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세계시장이 글로벌화·블럭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륙별, 국가별 특화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이 심화되면서 정보 입수 및 가공의 전문성은 더더욱 강조되고 있는 추세다.

강준영 소장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 연구센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센터는 세계 각국 및 각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 실천적 연구를 수행하며 국제전문인력의 실용연수를 담당해 국제전문인력이 활용할 수 있는 응용지식 및 기술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국제전문인력이 활용할 수 있는 지식 및 기술의 확산역할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센터장을 역임한 강준영 연구산학협력단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외국어 및 지역연구 전공교수와 인문·사회과학 및 자연과학 교수와의 학제적 공동연구로 세계 각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법률, 과학, 기술, 역사에 관한 연구를 체계적이며 포괄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는 국제지역연구 분야의 이상적인 두뇌집단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센터는 이러한 외대의 특성을 살려 정보, 연구, 연수의 공급기관으로 국가경쟁력 우위확보에 기여하며, 정부정책과 기업경영 전략 결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국제지역연구·연수에서 독창적 비교우위 분야를 개척하고 국제전문인력이 활용할 수 있는 지식 및 기술의 확산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되었다”고 설립배경을 밝혔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는 12개의 세계 각 지역연구소를 산하에 두고 정보, 연수, 연구 등 총 3개 분야로 운영되고 있다. 정보 분야는 일차적으로 전 세계 국가에 대한 정치 및 경제동향과 경제 환경, 기술정보, 문화, 개별상품의 시장 동향 등에 관하여 기존 연구소 내의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다. 여기에 현지리포터, 인터넷과 세계 각국의 인쇄물, 유럽자료센터 등으로부터 새롭게 수집한 센터 자체의 세계정보 연구 성과를 토대로 국내의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에 대해 교역 상대국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의 효과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일조할 수 있는 산학협동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 자료의 분석 및 정보 편집을 통해  일반형 정보와 프로젝트형 정보 등 세계 지역의 정보를 제공한다. 연구 분야는 동아시아, 북미, 서유럽, 동유럽, 중남미, 동남아, 중동 등 12개 지역 각각에 책임연구원과 각 지역 산하에 전문 영역의 연구원을 임용해 독자적인 연구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연구센터 내 12개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자체 연구원 활동과 기존의 비교 연구소의 연구 활동, 대학원의 8개 지역연구학과 교수진들의 연구 활동이 핵심을 이루며 경제 및 산업, 통상 분야의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한다. 주요 협력기관으로는 한국무역협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현대사회연구원 등과 연구 컨소시엄을 이루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강준영 단장은 “정보팀은 월간으로 <국제지역정보>를, 연구팀은 계간 <국제지역연구> 및 영문학술지<International Area Review>를 발행하고 있다. 연수 분야는 세계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국제 인력양성을 목표로 언어교육은 물론 현지실정에 관한 연수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지역연구센터

축적된 외대 네트워크 활용해 입체 교육시스템 구축
  국제지역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국제지역연구센터는 외대의 12개 전문지역연구소와의 협력으로 해외로 진출하려는 개인 및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 세계 70여 개 국 약 250여개의 대학 및 전문 연구 기관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현지국가에서도 언어 및 지역학 교육을 할 수 있는 입체 교육시스템을 구축했다.
  통합화, 전문화, 현대화, 세계화, 차별화를 목표로 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는 국제지역역연구, 국제지역정보제공·국제지역 정보연수를 통한 세계화·한국화·전문화를 위해 ▲지역연구 문헌자료, 영상자료 ▲현지 인터뷰 자료▲위성방송 시스템, 해외 리포터 ▲해외 현지 신문 및 정기 간행물 ▲유럽자료센터(EDC), 유럽정보센터(EIC) 등 지역연구 분야의 독보적인 외대 인프라와 45개 세계 각국 언어, 지역학, 인문·사회·자연과학 교수진, 국제지역 대학원, 통역번역 대학원 교수진 등의 맨파워를 갖추고 있다. 강 단장은 “센터는 지역사정 및 이문화 관리를 위해 해외파견 대상 국가에 대한 지역학 강의 및 이문화 관리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면서 “현지 언어 교육의 일환으로 외대의 전문 강사진을 통해 단기에 최대의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합숙교육을 실시하고 지도교수제를 통한 교육생들의 체계적인 성과를 관리하고 있다. 또한 해외현지교육을 위해 외대의 네트워크를 통해 파견대상 국가의 교육기관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