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행정학회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충남지역을 기반으로 전국의 대학교, 행정관련 기관에 근무하는 교수 및 학자, 고위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한국공공행정학회는 행정의 이론과 실무를 연구해 행정은 물론 지방자치 발전의 선도적 역할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해왔다.

▲ 심문보 회장

23년 역사를 가진 한국공공행정학회는 지방에 소재한 행정 관련 학회로는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단체다. 약 6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공공행정학회는 정책토론회 뿐 아니라 대학생 논문 발표대회, 으뜸 공무원상 제정 등을 통해 질 높은 행정에 이론적인 배경을 제공하고 있다.

민선 5기가 빠른 시일 내 정착하는데 도움
현재 한국공공행정학회는 이명박 정부가 국정 현안으로 추진 중인 광역 경제권 개발 사업을 비롯해 세종시 건설, 4대강 사업, 수도권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협력방안 모색, 국가발전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국공공행정학회의 심문보 회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관련하여 지역의 이익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기업, 시민단체, 연구기관, 언론 등 거버넌스 체제를 기반으로 중앙 및 지방의 각종 현안사업에 대한 정책 대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출범한 민선 5기 행정에 대해 심문보 회장은 “민선 5기가 출범한지 4개월째”라면서 “민선 5기는 지방 자치가 정착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민선 5기에서는 ‘소통’과 ‘신뢰’가 화두다. 소통을 통한 민과 관의 신뢰 구축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학회는 지난 9월 추계학술대회에서 세미나 주제를 ‘시민과 소통을 통한 협치 및 상생 협력 발전 방안’으로 정하고 지방자치단체가 나아가야 할 방안을 모색하고 필요시 대안을 제시해 민선 5기가 빠른 시일 내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심 회장은 “성숙된 지방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잠재되어 있는 민의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야 한다”면서 “이번 세미나가 민선 5기의 새로운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심문보 회장이 충남도의 주요 사업 추진방안과 관련한 토론회에서 4대강(금강)사업과 충남의 지역불균형 해소방안 및 민선 5기 공약사항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시, 군, 구에 대해서는 시장 군수가 지난 선거에서 내놓은 공약을 검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 올 12월에는 안휘성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안휘경제관리학원과 ‘중국 신농촌 운동과 새마을 운동과의 조화’라는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심 회장은 “학회는 앞서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대전 MBC방송국과 함께 대전·충남 후보자들의 자질 검증을 위한 질문지를 작성, 이슈화하는 등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했다. 그것이 유권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이러한 것들은 계속 사업으로 이어가면서 새로운 사업을 개발, 선거 때는 후보자 자질을 검증하고 지자체장에게는 발전적인 이론을 제공함으로써 지방자치제도가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학회는 인터넷 신문의 선두주자인 디트뉴스24와 업무협약을 통해 성년을 맞는 민선 5기 대전 및 충남지역의 23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마라톤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11일에는 올해 처음으로 대전광역시의 정책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위해 대학생 대상 포럼을 개최한다.

취임 이후 국제적 교류 협력에 중점
한국공공행정학회는 1987년 ‘대전충남행정학회’로 발족, 2004년 사단법인 한국공공행정학회로 발전했다. 지난해 12월 정기총회에서 제23대 회장으로 취임한 심문보 회장은 한서대학교 내포지역발전연구소장과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충남발전연구원에서 연구위원을 거쳐 한국공공행정학회 운영, 연구이사와 부회장, 감사를 역임하였고 충청남도 정책자문교수와 지역발전위원회의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심 회장은 TJB대전방송 시청자위원과 디트뉴스24 독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역공동체 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 한국공공행정학회는 이명박 정부가 국정 현안으로 추진 중인 광역 경제권 개발 사업을 비롯해 세종시 건설, 4대강 사업, 수도권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협력방안 모색, 국가발전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학회를 이끄는 수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심 회장은 ▲학회 운영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공공행정연구 논문집의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회 운영을 위해 필요한 재원의 확보 ▲학술연구활동의 활성화 등 네 가지 목표를 중점 과제로 삼아 추진 중이다. 특히 심문보 회장은 취임 이후 국제적인 교류 협력에도 눈을 돌려 ‘중국 신농촌 운동’에 학회가 기여하기 위하여 중국 합비대학교와 공동 학술세미나를 중국 현지에서 개최하였고, 올 12월에는 안휘성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안휘경제관리학원과 ‘중국 신농촌 운동과 새마을 운동과의 조화’라는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심 회장은 “그동안 중국, 일본 등과 개최해 오던 국제 학술 세미나를 지역적으로 다변화하고 동아시아지역 연구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는 등 국제적으로 확장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