미디어센터는 전송시스템 고도화, CMS & BMS, 아카이빙, 개방형 플랫폼, 환경개선공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IT강국 한국의 위상 선전 효과로 보면 우리나라의 IPTV 기반 기술은 세계 최강이지만 상용 IPTV 서비스는 자가망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한 폐쇄적 운영으로 해외로의 서비스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 교수는 “차세대 디지털미디어센터가 진행하고 있는 IPTV 기반 사업은 한국의 우수한 IPTV 기반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해외 수요기관에 한국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적절히 송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 운영함으로써 한국의 발전된 IT기술의 위상을 알릴 수 있다”라고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