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종교가 들어오기 전까지 한민족의 종교적 주류를 형성하고 그 후로도 민간신앙으로서 한민족의 기층적 종교현상으로 전승되어 온 무속 신앙이 지금은 미신으로 취급되어 멸시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근간이 되어 왔던 무속신앙이 무시 받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올바른 무속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 "병든 사람을 두고 가서는 안된다. 배고픈 사람을 두고 가면 안된다. 부부가 외롭지 않아야 한다. 이웃을 보고 나눌줄 알아야 한다. 내 집처럼 내 몸처럼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경남 양산시의 유명한 연화사 족집게보살

서울에서 활동 하다 지금은 경남 양산시에 둥지를 틀고 족집게로 소문이 나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연화사 족집게보살’. 나라와 가정, 개개인에게 행복이 깃들길 기원하며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명확한 무속상담과 신굿, 사주 등으로 모든 일들이 형통하게 풀릴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족집게보살의 소망은 연화사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세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며 편안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7살 때부터 남다른 영적 능력으로 타인의 아픔을 감싸 안다
일곱 살 때부터 남다른 영적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연화사 보살은 밖에 놀러나가는 것 보다 방안에서 ‘하늘나라 그림, 선녀님 그림’ 그리기를 더 좋아하는 소녀였다. 그 영험함은 일곱 살 때부터 정평이 나 있었지만 자신의 모습을 매우 부끄럽게 여겨 항상 감추기만 했다. 종갓집 맏딸로 별다른 고생 없이 결혼할 때까지 유복하게 살았다. 그러다 어느 날 자궁암 선고를 받고 15일 동안 하혈을 하면서 병을 앓던 중 돌아가신 어머니가 계속 나타나 “아버지 산소가 있는 고향에서 가서 굿을 하자”고 권유하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극심한 고통과 한가정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어머니로서의 책임감으로 굿을 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하혈이 완전히 멈췄고 병원에서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진단을 내렸다. 처음에는 이 길이 싫어서 부정도 해봤지만 다음날 다시 하혈을 하는 것을 보고 “나의 능력을 인정하고 신에 굴복하자”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

▲ 불교에서 만유의 실체라고 보는 참 마음 '일심'-몰입과 집중속에 길이 있고, 창조는 고민속에서 나오고 발전은 고생속에 움튼다고 했다. 오늘날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생각할 대목이다.

利他主義(이타주의)로 세상에 기여하다
족집게보살은 “이 일을 시작했던 30년 전에는 밥한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것을 보며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사는 이타주의적인 삶을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 한평생이 기도의 삶, 헌신의 삶 이었다. 덕분에 가족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무엇과도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하고 사랑하는 가족들이었지만 ‘언제나 남을 위해서’였기 때문에 뭐 하나 생기면 베풀기 바빴다. 가난하게 벽촌에서 살아도 행복하고, 우리 집에 쌀 떨어진 것보다 남의 집에 쌀 떨어진 것이 더 마음 쓰였다니 영락없는 천성인가보다. 후에 큰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더니 “엄마가 거짓말 하고 사기 쳐서 빌딩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 남에게 좋은 일 하며 부끄럽지 않게 살았으니 우리마음이 편하고 좋다”고 했단다. 그 고운 성품이 어디로 가겠는가, 딸이 엄마의 마음 씀씀이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연화사 족집게보살과의 일문일답>
- 독자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다사다난했던 신묘년 한해도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 많이 힘들겠지만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사셨으면 합니다. 좋은 것은 좋은 것을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는 중에 나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과 나누는 삶이 필요합니다. 나에게 더하는 것만을 위해 사는 삶보다 나누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정이 안정돼야 국가도 안정됩니다. 부부가 서로 위하며 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나 자신만 찾지 말고 서로가 행복한 길을 찾으셨으면 합니다.
- 신도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찾아오시는 분들이 참 다양한데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보살님을 믿고 떠보거나 비교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야 솔직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서로간의 상거래 또한 중요합니다.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소망이나 바람을 듣고 싶습니다.
큰 딸이 좋은 사람 만나 시집가는 것이 소망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휴가도 공휴일도 없이 바쁘게 지내왔습니다. 이제는 내 자신도 챙기고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이 마음 전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결손가정 등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며 살고 싶습니다. 특히 제자들도 올바르게 양성하고 싶고요. “언제나 남을 위해서” 변함없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NM

 T. 055-389-1059  http://경남쪽집게보살.au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