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작가 권용택은 활동가이자 실천가이다. 그는 언제나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작품의 소재를 구한다. 자신이 직접 현장에 나가 느끼고 체험하고 공감 했던 문제들이 그의 화폭에 오른다.

▲ 작가 권용택의 화면은 현장에서 체감하여 얻은 육화된 언어 들이다. “생각따로, 행동따로, 작품 따로라면 과연 그런 예술이 진실을 담아낼 수 있으며, 감동을 줄 수 있겠는가”라는 그의 주장은 그가 실천적 삶을 살고자 하며, 삶이 중심이 되는 예술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작가 권용택의 화면은 현장에서 체감하여 얻은 육화된 언어들이다. “생각따로, 행동따로, 작품 따로라면 과연 그런 예술이 진실을 담아낼 수 있으며, 감동을 줄 수 있겠는가”라는 그의 주장은 그가 실천적 삶을 살고자 하며, 삶이 중심이 되는 예술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90년대 초부터 다루기 시작한 환경문제는 그의 작품에서 가장 주요한 주제이다. 그러나 그의 최근 작업은 환경파괴나 오염의 심각성을 직설적으로 파헤치지 않는다. 단지 그 문제의 근본적인 요체를 화면에 담아낸다.<물의 표정>이라는 명제의 작품들은 물에 대한 명상이자 깨끗한 물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은총과도 같은 고마움을 상징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물의 다양한 모습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깊은 물일 때의 모습, 얕은 물일 때의 모습, 기온의 변화에 따른 모습, 맑은 물과 탁한 모습의 차이등 물의 다양한 변화의 모습들을 포착하여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작가 권용택은 1974년 첫 개인전 이후 1979년 프랑스 르싸롱전 금상수상을 비롯 11번의개인전을 발표한 중진 작가이면서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말까지 민중미술의 현장 속에 있었고 수원미술인 협의회대표, 민예총 감사, 수원지부 창립 초대지부장을 역임했고 1997년 수원시 문화상을 수상한바 있는데 그런 그가 강원도 백석산 숲속에 몸을 맡기고 마을 이장일까지도 흔쾌히 맡고  있는 것은 그가 즐겨 다루던 현실의 소재와 내용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그곳에서 민중미술이라는 과거의 낙엽들을 쓸어 모으고 태우고 새로운 거름을 만들고 있다.

▲ 물의표정 - 돌(청석)위에 아크릴 30 x 23 x3 cm

이제 그의 고민은 큰 주제가 아니다. 청석이 갖고 있는 저마다의 표정위에 그의 생각을 하나하나 살려내고 있다. 권용택은 현실주의 실천해온 작가이기 때문에 자연에 순응할 줄 안다. 도처에 깔린 청석을 보면서 그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질 새로운 세상을 표현하고 만들어 낼 것이다. 현재 그는 12월 23일부터 시작되는 평창 송어축제위원회 위원으로 평창의 겨울과 송어축제를 주제로 한 미술, 디카사진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고, 수원미술전시관에서 12월6일부터12일까지 진행 되는 START- 오늘, 또다른 이날-‘수원에서 길찾기’전의 운영위원장으로 전시준비에 한창이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