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적인 경험과 거시적인 경험의 상대적 관련성을 법칙적 질서와 두 범주의 주어진 경험적 조건들에 의해 이해하는 것은 움직이거나 변화하고 있다는 지각을 통해 가능해진다. 운동은 어떤 변화에 의해 수반되는 것이고, 변화를 지각하거나 인식하는 것은 한 개인이 이 세계와 맺는 관계의 중요한 부분이다.

▲ 작가 조 상 서울예술대학 디지털아트학부 교수의 작품에서는 개개인의 경제적인 활동에 속하는 정권거래의 구체적인 행위들이 집합적으로 표집되고, 변화와 통계적인 계수들로 환원되어 마치 개개인의 활동과 마찬가지의 정체성을 지니는 구체적인 결과로 제시된다.

주목받는 작가인 조상 서울예술대학 디지털아트학부 교수의 작품에서는 증권거래의 구체적인 행위들이 표집되고, 변화와 통계적인 계수들로 환원되어 마치 개개인의 활동과 마찬가지의 정체성을 지니는 구체적인 결과로 제시된다. 작가는 바로 이런 관련성들이 상대적으로 얽혀있는 차원을 예술의 개념적 상황으로 전치시킴으로서 현실과 활동, 행위와 의미, 의미와 존재라는 세 가지 방향의 이미지적 풍경으로 나타내고 있다. 작가 조상의 이미지적 풍경이 근본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문제는 속도다. (or 이미지적 풍경이 암시하고 있는 문제는 속도다.)
조상의 작품이 노자의 무위자연 개념과 유비될 수 있는 것은, 진실이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믿기 때문이다. 또한 삶의 중요한 순간들이 예술적인 계기들을 통해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되는 순간의 경험이 변화와 운동의 차원을 넘어 삶 자체의 진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지향하는 그의 태도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작가 조상은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대학교 (NYU)대학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뉴욕 조지빌리스 갤러리 소속 작가로 10여 년동안 미국에서 활동했으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강사를 거쳐 2003년부터 서울예술대학 디지털아트학부에 재직 중이다. 또한 2009년 예술과 산업융합을 연구하는 지식경제부 산하의 (사)한국예술융합연구센터(AC Lab) 대표로 취임했다.

▲ 증시는 인체다 (III). Human body is The stock market(III)Digital c-print with paintimg on canvas 95 X 190CM 2008

전시 활동으로 한국의 금호미술관 기획 초대전과 기타 개인전 13회, 미국 달라스 뮤지움, 알버트 녹스 미술관 등 100여회의 기획 그룹전에 참여했다. 진행한 아트 프로젝트로는 서울특별시 DMC의 디지털 환경조형 개념설계(2003), ‘전주세계소리축제 판소리 칸타타 유관순’ 무대영상연출 감독(2006), 미디어아트 싱글채널 패스티벌 디렉터(2007), 미디어퍼포먼스 ‘나무와 물사이~’ 총감독(2008), ‘예술과 과학이 만난 자연전’ 디렉터(2008), 순천만 대지미술(Land Art) ‘달을 문 새’ 제작(2008), 서울연극제 ‘길 떠나는 가족’ 영상연출, (아르코대극장) 등이 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