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상열 서울시의회 의원(도시계획균형위·국민의힘·구로1).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의회가 안전한 어린이집 급식 제공을 위한 조리원 인건비 지원 논의를 시작했다.

1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서상열 의원(도시계획균형위·국민의힘·구로1)은 2일 어린이집 급식 관리를 위한 조리원 등 보육 교직원의 인건비를 보조할 수 있도록 하는‘서울특별시 보육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 개정안에는 법 개정 사항을 반영해 시장이 보육교사뿐 아니라 조리원 등 보육 교직원의 인건비의 일부 또는 전부를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조례의 경우 보육교사 외 조리원 등 다른 보육 교직원의 인건비를 보조할 수 있는 근거가 는 약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복지부 지침에 따라 국공립 어린이집, 서울형 어린이집에 한해서만 조리원 1인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경우는 지원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조리원 인건비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특히 영유아보육법상 어린이집 원장에 대한 급식 관리의 의무가 같이 부여돼 있지만 안전한 급식 관리를 위한 필수 담당 인력인 조리원에 대한 지원은 국공립 어린이집과 서울형 어린이집에만 국한돼 있어 현장에서도 불합리한 차별이라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같은 현장의 목소리를 고려해 지난 1월 국회에서도 국가나 지자체가 보육교사 외에 조리원 등 다른 보육 교직원의 인건비도 보조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영유아보육법’이 개정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서 의원은“최근 법 개정으로 영유아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을 받을 수 있도록 조리원 인건비 지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다만, 조리원 등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에 있어 상당 부분 재정 부담이 수반되는 점을 고려해 지원 범위와 비율 등에 대한 촘촘한 제도 설계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